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저브 마이크로 블렌드 No.21

스벅에서 은근 즐길만한 커피라고 생각하는 리저브 커피는 종종 신기한 느낌을 주곤 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매장이기도 한데요, 가격대비 품질이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름 신선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 블렌드 No.21

이 커피는 출시된 시점이 10월 20일 경이라 다소 오래된 종이긴 해요, 같이 옆에 있던 크리스마스 2018 블렌드를 두고 조금 고민하다 요 녀석으로 시켜봤어요. 음료 종류를 많이 마셔서 아메리카노는 부담되고 살펴보니 블랙 이글로 내릴 수도 있길래 이번엔 과감하게 에스프레소로 가봤습니다.

강렬한 인상, 좋은 풍미의 에스프레소네요! 에스프레소니까 당연 맛이 강렬하겠지만 단순히 쓰고 진하고 그런 먀이 아닌 다크 초콜릿의 향미와 부드러움, 첫맛의 새콤함과 그리고 밀려오는 강렬한 쓴 맛, 그리고 끝에 다가오는 초콜릿 마무리가 제대로인 메뉴예요.

어지간해서 스벅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진 않을텐데 이 메뉴는 가격 면을 제외하면 마셔볼만한 맛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 블렌드 원두 임에도 아라비카 커피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고 아메리카노로 마셔도 좋을, 모처럼 겨울에 어울리는 커피를 찾은 느낌이예요. 맛있는 개인 커피 집에서나 마시는 에스프레소를 스벅에서 다 마셔보네요!!

과테말라산 원두와 케냐원두를 블렌딩했는데 개성 강한 두 원두임에도 잘 어울리는 느낌인데요, 카드 설명에는 라떼도 어울린다고는 했는데.. 저 개인적으론 그냥 깔끔한 아메리카노가 더 낫지않을까 생각 들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