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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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날Review/미디어 2019. 4. 8. 19:56
(스포일러 없어요) 참 역설적이예요, 원래는 축하하기 위해 있는 날임에도 누군가에겐 그저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움만 남기는... 같은 사랑하는 마음일텐데 애타는 마음만 남는 날이기도 하니까요. 네 영화 '생일'에서의 생일의 의미입니다. 영화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저는 이것도 모른 채 영화를 봤더랬습니다, 원래 ㅎㅎ 예고편이나 사전 정보 없이 곧잘 들이대는 편이라 보면서 사실 좀 놀랐습니다, 이거 위험하지 않을까? 쓸데 없이 내용을 뒷전인 채 '또 세월호야?' 이런 뭐랄까... 프로파간다 내지는 본질의 아픔은 잊고 정치 싸움에 휘말리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영화는 진심이 없는 보상 논의, 유가족을 제치고 이뤄진 일방적인 행정처리, 보상을 두고 그 진의에의 설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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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강원도 화재 1억 기부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19. 4. 6. 22:01
연예인 중에서도 기부를 많이 하는 분 중 한 분이시죠, 아이유. 어제 큰 피해를 냈지만 진화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기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이뤄졌다고 하는데 이 재단과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 지난 해에도 4억이 넘는 금액을 이 재단에 기부했다고 하네요. 나이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는 이들도 종종 있지만.. 저는 정말 김연아도 그렇고 아이유도 존경스럽다고 생각해요, 제가 만약 저 위치에 있더라도 진심 담아 변함없이 꾸준히 이런 행동을 해나갈 수 있을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원래는 5일 어제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페르소나'도 시기가 맞지 않다며 공개를 연기하기도 했는데 마음씀이 정말 세심하고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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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DC판 패밀리 히어로Review/미디어 2019. 4. 6. 17:43
(스포일러 없어요) 모든 히어로의 능력이 하나로 모였다!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우연히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소년.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로 다시 태어난다!주문을 외쳐라, ‘샤잠’! 이런 히어로 물 하나 둘 있어서 나쁠건 없겠죠? 긍정적인 의미로 오그리토그리 영화였지만 오랫만에 아이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잘 봤어요 ㅎㅎ 어찌보면 디즈니의 앤트맨에 대한 DC의 답 같았달까요 - 물론 스타일과 화자, 내용은 완전 달랐지만 가족의미를 다져주고 아이의 시점을 잘 묘사해주고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낸건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연 재커리 리바이는 정말 천진난만하게 몸만 큰 아이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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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영화관 만우절 이벤트~문화 & 라이프/이벤트 & 행사 2019. 3. 31. 18:03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하는 ㅎㅎ 만우절 이벤트입니다. 올해는 어떤 이벤트를 준비했는지 살펴볼까요? +_+ > 메가박스 올해 메가박스 이벤트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청소년 요금 6,000원 관람 가능 합니다. 내용은 단순히 3년 연속 (아마도?) 무조건 청소년이라고 우기고 청소년 요금으로 영화 보기인데 ㅎㅎㅎ 동반 3명까지 적용 가능하고 무엇보다 이벤트를 오는 4일까지 진행해서 좋아요! 2D 한정이긴 하지만 추가금 내고 부티크나 컴포트관에도 적용 가능 합니다. 이벤트 : 만우절이 4일? "영화 6천원 & 5D 패키지 판매" > CGV 요번에도 요상한 ㅎㅎ 이벤트를 들고 나왔어요, 어떤 행동을 한 것을 SNS에 올린 후 직원에게 인증하거나 현장에서 즉석으로 퍼포먼스를 벌이면 7,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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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행복의 열쇠? 파국의 지름길?Review/미디어 2019. 3. 28. 18:17
(스포일러 없어요) 이번 3월 20일 개봉한 영화 세편이 선악 구분, 권선징악, 그런거 없고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돌격하는.. 한편으론 돌직구를 던지는 느낌이 드는 공통점이 있네요. '우상'은 개인적으론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 '돈'은 서사가 깔끔하고 반전없이 쭈욱 나아가는 모습이 단조로울 수도 있었으나 끝맺음은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해피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는 각자가 다르게 느낄거라 생각해요), 저는 파국을 앞둔 상태에서 적절하게 끝맺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박누리님은 젊은 여성분이신데 영화 '부당거래'와 '베를린'의 조감독이셨다고도 해요. 이번 '돈'에선 각본과 연출을 전부 책임지셨다고 해요. 영화의 차가운 색감도, 밀도있는 시나리오와 그 흐름, 적절하게 잘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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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작품으로 말하고 싶은건 뭐였을까?Review/미디어 2019. 3. 23. 08:33
(스포일러 없어요) '한공주'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배우 천우희. 그녀가 이번에 출연한 영화는 '우상'으로 한석규와 설경규 등 내로라하는 연기인들과 다시 호흡을 맞춥니다. 개인적으로는 설경구의 연기를 가장 마음 아프게 봤으나 끝까지 인상에 남는건 의외로 천우희가 분한 련화의 거칠고 악다구니 바친 모습이네요. 한편 영화는 뭐랄까... 정말 불쾌한 감정의 영화였어요, 예전에 '아수라'를 보던 그런 어둡고 불쾌했던 기억이 도드라집니다. 피라던지 고어 씬이 낭자해서라기 보다, 단순히 영화가 불친절해서라기 보다도.. 정말이지 공감가는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ㅜㅜ 영화는 관객들과 교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그 점에 크게 연연하지도 않고 반대로 영화 성향이 그랬다면 불친절함 속에서 화살촉같은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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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문화 & 라이프/Music 2019. 3. 9. 20:22
이번에 메가박스에서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오페라 공연 영상을 단독 개봉한다고 하죠! 포스팅 :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메가박스 단독 상영 예정! 이번 포스팅에선 이 오페라 작품의 들어가는 곡, 서곡에 대해 조금만 써볼까 해요. 소개하는 곡은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입니다. 제가 이 곡을 처음 접한건 중1때 처음 만나다시피했던 클래식 음악이었던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들으면서였어요 - 자연스럽게 이 곡은 저의 최애곡이 됐고 후엔 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이.. 저의 롯시니 작품 최애곡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 곡의 매력 포인트는 (참을 수 없을 만큼!! ㅜㅜ) 현과 목관의 너무나 예쁘고 환상적인 어울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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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고아성의 마음이 와 닿다..Review/미디어 2019. 3. 8. 19:09
'항거: 유관순 이야기'. 내용과 구성은 나름 괜찮은데 연출과 진행 흐름의 완급조절이 약해요. 그래서 영화 자체에 대해 평을 한다면 지루하다는 인상을 받기 딱 좋은 영화였어요. 주 배경은 서대문 형무소의 여옥사 8호실이고 스크린도 거의 여기서 벗어나질 않아요. 내용과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좋은데 극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데다 이미 그 끝도 알고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거기에 더해 일차원적인 연출이 흥미연에서 다 까먹는다는 느낌입니다, 감정에 어필하는 것도 아니고 드라이하게 거침없이 가는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진행과 전적으로 배우의 카리스마에 매달리는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 영화는 다큐 느낌이 나는 영화입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와 있음직한 허구로 구성된 일종의 유관순의 전기 영화인데 그 느낌은 마치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