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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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추천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Review/미디어 2018. 10. 28. 22:34
(스포일러 없어요) '독전'.. 음.. 영화는 괜찮게 만들어졌어요, 그 자체로 본다면 추천해도 괜찮을 영화인데, 제가 봤을땐 불편한게 있어서 두번은 못 보겠더라구요 ㅎㅎ 마약 범죄 액션 느와르 '독전' 액션은 큰 인상을 주지 않고 이야기 진행에 약간 무리수가 눈에 띄긴 해도 뚜렷한 기승전결에 오픈 결말을 가진 영화네요 - 오픈 결말이라는 점과 액션이 조금 독하지 못하단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영화에선 아시아 마약 시장 거물 진하림 역을 맡았던 故 김주혁이 정말 강렬한 카리스마로 중반을 이끌어갔는데.. 개인적으로는 심리적 압박이 대단해서 영화 내내 불편할 정도였는데요, 사실 주연인 (미친 형사!!) 원호역 조진웅과 일개 조직원 락역의 류준열보다 더 강렬했어요. 그러고보니 조진웅과 류준열의 케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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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절제의 사이, 상류사회Review/미디어 2018. 10. 23. 23:41
탐욕과 욕망이 어떻게 인간을 타락시켜 가나,"그래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거 아니야? 이건 아니지!" (스포일러 없어요) ::: 탐욕과 욕망이 어떻게 인간을 타락시켜 가나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 다 가졌어도 더 가지길 원한다.. 인간의 속성이라고 할 수 있죠, 한편으론 이를 절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도 또한 인간이기에 인간이란 참 복잡한 존재 같아요. 탐욕이 먼저인지 재물이 먼저인지는 (있으니까 더 원한다, 아님 없으니까 원한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 영화에선 돈, 야망, 욕구, 폭력 이 모든걸 담고 거침없이 달리는 기차같은 그런 폭주상태?로 묘사합니다. 영화는 이 이중성을 잘나가는 중간층이 더 상류층으로 어떻게든 파고들려는 모습을 조명하며 타락과 이런 탐욕적인 모습을 비웃듯이 묘사하며 종국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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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영상, 강렬한 스릴, 서치!Review/미디어 2018. 10. 22. 14:13
액션보다 연출의 힘!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추적물! 내가 알고 있는게 정말 알고 있는 걸까?디지털 시대의 한없이 가벼운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스포일러 있어요) 독립영화의 귀재같은 영화가 또 나왔네요! +_+ 놀라운 신예 감독 아니쉬 차간티의 연출은 얼핏보면 지루해 보이나 영화를 볼수록 그 화면 속 모니터에 같이 물아일체돼 감정까지 아버지와 같이 몰두하게 되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조명하는 문제가 생긴 자식과 이를 대하는 부모로서의 입장 차이, 이를 온라인에서 가볍게 가십거리 정도로 바라보는 대중들(남의 불행을 자기의 인기 or 어그로를 끌기위한 수단으로 소모한다던지, 눈에 띄고 싶어 기회로 이용한다던지...)에 대한 신랄한 풍자, 부모로서 자식을 '정말로' 알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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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잡아먹은 종교, 마약 그리고 남자.. 휘트니Review/미디어 2018. 10. 21. 11:52
전설로 남은 목소리,그러나 외로웠던 삶,그리고 안타까운 끝자락... (스포일러 없어요) 영화라기보단 그녀의 생애를 지인과 함께 돌아보는 식의 취재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공연 장면과 그녀의 사적인 이야기를 가족, 친지, 가까이 있었던 지인 등 가까웠던 사람들에게서 듣는 이야기는 안타까운 면도 있었지만 그녀가 정말 재능과 사랑이 넘쳤던 사람이었다는 걸 다시금 알려준 것 같아 말미가 더 슬펐습니다. 인생에서 남자 혹은 여자를 잘 못 만나면 어떻게 평생을 망치게 되는지, 이성과 결혼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어서 그냥 가볍게 볼 법한 영상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물론 그녀 자신이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 잘못된 선택을 한 결과가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볼 수도 있어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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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운은 돌고 돈다?Review/미디어 2018. 10. 20. 14:33
때는 조선 말기 더욱 심해지는 안동 김씨 세력의 횡포, 왕권의 야망에 차츰 잠식되어 가는 흥선군... 당대 왕 헌종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그리고 권력다툼으로 망해가는 조선... (스포일러 없어요) 역사적 사실과 풍수지리, 역학을 엮어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른.. 팩션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 단순 땅따먹기 이상 심리전과 야욕에 빠진 인간군상을 그려가는게 흥미롭고 활극도 있지만 그보다는 흥선군의 변질과 심리묘사가 정말 인상 깊었던 영화였어요! 권력에 미친 인간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거 없어 보이죠; 패륜은 물론 가문,조상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저지르는 악행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게 되는가에 대한 좋은 귀감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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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배경이라 더 무서운 암수살인Review/미디어 2018. 10. 19. 15:29
(스포일러 있어요) 이야기는 완전 허구가 아닌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김태균 감독의 암수살인. 무거운 이야기 입니다. 사건 나열 위주 구성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다소 무뎌진 느낌이 드는... 한편으론 이야기를 풀어가고 집중하는데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어요, 특히 (영화 작품으로서) 끝 마무리가 너무 허술하고 맥빠지는 느낌이었는데요... 형사와 민태구 사이 피말리는 심리전은 정말 괜찮았고 보는이로 하여금 더 몰두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추진력을 다져줬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를 흥미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이 영화에서 이 둘의 연기와 눈빛,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마치 게임하듯이 툭 툭 던져대는 끔찍한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하게도, (영화로서) 흥미롭게도 만들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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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넌, 무섭거나 재밌거나~Review/미디어 2018. 10. 16. 22:42
'하느님의 영역은 여기까지.'Finit hic Deo ... 응 아니야~~ (스포일러 없어요) 1952년 루마니아에 있는 크르차 수녀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 영화입니당! +_+ 컨저링 유니버스의 외전 격에 속하지만 시대상으론 가장 첫 영화가 되는 셈인데요, 유니버스 내 딱히 (그러니까 꼭 필수로 봐야 할 만큼) 이야기가 이어지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전 작품들과 상관없이 단독으로 보셔도 괜찮아요~ (제가 그랬어요 ㅋㅋㅋㅋ) (메인이 되는 컨저링 시리즈와 외전 애너벨 그리고 이번의 더 넌. 그리고 한 시리즈가 더 예정에 있어요, 컨저링2에 나왔던 꼬부랑 할아버지 크룩드 맨!)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이거 공포 영화 맞잖아요 ㅋㅋㅋ 헌데 별로 무섭지가 않았어요.. 분위기는 좋고 (루마니아에서 실제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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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의 위엄은 어디에...Review/미디어 2018. 10. 16. 20:56
(스포일러 없어요) 말 많은 소니의 단독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베놈'이 개봉했어요! 원작에서 베놈은 스파이더맨에 붙어 기생하던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가 그에게서 분리되면서 스파이더맨을 포함한 세상에 악감정을 가진 前 (사진)기자 에디 브룩에게 재차 기생하면서 태어난 캐릭터입니다. 특징으로는 초인같은 기본 육체능력을 부여해주고 이전 숙주가 가진 능력을 카피할 수 있어서 스파이더맨 만큼 (아니면 더) 강하면서도 거미줄 같은 능력도 가진, 정말 스파이더맨의 최대 적수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이전 '스파이더맨 3'에서 처음으로 영상화되긴 했지만 많은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다시 영상 출연하기까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린 셈이 되었죠.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과 상관 없는 베놈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