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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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운은 돌고 돈다?Review/미디어 2018. 10. 20. 14:33
때는 조선 말기 더욱 심해지는 안동 김씨 세력의 횡포, 왕권의 야망에 차츰 잠식되어 가는 흥선군... 당대 왕 헌종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그리고 권력다툼으로 망해가는 조선... (스포일러 없어요) 역사적 사실과 풍수지리, 역학을 엮어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른.. 팩션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 단순 땅따먹기 이상 심리전과 야욕에 빠진 인간군상을 그려가는게 흥미롭고 활극도 있지만 그보다는 흥선군의 변질과 심리묘사가 정말 인상 깊었던 영화였어요! 권력에 미친 인간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거 없어 보이죠; 패륜은 물론 가문,조상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저지르는 악행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게 되는가에 대한 좋은 귀감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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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배경이라 더 무서운 암수살인Review/미디어 2018. 10. 19. 15:29
(스포일러 있어요) 이야기는 완전 허구가 아닌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김태균 감독의 암수살인. 무거운 이야기 입니다. 사건 나열 위주 구성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다소 무뎌진 느낌이 드는... 한편으론 이야기를 풀어가고 집중하는데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어요, 특히 (영화 작품으로서) 끝 마무리가 너무 허술하고 맥빠지는 느낌이었는데요... 형사와 민태구 사이 피말리는 심리전은 정말 괜찮았고 보는이로 하여금 더 몰두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추진력을 다져줬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를 흥미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이 영화에서 이 둘의 연기와 눈빛,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마치 게임하듯이 툭 툭 던져대는 끔찍한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하게도, (영화로서) 흥미롭게도 만들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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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넌, 무섭거나 재밌거나~Review/미디어 2018. 10. 16. 22:42
'하느님의 영역은 여기까지.'Finit hic Deo ... 응 아니야~~ (스포일러 없어요) 1952년 루마니아에 있는 크르차 수녀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 영화입니당! +_+ 컨저링 유니버스의 외전 격에 속하지만 시대상으론 가장 첫 영화가 되는 셈인데요, 유니버스 내 딱히 (그러니까 꼭 필수로 봐야 할 만큼) 이야기가 이어지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전 작품들과 상관없이 단독으로 보셔도 괜찮아요~ (제가 그랬어요 ㅋㅋㅋㅋ) (메인이 되는 컨저링 시리즈와 외전 애너벨 그리고 이번의 더 넌. 그리고 한 시리즈가 더 예정에 있어요, 컨저링2에 나왔던 꼬부랑 할아버지 크룩드 맨!)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이거 공포 영화 맞잖아요 ㅋㅋㅋ 헌데 별로 무섭지가 않았어요.. 분위기는 좋고 (루마니아에서 실제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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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의 위엄은 어디에...Review/미디어 2018. 10. 16. 20:56
(스포일러 없어요) 말 많은 소니의 단독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베놈'이 개봉했어요! 원작에서 베놈은 스파이더맨에 붙어 기생하던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가 그에게서 분리되면서 스파이더맨을 포함한 세상에 악감정을 가진 前 (사진)기자 에디 브룩에게 재차 기생하면서 태어난 캐릭터입니다. 특징으로는 초인같은 기본 육체능력을 부여해주고 이전 숙주가 가진 능력을 카피할 수 있어서 스파이더맨 만큼 (아니면 더) 강하면서도 거미줄 같은 능력도 가진, 정말 스파이더맨의 최대 적수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이전 '스파이더맨 3'에서 처음으로 영상화되긴 했지만 많은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다시 영상 출연하기까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린 셈이 되었죠.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과 상관 없는 베놈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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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드디어 세상과 조우하다!Review/미디어 2018. 10. 14. 06:53
(스포일러 없어요) 어른을 위한 또 한편의 영화가 나왔네요, 동심과 현실의 타협선은 어디까지 일까.. 사실 생각해보면 어렸을때의 동심으로 현실에 맞부딛칠 순 없죠. 곰돌이 푸우는 사실 한참 전에 작품이 완결되었습니다 - 1977년의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에서 이들의 모험의 끝을 볼 수 있죠,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동화풍의 '곰돌이 푸우'에서 현실에 맞닥뜨리는 '크리스토퍼 로빈'을 조명하면서 말이죠. 포스팅 : 곰돌이 푸의 엔딩,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하기 싫은 공부에, 전쟁통까지 겪으며 30년? 이상을 현실에서 지낸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로빈..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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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대상은 감정인가, 주어진 현실인가?Review/미디어 2018. 10. 14. 01:22
냉철해야 할 협상가, 그러나 뜨거운 마음이 먼저?손예진과 현빈의 합이 멱살잡고 하드캐리하는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실시간 이원촬영 방법으로 촬영을 했는데요, 좁근 공간에서 서로가 모니터를 보며 연기하느라 생소함과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촬영장 건물 위 아래층에서 각자 촬영을 했다고 해요. 이야기의 시작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지방경찰청 협상전문부서의 협상전문가인 하채윤(손예진 분), 그 상사로 안혁수(김상호 분)와 정준구 팀장(이문식 분, 특별출연 했어요!), 그리고 갑작스럽게 한 인물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면서 단순히 인질극이 아닌 끝을 알 수 없는 음모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처음 마주하는 인물과 목적도, 꿍꿍이도 알 수 없는 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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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물괴Review/미디어 2018. 9. 29. 13:55
총체적 난국 스토리 텔링,그러나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열정과 크리쳐! (스포일러 없어요) 무엇이 문제였을까? 시도는 좋았어요, 퓨전 사극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새로운 소재, 김명민과 이경영의 무게감 있는 무난한 연기력 (그나마 이들의 열정이 영화의 무게를 살렸다고 생각해요;) 등.. 그러나 그게 다네요 - 중구난방 스토리 텔링, 단조로운 연출, 매력적이지 못하고 평면적인 캐릭터들.. 크리쳐물로서의 매력도 찾아보기 힘들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패밀리 무비로서도 장점을 잃은 영화가 된 것 같아요. 정체성 확립부터가 먼저 아니었을까... 실책은 중심이 되는 이야기 뼈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채 새로운 시도에 목을 메고 많은 걸 실어나른데에 있지 않나 생각해요, 감독의 욕심이 좀 과했달까요? 사실 아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