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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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의 연속이었던 겨울왕국 2Review/미디어 2019. 11. 26. 13:46
(주의 : 불편하실 분들 계실 것 같아서... '겨울왕국2'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가 아니라고 미리 말씀 드립니다. +_+; ) 결론부터 짧게 말하면 음악과 캐릭터, 스토리가 따로 가는 느낌? '겨울왕국' 1편에서의 이 조화는 이번 편에선 찾아보기 어려웠고 이번 2편 만의 개성을 표출하려 애쓰는 모습은 보였으나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해서 일단 마이너스... ㅜㅜ 뮤지컬 부분이 나올때, 특히 크리스토프의 사랑 타령 때는 정말 무슨 K-Pop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비주얼, 구도.. 개인적으론 정말 무개성의 연출이었어요. 어울렸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디즈니의 전통이 유행하는 K-Pop의 껍데기만 뒤집어 쓴 모습같아서 저는 일단 불호... ㅜㅜ 물론 K-Pop 스타일이 안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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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나는 사랑했다..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Review/미디어 2019. 11. 22. 17:07
당신을 떠올리면...내 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애절한 사랑의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1969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쁘고 가슴아린 사랑 이야기... 2006년도 작 '그 해 여름' 입니다. 개봉 당시엔 큰 주목을 못 받고 30만 정도로 마감한 영화인데 여러 뮤직 비디오에 클립으로 사용되면서 (팬들 작품이죠) 뒤늦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조근식 감독은 '워너 비', '품행제로' 같은 작품에서 개성있는 작품성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드러나는 복고풍 분위기는 매우 정적이고 부드러우나 내용은 정말 가슴 아프고 전혀 포근하지 않은... ㅜㅜ 화면에서 보여지는 예쁜 색감과 부드러움과는 너무나 대비돼 더 감정이 고조됐던 것 같아요. 기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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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친구야'가 정말 맞는 제목이었다 -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Review/미디어 2019. 9. 27. 00:34
너무 낡은 감성, 신파에 의존하는 뻔한 전개 좋은 소재를 너무 식상한 방식으로 진행, 흥미도 감동도 날린 느낌 (스포일러 없어요) 처음 가제 '장사리 전투', 혹은 장사리 9.15'. 그러나 그 다음에 제작사는 이름을 변경해 심의를 신청하는데... 그 이름이 무려 ㄷㄷㄷ '잘가라 친구야' 입니다;ㅁ; 분위기가 안좋다는 걸 깨달았는지 결국 정식 공개 제목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경악할 분들 계실 듯 해요. 그리고 우려한 것 처럼 영화는 정말 처음 신청했던 저 제목에 정말 충실한 스타일과 흐름을 보여 줍니다.. ㅜㅜ 영화가... 지금 와서 이런 스타일은 너무 구식 아닐까요? 소재는 정말 좋았는데 여러 클리셰 모듬에, 어차피 슬픈 사연 줄줄줄일 거 다 아는데 구태여 또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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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노출 말고 사람에 집중했더라면?Review/미디어 2019. 9. 12. 12:57
2014년 작 '마담 뺑덕' - 치정 멜로 드라마, 이솜의 강렬한 노출연기, 수컷본능이 살아있는 정우성의 연기... 영화 '마담 뺑덕'이 내세웠던 요소들입니다. 큰 틀에서 인물 관계를 잠깐 정리해 보면 : 그저 마음 이끄는대로 살고 사랑을 하는 남자 학규 (정우성) 나쁜 남자에게 상처 받고 복수심을 불태우는 덕이 (이솜) 그 나쁜 남자의 딸 청이 (박시우, 예명이죠 본명은 박소영) ..이렇게 됩니다, 청이의 클럽 친구로 박소담도 잠깐 나와요! +_+ 파릇파릇 예쁜 ㅎㅎㅎ 영화는 고전 심청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중반쯤 그 느낌 비슷한 소재와 흐름은 드러나지만 이래저래 꼬아놓은 이야기 흐름 덕에 조금은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점은 나름 장점이긴 한데.. 부족하달까요? 극을 뜯어보면 사실 한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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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대낮에 펼쳐지는 공포의 현장Review/미디어 2019. 9. 8. 18:32
