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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London (줄리 런던), As Time Goes By문화 & 라이프/Music 2020. 8. 16. 23:46
이젠 팝계의 올드 클래식이라고나 할까요, 줄리 런던의 '세월이 흐르면'입니다. :) 1931년 Herman Hupfeld에 의해 만들어진 곡이고, 유명한 영화 카사블랑카(1942년)에서 주제곡으로 쓰인 곡이죠. 원래 이곡은 Dooley Wilson이 부른 노래였는데 나중에 인기 여배우이자 가수였던 줄리 런던이 고혹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재탄생시키게 되지요 - 물론 원래도 유명한 곡이었기에 다른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지만 개인적으론 줄리 런던이 부른 이 곡을 가장 좋아 한답니다. 카사 블랑카에선 둘리 윌슨이 불렀는데 빅밴드 재즈 스타일이고 스피드도 있게 진행되기에, 이 줄리 런던 버전과는 크게 다른 감성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엔딩 주제곡/크레딧 곡으로선 이 버전이, 극 중에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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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감상한 강철비, 드라마와 캐릭터 케미가 좋다!Review/미디어 2020. 8. 4. 16:13
뜻밖의 역주행, 강철비 1편! ('강철비'의 스포일러 있어요) 1편은 2편과 직접 관련 없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스토리, 배경으론 아예 관계가 없고, 시리즈로서는 희미한 공통적인 냄새를 내고 있어 두 편을 보면 흥미로운 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이번에 2편 개봉 기념?으로 ㅎㅎ 1편을 다시 감상한 느낌을 정리해 봤습니다 :) 포스팅 : 긴장의 연속, 세련된 구성, 강철비! 표면적인 핵전쟁과 심리전이라는 주제를 넘어 신뢰와 믿음, 평화,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 더 크게 드러나는, 서스펜스와 액션, 드라마간 밸런스가 정말 좋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2편에 비해 더 집약적이고 사람간 관계를 묘사하는데 더 집중하고 많이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대신 국제 정세와 극중 상황은 2편보다는 단순해 이해하기도 쉽고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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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 - Beach Again (다시 여기 바닷가)문화 & 라이프/Music 2020. 8. 2. 05:07
새로 데뷔한 유부남.녀 혼성 그룹(...) 싹쓰리의 여름 신곡! 'Beach Again (다시 여기 바닷가)' 입니다! 현재 각종 차트에서 열심히 줄세우기를 하고 있는 중이죠 ㅎㅎㅎ 신인; 유두래곤과 린다G, 비룡이 함께 모여 만든 그룹이죠, 나오자마자 차트 올킬이라니;ㅁ;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지금 시국에 모두에게 힘을 주는 밝은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찬 노래 하나! 나이 무색한 젊고 발랄한 노래인데 ㅋㅋ 레트로 스타일이네요~ 어쩌면 싹쓰리 나이대(?)에 맞는 (음.. 유행했던??) 음악일 수는 있어도 정말 젊고 아련한 느낌도 주는 여름 휴가 시즌을 열기 딱 좋은 느낌이예요! 핑클의 그 감성, 90년대의 그 댄스가요의 진한 바람이 누군가에겐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겐 달콤한 추억의 한 장면으로 다가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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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가상과 현실 사이에 희망을 심는 마음으로Review/미디어 2020. 7. 28. 18:31
(스포일러 없어요) 가상의 정치적 공작, 그리고 그에 따른 현실감과 느리지만 탄탄하게 빌드업하는 긴장감이 정말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북한, 미국, 그리고 그 틈에서 호시탐탐 자국 이익을 챙기려드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그 사이에 낀 당사자이면서도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남한! 그런 현실을 충실히 그리면서 1편과 마찬가지로 북한발 쿠테타라는 가상 상황을 그리며 내용을 진행해 갑니다. 허구속에서 묘한 현실감이 최대 매력이라고 할 수 있고 전작의 화려한 폭격씬은 화려한 잠수함 액션으로 대체되는 등 나름 볼거리도 챙긴, 여름 블록버스터로서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생각 들었어요. 그리고 개봉 시점도 정말 잘 잡은게, 원래 4월쯤 개봉하려던걸 지금 개봉하는건데 딱히 경쟁작도 눈에 안띄고 '반도' 흥행을 이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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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을 잃고 텐트폴 전략을 얻다, 반도Review/미디어 2020. 7. 17. 09:16
