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도굴, 익숙한 흐름 속에 재미난 캐릭들!Review/미디어 2020. 11. 7. 11:04
(스포일러 없어요) '도굴'을 봤어요. 뭐랄까 익숙한 향기가 났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니 무척이나 반가운 영화였어요 ㅎㅎ 그렇다고 영화 자체 퀄리티가 낮은데 시기 탓을 하며 좋게 평가하는 건 절대 아니예요 - 재미도 충실히 챙기고 캐주얼하게, 부담없이 재미있게 가족끼리 볼 수 있었던, 꽤나 괜찮았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코미디 범죄 장르하고 하는데 범죄쪽은 크게 부각되진 않았으나 내면엔 문화재 불법 도굴과 유출관련으로 심각하진 않지만 꽤나 묵직한.. 생각해 볼 법한 주제를 던져줍니다. '마이 파더', '수상한 그녀', '도가니'의 조감독 출신이신 박정배 감독 작품입니다, '도굴'. 시리어스하고 뭔가 따분해 보일 법한 소재를 코믹하게 잘 풀어냈어요. 천재 도굴꾼과 벽화 도굴 전문가와 땅파는데 일가견 ..
-
젊은이의 양지, 과도한 경쟁사회에 작은 비판Review/미디어 2020. 11. 1. 03:24
강제로 사지로 몰리고 압박을 강요받는현대 사회 젊은이들...이들에게 양지가 뜰날은 언제일까? (스포일러 없어요) 제목이 '젊은이의 양지'... 역설적이게도 이 제목은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것 같이 들려오지만 역설적이게도 꽤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립니다. 뭐 가상의 사회 말고 지금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양지같은 환경은 아니죠. 영화를 통해 신수원 감독은 그 양지라는게 어떤걸까를 관객들과 소통하려 무단 애를씁니다, 마치 주인공이 청년들의 아픔을 보면서도 눈하나 깜짝않는 우리 관객의 시선같아 보였어요.. 딱히 가해하지 않았다 해도 누군가는 당하는 비참한 현실을 날 세워 투영하고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가 제법 까칠하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느립니다. 그 재미를 충당하기 위해 스릴러적 요소도 담아 보는 재미도 ..
-
끝맺음이 신선한 영화, 소리도 없이Review/미디어 2020. 10. 30. 15:33
(스포일러 有) 결이 다른 한국식 스릴러, '소리도 없이' 입니다. 감독은 홍의정님으로 이 작품이 연출 데뷔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제작비 약 13억으로 이미 손익분기는 넘었고 주연 유아인은 노개런티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죠. '곡성'에서 묘사한 시골의 무서움과 그 공간의 먹먹함이 다시 재현된 영화네요, 그리고 상반기때의 '사라진 시간'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호불호가 심할 법한 스릴러가 나왔네요. 영화가 정말 특이해요. 스릴러 답지않은 느긋한? 느린 템포에, 어울리지 않는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도시에선 절대 마주할 수 없는 카메라에 전부 담기지 못한 여러 색체들... 추악한 인간들 세상에서 배경은 어쩜 이리도 예쁜지 그 아이러니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인물 묘사를 직설적으로 하는 편으로 보..
-
웰컴 투 X-월드, 담백한 개인 이야기Review/미디어 2020. 10. 25. 10:49
(스포일러 없어요) 제목이 특이한 영화, '웰컴 투 X-월드' 입니다. 왜 X-월드인지는 여전히 궁금하긴 해요 ㅎㅎ 아마도 시월드와 연관해 X를 탈출에 비유한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어요, 미지의 X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취향차는 있겠지만, 그냥 이웃집 젊은 애와 엄마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신다면 최소한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시월드가 주제이긴 한데... 그보단 좀 더 무거운 부분도 있어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옛날에 파뭍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길 꺼려하는 엄마를 위한 딸의 애틋한 마음이 잘 담겨있고, 그런 엄마를 답답하다고 닥달않고 받아주고 이해해주면서 풀어나가는 딸이 어린 나이임에도 정말 대견하다 생각했어요. 어찌보면 엄마를 물려받아 천성적으로 순하..
