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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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노출 말고 사람에 집중했더라면?Review/미디어 2019. 9. 12. 12:57
2014년 작 '마담 뺑덕' - 치정 멜로 드라마, 이솜의 강렬한 노출연기, 수컷본능이 살아있는 정우성의 연기... 영화 '마담 뺑덕'이 내세웠던 요소들입니다. 큰 틀에서 인물 관계를 잠깐 정리해 보면 : 그저 마음 이끄는대로 살고 사랑을 하는 남자 학규 (정우성) 나쁜 남자에게 상처 받고 복수심을 불태우는 덕이 (이솜) 그 나쁜 남자의 딸 청이 (박시우, 예명이죠 본명은 박소영) ..이렇게 됩니다, 청이의 클럽 친구로 박소담도 잠깐 나와요! +_+ 파릇파릇 예쁜 ㅎㅎㅎ 영화는 고전 심청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중반쯤 그 느낌 비슷한 소재와 흐름은 드러나지만 이래저래 꼬아놓은 이야기 흐름 덕에 조금은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점은 나름 장점이긴 한데.. 부족하달까요? 극을 뜯어보면 사실 한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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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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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Review/미디어 2019. 6. 7. 01:45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를 안보신 분은 나중에 보시길 바래요!) 계급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내 메세지로 생각해보면 그 투쟁을 이어가는 쪽은 사실 고위 계층이 아닌,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잘사는 계층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야 할 그 아래 하층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현재 사회에선 중.하층은 사는데 희망도 많이 빼앗긴 상태라 발버둥을 치고는 있으나 의욕도 다운된 상태에, 하는 일도 다 안돼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한 가족은 각자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진자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삶을 구성하지 못하고 불법에 편법에 거짓말에, 좋게 말하면 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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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현상, 북극에선 2배 더 빠르게 진행중사회 & 환경/공유하는 환경 2019. 4. 29. 02:52
영국 랭커스터대와 케임브리지대 등 공동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 가속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다소 무거운 내용의 기사인데 한번 읽어볼 만한 내용이여서 같이 소개해 봅니다. 21세기 말까지 경제 손실이 약 67조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하네요, 기사에선 2016년 전세계 GDP 규모가 약 76조 달러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에 맞먹는 경제 손실을 입고 있다는 뜻이 되겠죠. 단순 계산으로 세기 말까지 약 80년이 남은 걸로 치면 매년 1조 달러 정도 꾸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면 되려나요.. 이 피해액 산정 기준은 세계 각국이 UN에 자발적으로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따랐을 경우라고 합니다, 만약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맞춰 세계 각국이 협약을 준수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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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행복의 열쇠? 파국의 지름길?Review/미디어 2019. 3. 28. 18:17
(스포일러 없어요) 이번 3월 20일 개봉한 영화 세편이 선악 구분, 권선징악, 그런거 없고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돌격하는.. 한편으론 돌직구를 던지는 느낌이 드는 공통점이 있네요. '우상'은 개인적으론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 '돈'은 서사가 깔끔하고 반전없이 쭈욱 나아가는 모습이 단조로울 수도 있었으나 끝맺음은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해피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는 각자가 다르게 느낄거라 생각해요), 저는 파국을 앞둔 상태에서 적절하게 끝맺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박누리님은 젊은 여성분이신데 영화 '부당거래'와 '베를린'의 조감독이셨다고도 해요. 이번 '돈'에선 각본과 연출을 전부 책임지셨다고 해요. 영화의 차가운 색감도, 밀도있는 시나리오와 그 흐름, 적절하게 잘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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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정말 그렇게 엉망인 영화일까?Review/미디어 2018. 12. 26. 17:48
(스포일러 없어요) ??? : 나를 돈으로 회유할 생각인겐가? ??? : 응~ 줄줄이 비엔나! 무슨 의미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것 같아요 ㅎㅎㅎ 어쩜 저렇게 줄줄이 엮여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 당시 시대상을 본다면 충분히 납득 갈만한 상태였달까요? '내부자들'로 큰 히트를 쳤던 우민호 감독, 이번엔 '마약왕'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도 불호가 더 크네요? ㄷㄷ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이번 영화는 '내부자들'과는 매우 다른 종류의 영화이며 마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름 즈음 같이 언급됐던 영화 '독전'하고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되었는데요... 먼저 여러 불호 요인중 대표적인 문제점을 적어볼께요. 영화 속 인물들이 갑자기 하나둘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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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추천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Review/미디어 2018. 10. 28. 22:34
(스포일러 없어요) '독전'.. 음.. 영화는 괜찮게 만들어졌어요, 그 자체로 본다면 추천해도 괜찮을 영화인데, 제가 봤을땐 불편한게 있어서 두번은 못 보겠더라구요 ㅎㅎ 마약 범죄 액션 느와르 '독전' 액션은 큰 인상을 주지 않고 이야기 진행에 약간 무리수가 눈에 띄긴 해도 뚜렷한 기승전결에 오픈 결말을 가진 영화네요 - 오픈 결말이라는 점과 액션이 조금 독하지 못하단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영화에선 아시아 마약 시장 거물 진하림 역을 맡았던 故 김주혁이 정말 강렬한 카리스마로 중반을 이끌어갔는데.. 개인적으로는 심리적 압박이 대단해서 영화 내내 불편할 정도였는데요, 사실 주연인 (미친 형사!!) 원호역 조진웅과 일개 조직원 락역의 류준열보다 더 강렬했어요. 그러고보니 조진웅과 류준열의 케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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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절제의 사이, 상류사회Review/미디어 2018. 10. 23. 23:41
탐욕과 욕망이 어떻게 인간을 타락시켜 가나,"그래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거 아니야? 이건 아니지!" (스포일러 없어요) ::: 탐욕과 욕망이 어떻게 인간을 타락시켜 가나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 다 가졌어도 더 가지길 원한다.. 인간의 속성이라고 할 수 있죠, 한편으론 이를 절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도 또한 인간이기에 인간이란 참 복잡한 존재 같아요. 탐욕이 먼저인지 재물이 먼저인지는 (있으니까 더 원한다, 아님 없으니까 원한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 영화에선 돈, 야망, 욕구, 폭력 이 모든걸 담고 거침없이 달리는 기차같은 그런 폭주상태?로 묘사합니다. 영화는 이 이중성을 잘나가는 중간층이 더 상류층으로 어떻게든 파고들려는 모습을 조명하며 타락과 이런 탐욕적인 모습을 비웃듯이 묘사하며 종국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