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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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파라벨룸, 탄탄해져 가는 세계관, 그러나 느슨해지는 손맛Review/미디어 2019. 8. 7. 01:29
(스포일러 없어요) 존 윅! 어느덧 세번째 시리즈가 나왔네요, 그리고 나올수록 인기와 스타일이 더욱 좋아지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존 윅 3: 파라벨룸'. 파라벨룸의 뜻은 라틴 어원으로 'Prepare for War,' 그러니까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왜 이게 부제인지 딱 와닿는달까요? 그리고 이 제목 자체가 존 윅 4편을 예고하는 듯한 인상을 이미 풍기고 있다고 보이죠, 실제 존 윅 4편은 제작이 확정돼 키아누 리브스가 다시 출연할 예정이예요. (아군인가, 적인가.. 물고 물리는 킬러들의 세계!) 저는 이 3편을 보기 전 존 윅 시리즈는 1편 밖에 안봤는데 이 영화는 그냥 1편만 보고 3편을 봐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시리즈로 봐도, 그냥 단독 액션 영화로 봐도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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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표정연기는 아쉽지만 여전한 디즈니 매직!Review/미디어 2019. 8. 4. 03:11
(스포일러 있어요... 라지만 스토리 부분은 이미 익히 알고계실 내용들이라 스포일러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네요) 이번 '라이온 킹' 실사영화에서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씬의 리얼리즘과 원본 스토리를 따르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이건 한편으론 장점이지만 단점이될 수도 있는데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에겐 스토리를 이미 마치고 영화를 보는 셈이라 신선함 없이 재관람하는 느낌이 듯 수 있고 창의성과 독창성 손실로 단조로운 영화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실제 이쪽 관련 불만족이랄까 호불호도 갈리고 있구요.. 비약하자면 올드팬들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팔이 같은? 이런 스타일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그림이 아닌 진짜 같은 동물들을 이야기 속에서 만나볼 수 있고 고해상도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해요 - 만화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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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소년만화식 구마 이야기Review/미디어 2019. 8. 3. 01:58
(스포일러 없어요) '사자'... 음 뭐랄까, 정말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한 영화네요, 개인적으로는 불호쪽이었어요. 후속을 벌써부터 염두해 두고 제작한것 같은 인상인데... 근자감까진 아니더라도 기획의 패착이 아니었을까 아쉬움이 남아요. 비슷한 주제의 '검은 사제들'에 비해서도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영화는 매우 어두운 영화입니다. 내면은 그다지 어두운 편은 아닌데 겉에 드러나는 모든게 그냥 어둡습니다;ㅁ; 감정적인 영화인데도, 낮이 차지하는 비중도 꽤나 높은데도 어두워요; 영화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성격의 영화인데다 본격 격투 퇴마물(?)이라는... 그러니까 주문을 외기 보단 주먹질을 선호하고 그걸로 해결을 보는, 나름 신선한 소재를 들여왔어요 - 좋아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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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지금 일본은 어디로 향하는가Review/미디어 2019. 8. 2. 07:45
(스포일러 없어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사실 그것만 이야기하는 영상물은 아닙니다. +_+ 지금 시국에 꼭 봐두면 좋을 다큐멘터리, '주전장'.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영상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우리나라 상황만 옹호하거나 제작진이 일본인이라서 일본쪽을 조금이라도 옹호한다거나 그런 영상물도 아니구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 영상물은 역사나, 전쟁, 위안부 사태의 진실 이쪽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정말 인간이라면 생각해 보게 되는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점'과 그 아픔, 구체적으로는 여성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그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들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고 반박합니다. 단순히 페미니즘 차원이 아닌 '인권'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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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아픔은 사회적 재난, 엑시트Review/미디어 2019. 8. 1. 10:07
(스포일러 없어요) 제목이 뭔가 거창해 보이는데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현재 우리나라 사회속 청년들의 탈출구 없는 재앙같은 삶을 묘사한 것 같았어요. 영화 자체는 실제 우리 사회 속에서 있을 법한 테러 사건을 그리고 있고 그 속에서 탈출구를 찾아 헤매다 끝끝내는 구조되는 재난 탈출 드라마인데, 주인공을 포함한 주변인들을 보면 참 현대 사회의 슬픈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코미디 장르에, 위 언급한 사회성이 묘사되긴 해도 코믹하고 무게감 없이 빠르게 넘어가면서 장르에 부담을 주는걸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재(人災)임에도 그 사건 자체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하나의 재난 배경처럼 묘사됩니다. 청년의 아픔을 그리는 모습도 마찬가지로 코믹한 상황처럼 넘기면서 보는 사람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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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 시도는 좋았으나 어설픈 수확Review/미디어 2019. 7. 14. 07:33
치정, 범죄, 스릴러 장르,아무도 믿지말아야 하는 건 이 장르의 불문율!그리고 카드는 의외의 곳에서 발견이 되고... (스포일러 없어요) 여느 추리물이 그렇듯 이 영화도 열심히 장막을 치고 범인에 대한 추적과 단서를 (실은 딱히 단서랄 것도 없어서 한 인물의 등장이 아니었으면 진실은 묻힐 뻔 했습니다) 여기저기 흩뿌려 놓습니다, 실제 중반까지도 텐션을 잘 유지하고 후반도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 클라이맥스 부분이 너무 늘어지는 듯 해서 이 부분에 개연성과 연기, 시간 분배, 감정선 등 모든게 아쉬워 지는 영화입니다. 종합적으로는 나쁘진 않았던 영화로, 스릴러물, 특히 저는 공효진의 2016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감각, 진행방식 등이 떠올랐던 영화였어요 - 추리 스릴러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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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4, 전편에서 이어지는 감동 그리고 성장통Review/미디어 2019. 7. 6. 03:13
성장과 이별의 고충, 진정한 의미의 새출발 - 이번엔 토이의 입장에서! (스포일러 없어요, 전작의 스포일러가 조금 있어요) 지금까지 토이 스토리 이야기들을 보면 어드벤쳐이면서 나름 신등장 캐릭터들이 우디로 인해 새로운 의미, 삶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성장 스토리였는데 '토이 스토리 3'에서 여기에 더해 헤어짐과 성장통, 특히 장난감들에겐 의미가 컸던 '주인'의 성장과 추억을 그리며 무한감동을 줬었죠. 여기엔 아마 우리 모두가 장난감과 관련된 추억이 한둘은 있었을 것이고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 와닿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헤어짐의 의미가 컷던 탓에 이 이상의 후속 이야기가 있을까 했는데 픽사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네요. 장난감들에겐 거의 절대적인 존재인 마스터 앤디와의 헤어짐을 통해 나름 서로 성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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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기, 구멍난 진행이 아쉬운 비스트Review/미디어 2019. 6. 30. 21:10
(스포일러 없어요) 비스트.. 음.. 막장 영화는 아닌데, 확실히 시나리오와 진행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몰입할땐 정말 몰입도 장난 아니고 풀어주면 또 너무 느슨해지고... 무엇보다 이 완급 조절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이게 한번 달리기 시작하니 마치 어디 크게 고장난 증기 기관차가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트랙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랄까요? 관객인 저에겐 마치 그 전속력으로 달려온 기차에게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예요; 이게 비유가 맞을지.. ㅋㅋㅋㅋ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은 느낌....이 아니라 (아니, 연기들은 실제 좋았어요! 좋았는데요... 흠...) 열심히 하려는 노력과 성심이 돋보였는데 이게 영화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해줬을 뿐 아니라 한편으론 오버하는 느낌도 있어서 영화가 심리 묘사에 약한 인상을 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