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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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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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Review/미디어 2019. 6. 7. 01:45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를 안보신 분은 나중에 보시길 바래요!) 계급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내 메세지로 생각해보면 그 투쟁을 이어가는 쪽은 사실 고위 계층이 아닌,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잘사는 계층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야 할 그 아래 하층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현재 사회에선 중.하층은 사는데 희망도 많이 빼앗긴 상태라 발버둥을 치고는 있으나 의욕도 다운된 상태에, 하는 일도 다 안돼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한 가족은 각자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진자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삶을 구성하지 못하고 불법에 편법에 거짓말에, 좋게 말하면 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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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뭄바이, 강렬한 인상, 인간성이 강조된 스릴러Review/미디어 2019. 5. 14. 16:46
(스포일러 있어요) ... 슬픈 역사를 두고 강렬하다고 표현하기엔 정말 찝찝하고 안타깝고 슬프지만 ㅜㅜ 참... 뭐라 해야 할까요, 누구 탓을 해야할지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였어요. 호주에서 제작된 영화라고 하는데 제작진이 '시카리오'랑 '존 윅' 시리즈를 담당했던 팀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정말 압박감과 긴장감,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ㅁ; 뭄바이는 인디아의 최대 도시이며 (인구가 서울시 보다도 많아요, 면적도 서울특별시랑 크게 차이가 안나구요) 광관지 명소이기도 합니다. 영국인들은 이곳을 봄베이(Bombay)라고 부르곤 했는데.. 1995년 이후 뭄바이(Mumbai)라고 이름을 바꿨음에도 실제 봄베이가 더 익히 알려진 편이라고 하죠. 영화는 2008년 있었던 연쇄 테러 (10인조 파키스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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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 심리적으로 소름돋는 스릴러Review/미디어 2018. 12. 5. 12:22
(스포일러 없어요) 저 상황에 내가 있다면... 으아; 움직일수나 있었을까.. 극 중 대사처럼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리지 않았을까, 정말 그 공포감을 제대로 묘사하는 영화였어요 ㄷㄷ 완전 패닉에 빠질 심리묘사를 담담하고 대담하게 풀어 갑니다! 이야기 구조는 매우 단순함에도 그 바탕에 깔리는 감정은 복잡해져 가고 마치 약에 취한듯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모호한 느낌에 갖혀있다가 꿈인가 했던 것이 일순간 현실이 돼 감정적으로 패닉에 빠지는 그런 경험을 했어요;ㅁ; 흥미로운 점이라면 범인의 정체를 교묘히 잘 감추고 미끼를 던지고 있다는 점인데 미끼가 영 시원치않달까요 ㅎㅎㅎㅎ 그에 반해 정체를 파악하기 쉽지도 않아서 나름 스릴러로서 이야기 전개는 상당히 흥미롭고 그 사이사이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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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대상은 감정인가, 주어진 현실인가?Review/미디어 2018. 10. 14. 01:22
냉철해야 할 협상가, 그러나 뜨거운 마음이 먼저?손예진과 현빈의 합이 멱살잡고 하드캐리하는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실시간 이원촬영 방법으로 촬영을 했는데요, 좁근 공간에서 서로가 모니터를 보며 연기하느라 생소함과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촬영장 건물 위 아래층에서 각자 촬영을 했다고 해요. 이야기의 시작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지방경찰청 협상전문부서의 협상전문가인 하채윤(손예진 분), 그 상사로 안혁수(김상호 분)와 정준구 팀장(이문식 분, 특별출연 했어요!), 그리고 갑작스럽게 한 인물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면서 단순히 인질극이 아닌 끝을 알 수 없는 음모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처음 마주하는 인물과 목적도, 꿍꿍이도 알 수 없는 협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