-
삼성 키즈카페(Keys Cafe) 정식 공개Review/모바일 & IT 2020. 10. 17. 09:33
::: 굿 락 새 패밀리, 키즈카페 삼성전자의 '굿 락(Good Lock)' 앱 새 패밀리, '키즈카페(Keys Cafe)'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아이를 말하는 Kids가 아닌 키보드의 Keys 카페입니다 ㅎㅎ '키스카페'가 맞는 발음이겠지만 아무래도 좀 그런 느낌이죠;ㅁ; 이름을 중의적인 느낌으로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키보드 갖고 노는 느낌 ㅎㅎ) 잘 지은 것 같아요! 칭찬해~ '굿 락'의 정식 콤포넌트는 아니고 별도로 설치/적용되는 패밀리 앱으로 꼭 '굿 락' 모체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설치 대상 기기가 꼭 삼성 기기여만 하고, One-UI 버전 2.1 이상 (레이아웃용... 효과의 정상 작동을 위해 One-UI 버전 2.5를 권장), 안드로이드 9 이상, 'Samsung Keyboard' ..
-
귀요미 커피빈 피넛 마그넷~Review/Culture & Pop 2020. 10. 11. 11:43
잠깐 짬이 나 들렸던 집근처 커피빈~ 거기서 발견한 ㅎㅎㅎ 귀여운 커피빈 가을 MD! 마그넷이예요. 원래는 추석 무렵 펜이랑 마그넷이 팬시 MD로 출시됐었는데 이 마그넷의 경우 음료와 함께 구매시 1,200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펜은 1,8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펜은 진작에 품절 ㅜㅜ 그래서 저렴하기도 하고 귀여워 보였던 마그넷을 음료를 주문하면서 하나 Get! 했어요! 마그넷이라 여러개 모으면 더 귀염 넘칠 것 같지만 콩다방 정책상 음료 한잔 당 하나만 구매 가능에, 1인 최대 3개까지만 구매가 가능해서 (음료 3잔 주문하고 3,600원 결제하면 그게 개인 구매 최대치예요; ) 그냥 하나만 ㅎㅎㅎ 데려왔습니당. 사이즈는 작아요, 아니 작다기 보단 그냥 일반적인 마그넷 사이즈 정도? 가을 분위기에 ..
-
러셀 크로우, 선을 넘다! 언힌지드!Review/미디어 2020. 10. 9. 10:27
(스포일러 없어요) 타이틀인 '언힌지드'는 '선을 넘다', '미치다', '예상불가능'.. 뭐 이런 의미로 풀이할 수 있겠는데요.. 이 영화에서 주연이자 빌런인 러셀 크로우는 제대로 맛이 간 배역을 맡아 심각하게, 무섭게 열연 합니다. 사전 정보 없이 간 저로선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영화는 색감도, 분위기도 시종일관 꿀꿀하고 어두침침하고 밝지 않고 찌뿌듯합니다, 분명 호감가는 색감, 분위기는 아닌데 영화 내용엔 어울리네요.. 슬프지만 그게 잿빛의 우리네 삶같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내용도 비약이 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려니와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개개인의 분노조절 장애같은, 어쩌면 개인 문제일 수 있는 심리적 장애가 어떻게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치고 부정적인 ..
-
디바, 의욕적이나 미숙한 손길Review/미디어 2020. 10. 6. 03:19
(스포일러 없어요) 저는 꽤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예요, 신민아 주연의 영화 '디바'입니다. 이 제목은 오페라나 음악에서 주인공으로 추대받는, 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부여받는 나름의 호칭을 뜻한다고 볼 수 있어요. 영어권에선 속어로 다른 의미도 있는데 바로 공주병이랄까요 - 사람들의 관심, 이목을 받아야만 하는 그런 사람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가리킬때도 쓰이는 말입니다, 일종의 관종 취급이랄까요? 흥미롭게도 이 영화의 소재는 제목같이 연예나 음악계나 오페라 등 클래식이 아닌 스포츠계, 그 중에서도 특이하게 다이빙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스포츠 선수에게 디바라는 호칭을 붙이진 않는데 어째서 이 영화엔 디바라는 표현이 들어간걸까요?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심리를 다루고 있기에 그 저변의 감성을 표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