(스포일러 없어요, '부산행' 스포일러 조금 있어요) 전반적으로 영화는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여름 시즌에 추천할 만한 전통적인 액션 영화가 되었어요! +_+ 덕분에 전작인 '부산행'의 소소하면서 독특했던 감성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법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나마 완성도가 아주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고 코로나19 시국에 세계적으로도 이만한 규모의? 대형 영화가 아직 없기에 블록버스터로서 존재감과 실제 감상 느낌은 꼭 실망스럽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요. 영화 '부산행'이 한창 진행 중에 (어느 지점부터) 이어지는 인트로와 짧고 강렬한 세계관 묘사가 정말 좋았고, 분위기는 시종일관 어둡고 칙칙하지만 스토리와 어울어져 개연성도 챙기는 등 나름 설득력 있게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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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냉정과 감정 사이 줄다리기Review/미디어 2020. 6. 13. 20:03
자기 딸도 못알아보는 사람이 용의자?그리고 10살 지능 자폐아가 사건의 공범자?진실을 가리는 자는 누구인가? (스포일러 없어요) 원래 3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한없이 연기되고... 이제서야 개봉한 영화 '결백'입니다. 작품 외적인 이야기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하죠? 배급사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라는 점도 특이하게 다가왔어요. 영화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게 나온 것 같아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심각한 치매환자 용의자를 두고 (그것도 매우 유력하죠, 정황상 증거도 그렇구요) 재판에서 죄를 가리는 법정물인데, 사실은 뒤에 커다란 배후가 있으며 출생의 비밀도 있는... 치열한 법정 다툼과 비리를 숨기고 파헤쳐 나가는 보이지 않는 싸움이 주 요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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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내력이 있으면 잘살기도 쉬울까?Review/미디어 2020. 6. 7. 09:04
(스포일러 없어요) 미루다 미루다 어쩌다 보게된 드라마였는데... 많은 분들의 호평처럼 정말 빠져들며 본 드라마입니다, '나의 아저씨'. 곧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드라마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한국드라마 순위에서 5위권에 드는 드라마입니다! +_+ 출중한 능력을 지닌 잉여 인간군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판타지한 그런 모습이 아니라 정말 실제 우리네 모습을 가감없이, 능력이 있어도 여러 여건으로 인해 루저처럼 되고 있는 현대 젊은, 그리고 슬픈 중년의 모습을 처절하지만 설득력있고 그럼에도 한줄기 희망의 실가닥을 쥐어주고 드라마를 펼쳐 갑니다. 주인공인 이지안은 정말 불우한 환경에 처한 손녀(!) 가장으로 부모로부터 강제로 떠안은 사채를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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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More & More, 더욱 더!문화 & 라이프/Music 2020. 6. 2. 00:32
멈추기 싫어, 그러니 한번 더! +_+ More & More! 트와이스의 올해 첫 신보 'More & More'가 공개됐어요! 들으면서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보통은 강렬한 사운드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마지막으로 흐르는 걸 연상하곤 할텐데, 이번 곡은 음악은 침착하고 내적으로 강렬한 느낌이면서 춤과 휙휙 바뀌는 색감으로 더불어 뿜어 나오는 이들의 진심어린 열기로 하이라이트를 꾸며냈는데 정말 보는 순간 탄식이 흘러나오네요! +_+ 트와이스야 예쁜건 사실이지만 이번 넘버는 예쁨은 당연히 깔고 가고 그걸 강조하기보단 새로운 성숙미와 변화무쌍한 여성미를 강조하는데... 마치 아이유가 마시멜로우를 졸업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치명적인 매력의 유혹, 강렬한 자극, 색감, 페미니즘이 두드러진 무비인데 유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