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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레몬 진저 차이티, 좀 더 과감하게 만들어주시죠?
    문화 & 라이프/맛있는 것! 2018. 10. 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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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즙+꿀 베이스에 생강과 레몬을 조합하고 거기에 차이티를 우려낸.. 감기에 좋을 법한 힐링 차 음료예요! 물론 이건 컨셉이고 실상은 배즙 시럽에 진저와 약한 레몬 향 + 차이 티백을 담근 음료입니다, 그래도 제법 괜찮은 느낌의 차였어요.



    은근 오묘한 조합이예요 - 첫 맛은 'ㄷㄷㄷ 이게 뭐야'인데 마실수록 자연스러워지는 느낌? 입 안에서 조화가 괜찮은 차음료라고 생각하는데요, 따뜻하게도 마셔봤고 차갑게도 한잔 마셔봤는데 아이스보단 핫 티가 플레이버를 살리는데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차이 라떼 같은걸 주문하면 차이티 시럽을 사용하는데 (커피빈에선 티백으로 담아냈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인 이 레몬 진저 차이티는 티바나 차이 티백으로 우려내 차이의 자연스런 맛과 과하지 않은 향이 잘 우러나요 - 인공적으로 낸 강한 향이 아니라서 깔끔한 뒷 맛과 과하게 달지 않은 (단 맛은 레몬 진저 청이예요) 차 다운 차 메뉴가 생긴 느낌입니다.


    다만 제 기준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년에 내놨었던 같은 차이 티를 재료로 사용했었던 알로에 페어 프로즌티 같은 애매함이 있었달까요...





    재료 맛이 하나 하나 크게 거부감이 들거나 도드러지는 아니라 (생강향 제외!) 나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인상에 남는 한 방이 없다...는 느낌? 강렬한 차이, 혹은 바디감 깊은 배 풍미라던가, 레몬의 입 안을 감도는 상큼함도 없고, 그 중 강하게 느껴지는 생강향만 남은 느낌이예요 (저 재료 중엔 생강이 제일 강해요 ㅎㅎ).


    생강 + 차이티는 이미 강한 향인데 부드럽게 감싸주는 배의 질감이라던가 혹은 우유의 부드러움(물론 이건 라떼의 경우를 예를 든 거예요) 이런게 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당, 뭐 당도는 정말 적당하다고 느꼈는데요.. 그러고보니 스벅이 요즘 당도 조절을 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토피넛 라떼도 당도가 살짝 낮아진 느낌이었거든요.



    기본적으로 페어 페이스트가 옅은 편이라 (특히 뜨거운 음료로 마시신다면 저 아래 가라앉아있는 청을 잘 휘저어 섞어/녹여 주셔야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차가운 음료보단 뜨거운 상태가 더 밸런스가 좋고 재료들이 잘 우러나는 것 같아서 (차이 티백도 5분 이상 담궈도 괜찮을 수준의 강한 재료들이예요 ㅋㅋ) 핫 음료로 마시시길 권장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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