환한 대낮에 펼쳐지는 미지의 공포의 향연! 극중인물들에겐 미지의 공포, 그러나 우리에겐 기지의 공포가 휘몰아치는데... (스포일러 없어요) ::: 우리가 익숙한 문화, 다른 타인에겐 어떻게 비춰질까? 영화 정말 무서웠어요 대낮에 펼쳐지는 기괴한 공포와 불편함, 컬쳐쇼크,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와 가족의 의미 등 모든게 뒤죽박죽이 되는 희한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는 스웨덴에서 90년 마다 열리는 하지 축제에 참가하게 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축제는 스웨덴 북쪽 작은 마을에서 9일간 열리는데 북극과 가까운 편이라 그런지 해가 지지않는 백야현상이 펼쳐져 거의 모든 이야기가 쨍~한 햇빛 아래에서 펼쳐집니다 (아, 밤도 있긴 있어요!). 영화는 아주 독특한 이 마을이 가진 문화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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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가을 감성을 조금 앞당겨 만나다Review/미디어 2019. 8. 31. 10:24
(스포일러 없어요) 여러 소품과 풍경, 아기자기하고 꽁냥꽁냥한 ㅎㅎ 여러 씬들, 그리고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약간 빛바랜 톤의 화면... 인물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장면 장면이 그림같이 다가왔어요, 음악과(노래들) 어울어지는 이 감성은 계절로 치면 가을에 정말 잘 어울려 보입니다. 여주인공 미수 역의 김고은도 예뻤지만 남주인 현우를 맡은 정해인도 정말 예쁘게 그려진 영화였어요, 둘의 화사한 미소와 예쁜 그 마음이 영화내내 몽글몽글 피어올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따스하고 행복했달까요? ^^ * 첫 만남때의 현우와 미수. 둘 다 아픈 과거가 있지만 현우의 경우 더 불운한 청소년기를 보낸 듯 합니다. 덕분에 초반엔 미소가 거의 없으나 차츰 마음을 열며 둘 사이 거리가 멀더라도 미소 만발 동글동글 인상으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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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비밀, 너무 심심한 스릴러Review/미디어 2019. 8. 20. 07:57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작''2019년 올해의 TOP 10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누구나 아는 비밀'... 스릴러라면 좀 더 과격하고 빠르고 숨고 찾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얼핏 스릴러를 표방하는 듯 하지만 감정적인 드라마에 더 가까운 느낌이예요,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한다면 한층 볼거리 많은 영화로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까 내심 영화보며 생각했네요. 완전 엉망인 영화는 아니여서 실제 문제의 인물(혹은 인물들)을 눈치채기는 참 어렵게 잘 이야기를 이끌어 가긴 합니다, 다만 그 문제의 캐릭터는(혹은 그들) 참 엉뚱한데서 튀어나오네요, 그게 어쩌면 피를 말리기 보단 다소 허탈한 감정을 남긴달까요? 어찌보면 대인배 캐릭터들이기도 한데 이걸 스릴러로 소개하기엔 많이 약하지 않을까하네요.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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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피꽃, 채원님을 만나다!Review/미디어 2019. 8. 17. 03:52
이번에 좋은 기회로 난피꽃, '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의 작가 중 한 분 이미란님, 필명 채원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어요! ^0^ 그러다 책 관련 이야기가 나와 마침 좋은 자리에 작가분께 여러가지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여기 소개 합니다! +_+ 난피꽃은 짧은 시들을 한 주제씩 모아 이야기를 만든 시 집입니다. :) 관련 짦은 리뷰를 아래서도 보실 수 있어요! 리뷰 : 소중한 한 순간을 위한 짧은 시 하나, '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 이하 작가분과 가졌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 (지난 출간기념 북토크 & 저자와의 만남 북토크때 사진) Q. 이번이 첫 시집이고 이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A. 기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서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