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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워치 vs 삼성 기어
    Review/모바일 & IT 2019. 2. 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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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기어는 2013년 발매한 삼성의 첫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였죠, 갤럭시 노트3와 같이 발매했던 녀석으로 사각형 모양을 가진 스마트 워치입니다. 갤럭시 워치는 2018년 발매한, 지금까지의 기어 브랜드/네이밍을 버리고 갤럭시로 통합한 첫 제품이자 원형 디자인과 회전 베젤을 유지한 기어 S3의 후속 스마트 워치입니다.


    그야말로 삼성의 첫 세대와 최신 세대 스마트 워치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공교롭게도 둘 다 로즈골드 컬러죠? +_+; 스트랩 색만 잘 맞추면 그냥 금색 시계같은.. 그런 느낌? 핑크 빛은 거의 돌지 않아요.



    갤럭시 워치. 원형 베젤로 노선을 굳힌듯 보이는 삼성의 스마트 워치 디자인입니다. 후면엔 심박센서(중앙부 심장 박동 인식 센서)를 포함, 고도/기압 센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운동, 움직임 등을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있어 이를 종합해 수면 단계도 측정해 주는 수면 모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이 녀석은 보기엔 단순하지만 스펙이 빵빵한 편이예요 - NFC와 WIFI 모듈, 블루투스 통신 모듈도 탑재하고 있고 GPS와 LTE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도 지원 합니다. 내장 메모리는 4GB.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어서 통화도 할 수 있어요. 기어 S3와 비교해 MST 모듈이 빠져 다운그레이드 된 삼성 페이를 지원 합니다. NFC를 이용한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는 있어요, 그리고 T머니 모듈이 있어서 교통카드도 사용 가능 합니다.



    삼성 기어. 1세대 기기입니당! 사각 디자인이 처음엔 너무 긱(geek) 스럽다며 부담감을 호소한 사례가 많죠;ㅁ; 피트니스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춘 갤럭시 핏도 (벌써 3세대네요) 이번에 새로이 발매될 것 같은데 이건 길쭉한 사각형 모양이죠. 애플 워치의 사각 디자인과 다르게 초기 기어 디자인들은 정말 공대생 감성이 더 넘친 것 같아 보입니다. 이름도 '기어'다 보니 뭔가 기계같은 느낌이 더 물씬 풍긴달까요? 이름을 기어에서 워치로 바꾼게 그래서일지도요.


    이동통신은 지원하지 않고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 합니다, 심박 기능 등의 헬스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만보계가 지원 돼요,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가 있어 꽤 쓸만한 기능이었어요 ㅎㅎ 알람 기능, 카톡, SMS 등의 기능들은 충실하게 지원 됩니다! 그러고보니 이 녀석도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어서 블루투스 연동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OS는 처음엔 안드로이드 기반 커스텀 OS였는데 후에 타이젠으로 강제 물갈이 됩니다 ㅎㅎ 내장 메모리는 4GB에 NFC, GPS, WIFI 모듈은 없어요.



    기어와 기어2의 큰 특징 중 하나인 2백만 화소의 간단한 카메라. 스트랩(혹은 본체)에 고정으로 달려있어요, 이후 세대에선 빠졌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저도 생각해 보면 가볍게 빠르게 찍기엔 좋았다지만 실 상황에 마주치면 폰에 먼저 손이갔지 편하다고 기어로 촬영을 했던 적은 그리 많진 않았던 것 같아요.



    뒷면엔 POGO 단자가 있어 별도 크래들을 씌워 충전합니다. 이 기어는 안타깝게도 반년 전 쯤 충전 실수로 ㅜㅜ 사망한 녀석이예요..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크래들에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충전하다 그만.. ㅜㅜ 일반 보조 배터리도 5V/1~2A이다 보니 기어 정격 입력인 5V 미만/0.25A와 비교하면 꽤 큰 전압이여서 그랬는지 처음엔 충전만 거부하다가 결국엔 배터리와 회로도 죽은 것 같아요 ㅜㅜ


    그리고 이 전원 문제는 현재 갤럭시 워치에서도 정말 주의하셔야 해요 - 정격 입력이 5V/0.7A이니 (바로 전 세대인 기어 S3도 같아요) 고출력 어댑터에 연결하거나 보조 배터리를 사용할때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메라 품질은 평균은 됐었는데 야간엔 있으나 마나 수준이었습니다 ㅎㅎ 2013년이니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얇은 렌즈에 고성능을 기대하긴 어려운 면도 있죠. 도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셔터음은 고정으로 발생하고 저 위치가 몰카를 찍을만큼 편하게 찍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 (촬영하기 위한 포즈? 위치가 다 티가 나요) 그쪽 걱정은 없었네요.



