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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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자들, 사이다를 노렸지만 오히려 아쉬운Review/미디어 2023. 1. 13. 19:25
(스포일러 없어요) 영화 소개를 보면 몰카 피해자 한 명이 주인공이라고 가리키고 있어요, 그럼에도 제목이 유포자가 아닌 유포자'들' 복수로 쓰였는데요.. 그만큼 여러 사람이 얽혀있음을 알 수 있고 또 보다보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호하게/확실하게 섞여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로 인한 폐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섞여 벌이는 여러가지 행각과 도덕 의식 결여, 그리고 여전히 보완되지 않고있는 사회/법적 책임과 방지안, 여기에 더해 더욱 기승 부리고 심각해 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까지.. 사실 보다보면 영화의 메인 주제를 생각하기도 전부터 아주 갑갑해져 오는 묵직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사하는 저 많은 요소들에 비해 그 구성과 연출은 다소 평면적이고 인물들의 묘사도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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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거나 이미 알거나 전설 그 자체! 더 퍼스트 슬램덩크Review/미디어 2023. 1. 11. 07:22
(원작 스포일러 있어요) 이노우에 다케히코 원작 만화 슬램덩크의 새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dunk)'가 1월 4일 전국 개봉했습니다! 이번 신극장판은 기존 애니메이션 작품들과 다르게 원작자인 이노우에 선생님이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았는데요.. 그래서그런지 원작 만화의 느낌이 더욱 그립고 반가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거칠고 방황하던 열혈 불량아 강백호죠 - 아무것도 모르고 날뛰던 그가 4여 개월간 고생하며 진정한 농구 스포츠맨으로 성장하는 성장만화인데 이번 애니메이션은 특이하게 그에게 포커스를 맞추지않고 북산팀의 포인트가드인 송태섭에 초점을 맞춰 이미 결말이 난 이야기를 새롭게 꾸려 갑니다. 사실 결말부만 떼어놓고 보면 초점이 강백호가 됐던 송태섭이 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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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자들 몰카탐지카드Review/Culture & Pop 2023. 1. 10. 09:34
CGV에서 받은 '유포자들' 증정 경품 몰카탐지 카드. 워낙 조용한? 편이여서 그런지 찾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 굿즈... 상영 전날부터 일반 전단같이 배포중이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_+ 저는 이 영화, 기대보다 & 전문가 평 보다는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 완성도나 시사하는 바는 "경아의 딸"이 훨 나은 느낌이었지만.. 지금같은 통상 가격이 아닌 1만원대 가격이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배우분들의 연기가 좀...;ㅁ; 열정이 너무 앞서가는 느낌이었달까요? 아무튼! 저는 관련 굿즈를 "청춘시련" 시사회때 발견해서 (일반 전단지 매대에 많이 꽂혀있더라구요) 하나 가져왔었고, 이날 이 영화를 보고서 증정하는 걸 또 하나 받았어요. 왼쪽이 선착순 지급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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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을 달리는 로드무비, 패닉 런!Review/미디어 2023. 1. 9. 11:10
(스포일러 없어요) 패닉 런! 원제는 "The Desperate Hour" 긴장감이 엄청난 일종의 힐링 로드무비(...) 입니다;ㅁ; 달리는 길은 멀고도 멀지만 그 숲길 코스가 어찌도 그리 예쁘던지... 그런데 영화상의 저 상황이라면 그 뷰가, 운동/산책할때나 여유 챙겨가곤 하던 그 초록 숲길이 주변은 눈에 아예 안 들어올 것이고 그냥 시간 뺏을 뿐인 고통 속 가시밭길이나 다름 없을 듯 하죠. 영화는 러닝 타임 거의 전부를 로드, 아니 숲길 달기기에 할애합니다 ㄷㄷㄷ, 그런데 흐르는 정서는 전혀 힐링스럽지 않아요;ㅁ; 익히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고교 총기사고를 소재로 하고 있고, 지금 이 어머니는 피해자/가해자인 아들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만남의 장소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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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 온 것 같은 착각! 아바타: 물의 길Review/미디어 2022. 12. 30. 08:38
