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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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92회 아카데미상 휩쓸어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20. 2. 10. 16:45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어찌보면 주요 상을 휩쓸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6개 부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후보로 오르고 박빙의 경쟁끝에 결국 최우수 작품상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오스카 수상 최우수상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만든 외국 영화다 보니 (미국 관점에서죠) 최우수 국제영화상도 '기생충'이 수상하게 되는... 어찌보면 이건 노려봄직 하겠다 생각했던 상이 마치 딸려온 상처럼 느껴지는 묘한 상황이 펼쳐졌네요; 아시아계 작가의 각본상 수상도 92년 역사 처음 있는 일이고,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를 수상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여서 더 값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감독상도 수상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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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영국 아카데미에서 봉준호와 송강호 자리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20. 2. 9. 01:09
지난 사진이지만 이제 며칠 후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죠! 왠지 되게 인상 깊은 사진인 것 같아 한번 가져와 봤어욤. +_+ 2월 2일 있었던 (한국 시간으로는 2월 3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 분의 자리... 감독 옆자리에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송강호 배우 분은 마고 로비 옆에 배정되었었네요. 2월 2일 있었던 (한국 시간으로는 2월 3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 분의 자리... 감독 옆자리에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브래드 피트, 마고로비... 송강호 배우 분은 마고 로비 옆에 배정되었었네요. 내로라 하는 감독과 배우들 사이에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참여하고, 수상하고 하는 모습이 정말 이색적이면서도 이젠 정말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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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 속 일그러진 메시지Review/미디어 2020. 1. 29. 14:36
영화는 인류애적으로 매우 슬픈 영화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매우 정치적인 영화로 특히 한쪽에 치우친 정보만 주입식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시리아에 대해 잘 모르는 관계로 해당 영화를 보고 정말 안타깝고 시리아 내전 관련 해외 기사를 살펴 보던 중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사마에게'가 정부 반군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다큐라면 이 글은 이에 반박하는 성격의 글입니다. 온전히 반군의 입장에서 탄압받은 사례를 그린 '사마에게' 대신 이번엔 그 영화 속에 담긴 거짓과 무서운 정치적인 메시지를 조금 정리해 둘까 합니다. 참고로 해당 글은 서방세계에서 작성된 기고문을 번역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 '사마에게'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분들을 옮겼습니다 - 이들리브 지역과 관련한 부분은 따로 번역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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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 이상은 동화 현실은 시궁창Review/미디어 2020. 1. 27. 17:14
어른의 사정으로 고통받고 죽어가는 아이들은 무슨 죄일까.우리가 몰랐던 시리아 내전 그리고 국제관계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스포일러 없어요)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 (거의 10년째 전쟁중이었다고 보면 되겠죠?) 처음은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바샤르 알 아사드의 독재정부를 타도하기 위한 민주화 운동에서 시작했지만 곧 이들 시민들과 정부의 대립은 이후 반정부군 VS 정부군 + ISIS가 대치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이후 정부편에선 러시아와 미국도 개입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영상에 따르면 전황은 이런 식으로 악화되어 갑니다). '사마에게'는 아기를 안고 이 지옥같은 상황을 필름에 그대로 담은 한 어머니의 (십)수개월 간의 기록물로 실황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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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무거운 남자들의 정치질Review/미디어 2020. 1. 26. 14:24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정권도 마찬가지욕망이 지배한 세상에 의(義)는 있는가잿빛의 숨막히는 남자들의 정치질! 묵직한 드라마! 우민호 감독의 이전 작품인 '내부자들'도 그렇고 여성적인 면은 거의 배제한 완전 남성적인 화면과 심리로 가득찬 영화가 되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동명의 사건 실화를 기록한 취재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바로 전에 작업한 영화 '마약왕'때 인연이 닿은 출연진들이 꽤 되네요 - 이희준, 이성민, 김홍파, 김소진 등, 조.주연 가리지않고 호감가는 연기를 펼칩니다. 극에서 곽상천 경호실장을 (실제 인물은 차지철) 맡은 이희준, 김규평 역에 (실제 인물은 김재규) 이병헌, 박통 (작중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실제 박 전대통령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역에 이성민이 등장 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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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만나는 공연물, 이제 CGV도 동참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20. 1. 21. 03:31
롯데시네마가 2015년 부터 매년 8~10편 가량의 공연물을 영화관에서 상영하기 시작한 이래 메가박스도 이듬해부터 클래식 공연과 오페라 등을 상영하기 시작했죠. 이제 2020년에 CGV도 이같은 공연물을 상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단 CGV는 특별관 위주로 상영할 것으로 보이네요). 실황이나 현장 중계를 녹화한 방식이라 현장감은 실제 공연과 비교해 떨어질 수 있겠지만 확실한 고화질의 클로즈업 뷰와 자막, 사운드 등의 나름 장점이 있는 방식이라 저는 꽤 좋게 보는 프로그램이예요. 주요 멀티플렉스 3사가 오페라나 뮤지컬, 클래식 공연물을 정규 상영/프로그램 라인에 배정해 주는게 저는 참 고맙게도 느껴지고 내용 다양성과 관객 선택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앞으로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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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있었는가, 부재의 기억Review/미디어 2020. 1. 15. 17:54
세월호 관련 다큐가 여럿 있었지만 그 사태에 대해 정치와 의문 없이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며 그 부조리와 남은 이들의 고통을 다룬 작품은 별로 못 만나본 것 같은데 이 다큐멘터리가 그런 작품이었네요!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고 이미 전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기에 이번에 마음이 아프지만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_+ 포스팅 : -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라 -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유튜브 공개중 영상은 주변 모습과 수습 불가능해져 가는 상황을 시간 대를 이어서 진행하고 있어요 -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 거려 정말 보기 괴로운... 전체 시간도 채 30분이 안되는 짧은 영상물임에도 지켜보기가 너무 괴로웠어요 ㅜㅜ 당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