    다시 돌아와서 갤럭시 워치는 이전 세대들 기어S2,3와 마찬가지로 42mm 혹은 46mm 시계류와 스트랩이 완전 호환 됩니다 - 메탈 소재도 사용할 수는 있는데 이 금속 줄을 사용하면 충전은 전용 크래들에서만 가능한 것 같아요. 제가 가진 워치는 LTE 버전이라 GPS도 포함되어 있어요.



    이 갤럭시 워치는 42mm 작은 사이즈라 20mm 줄과 호환 됩니다. 46mm 용 스트랩은 22mm. 이건 이벤트때 5,000원에 구매한 가죽 스트랩이예요 ㅎㅎ 품질 좋더라구요, 실제 시계줄같은 느낌? 일상 사용하기에 편안한건 사실 기본 실리콘 스트랩이 더 편한데 이건 디자인 측면에서 갤럭시 워치를 완성 시켜주는 느낌이 들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S3와 워치, 그리고 POGO 충전만 지원하는 (기어 핏 1과 2도 POGO 단자가 있어요) 기어 1~2세대. 1세대는 크래들에 완전 덮어 씌우는 형태였는데 이후부턴 지금의 워치 크래들처럼 POGO 형식이더라도 그냥 살포시 맞춰 올려놓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무선 충전은 정말 사용성이 좋아서 크래들에 올려만 놓아도 (물론 이 크래들은 포함된 전용 저전력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혹은 호환되는 무선 충전 패드에 자리 잘 잡아 올려만 놓아도 충전 됩니다! ^0^



    반면에 기어는... 개인적으로 저 POGO 단자가 사실상 가장 큰 단점이었다고 생각해요 - 땀이나 습기 찼을때 오류를 내기도 하고 수분이 자주 차면 시계쪽 단자에 녹이 슬기도 해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 위치가 잘 맞아야 충전을 시작 합니다. 저는 이쪽으로는 문제 없이 사용했는데.. 저의 무지로 인한 ㅜㅜ 충전으로 고장을 냈네요 ㅜㅜ



    크래들을 씌우면 마치 갑옷 입은 기계처럼 ㅋㅋㅋㅋ 변합니다;ㅁ; 잘 보면 크래들의 디자인도 그때 같이 발매했던 갤럭시 노트3와 디자인 컨셉이 같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주변부 스티치 디자인과 플라스틱의 질감이 정말 노트3의 뒷 판 디자인과 같아요.



    크래들 뒷쪽엔 마이크로 5핀 연결부가 있어 여기에 연결 합니다. 갤럭시 워치 크래들도 마이크로 5핀으로 연결돼요. 이젠 타입-C로 통일되어 가는 분위기인데 이렇게 옛 방식이 혼재하고 요구되는 출력도 각자 다 달라서 잭 모양이 같다고 막 가져다 끼우다간 정말 낭패 보기 쉬워요;ㅁ;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세부 스펙과 요구사항들은 여전히 각자가 다른데 외부 입력 단자는 모양이 같으니.. 어차피 요구 스펙이 다르니 전용 어댑터/기기나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입력 단자 모양은 같으니깐 한편으론 오히려 혼란만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랄까요?


    비단 삼성만 그런게 아니라 과도기라고는 해도 케이블도 스펙이 다르고 어댑터 스펙도 다르고 전원 안전 장치도 다 다르다보니 외관만 통일시키고 내용물은 다 개별이고 그에 따른 안전 장치는 제대로 지켜지고나 있는지도 소비자들은 모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니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ㅁ;



    전원의 경우 설명서를 잘 읽으면 그나마 대비할 수나 있을텐데 일부 보조 배터리는 스펙도 제대로 명기되어 있지도 않아 이런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특히 케이블의 경우엔 정말 싸다고 아무거나 쓰다간 본체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믿을 수 있는 케이블을 사용하시길 권장 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2013년과 2018년 5년 사이 워치의 디자인이 많이 세련되어 졌다는 걸 알 수 있네요 - 긱한 느낌에서 실제 시계와 흡사한 느낌으로 친근감을 더한 스마트 기기. 물론 기능과 배터리 지속 성능도 5년 간 많이 발전했지만 (워치가 이틀은 간다면 기어는 하루 견뎠던 것 같아요) 아직도 공대 감성을 완전히 벗진 못한 느낌이 들어 삼성이 좀 더 분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ㅁ;


    그리고 오리엔트의 갤럭시 명칭 사용에 따른 법적 공방에도 휘말려 있어서 네이밍에 또 변경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후문이 있네요).



    올해엔 워치의 스포츠 버전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또한 원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펄스'라는 코드 네임으로 견줘볼때 심박 관련 기능이 강화된 버전이 아닐까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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