(본 포스팅은 CJ 4DPLEX 이벤트에 당첨된 일환으로 작성한 CGV 영등포 스크린X 관람기 입니다.) CGV 영등포 스크린X로 관람한 은 확실히 평면 스크린 경험과는 많이 다른 특별한 분위기가 있었어요, 판도라 위성 전경을 둘러보는 씬, 바다가 나오는 씬부터 완전 몰입도 업되는 느낌!? 물론 색감과 디테일, 프레임 수 등은 돌비 시네마에 비견할 수는 없었지만 광활한 스크린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면 장면이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바타 시리즈가 이 스크린X 포맷과의 궁합이 정말 좋아 보였어요. (스포일러 없어요) 먼저 제가 느꼈던 장.단점을 간략히 적어 보자면 : 장점 - 2D 환경이 가지는 편안함과 익숙함 - 최대 장점 - 중앙 25m 너비 스크린은 CGV 천호 IMAX급 - 화면비를 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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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련, 죽이는 사랑보단 꽃피우는 사랑이 하고 싶다!Review/미디어 2022. 11. 24. 04:39
(스포일러 없어요) 제목은 '청춘시련(青春弒戀)'이며 대만 작품이예요, 지난 달 소개됐던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我吃了那男孩一整年的早餐)'에서 주연 웨이신 역을 맡았던 배우 이목과 제 기억이 맞다면 웨이신과 먹거리 가지고 투닥투닥하는 ㅎㅎ 반 친구로 나온 임백굉 배우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기대도 안했던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에서 이목이라는 배우분이 너무 매력적으로 나와 자료를 찾던 중 관심 갖게 된 작품이었어요. 영화는 취향이 갈릴 법한 어두운 내용을 담고는 있는데, 불친절하진 않지만 내면 묘사는 조금 난해한 면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스토리 자체도 좀 어둡고 진지하고 거의 웃음기 없는 드라이한 작품인데 내면도 (행동의 답답함에서 나오는건 아닌) 고구마 수 개 우겨넣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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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Prima (루이스 프리마), Just A Gigolo / I Ain't Got Nobody문화 & 라이프/Music 2021. 8. 22. 08:28
1956년 발표된 곡이예요, 'Just A Gigolo / I Ain't Got Nobody'. 제목에 슬래시도 들어가고 복잡해 보이는데.. 이 곡은 원래는 루이스 미국 유명 재즈 음악가인 루이스 프리마가 'Just A Gigolo'라는 곡과 'I Ain't Got Nobody'라는 별개의 두 곡을 메들리로 엮어 발표한 그의 시그니처 곡 중 하나입니다. 1978년엔 'YMCA'로 유명한 Village People이 당시 유행한 디스코 + YMCA 스타일로 재구성해 히트시키고 1985년엔 데이비드 리 로스가 락/메탈 스타일로 히트시키는 등 지금까지도 스탠다드 팝 명곡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잠깐 두 곡을 살펴보자면 : 'Just A Gigolo' 1차 세계대전 중 유행한 곡이라고 해요, 1928년 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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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CODA), 끝내고 싶지않은 인생의 노래Review/미디어 2021. 8. 19. 04:38
(스포일러 없어요) 코다는 후렴, 돌림노래 또는 페이드아웃 하는 아웃트로 형태로 음악의 말미를 수 놓는 부분을 말하죠. 이탈리아어 '꼬리'에서 유래했다고하며 특별히 추가한 노래 마지막 부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말 CODA(Child Of Deaf Adult), 즉 농인 부모/후견인 밑에서 자란 청인을 의미해요. 이 영화 '코다'는 제목 그대로 두번째 코다를 의미하는데(부모와 오빠 모두 청각장애인들이예요) 끝까지 감상하고나면 첫번째 음악에서의 코다도 와닿는 신기한 영화예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직은 미성년의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라는 한 소녀의(평범해 보이지만 소녀가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립 성장기를 그리고 있고 중간중간 가족간의,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갈등도 섬세하게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