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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포럼

갤럭시 버즈 프로 첫인상 ③

 


 


이번 포스팅에선 노이즈 캔슬링과 동봉된 실리콘 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기본 동봉 이어팁



실리콘 재질의 버즈 프로 전용 이어팁. 재질을 떠나 모양새도 다르고 고정용 홈이 파여있어 다른 팁과 호환되질 않아요.


그리고 사이즈가 참 묘한 ㅎㅎㅎ 팁이예요. 사실 이압을 주지 않으려 일부러 이렇게 작게 나온 것도 같습니당, 저는 실리콘 팁도 이렇게 편안하구나 하는걸 처음 느껴봤어요;ㅁ;



겉으로 봐선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요 - 오른쪽부터 S-M-L로 알고 있는데 M과 L도 큰 차이가 나질않아 육안으로만 구분하기는 좀 힘들어요;ㅁ;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팁은 M 사이즈라고 합니다, S와 L이 따로 들어있는 팁인데 만듦새는 버즈나 일반 실리콘 팁보단 확실히 나은 느낌이예요. 왁스 가드도 붙어있고 팁이 심하게 눌려도 원상복귀하는 부드러운 재질이예요.



사이즈는 옆에서 보면 확실히 구분되는 면이 있어요 - 낮은게 S, L로 올라갈수록 높아집니다. 이도의 폭에 맞추기보단 깊이를 위주로한, 고정성 향상을 꾀한 느낌이예요. 확실히 팁이 커지기만 하면 이압을 높일 수 있어 제품의 컨셉과는 맞지 않아 이렇게 만들어진 듯 합니다.



그리고 귀에 꽂은 다음 시계방향으로 조금 돌려줘야 귀에 고정-안착 되는데 그때 이어팁이 이어버드와 함께 확실히 고정돼 같이 움직이도록 상하로 홈이 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성이나 서드파티에서 호환 이어팁을 만들어줄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폼팁같이 귀를 꽉 막아주는 녀석이라면 음색에 변화가 있을 것 같고 착용감에도 분명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이어팁이 맞지 않으신다면 호환 팁을 기다려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편의를 봐주는 노캔



노캔하면 사실 소음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지워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이는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될 수 있습니다 - 실제 노캔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소니의 1000X 시리즈가 있죠, 저도 애용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면서 가까이 접근하는 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등으로 부터 위협을 느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요.. 꼭 이런 위험한 경우 말고도 생활속에 소리가 들렸더라면 회피할 수 있는 이런저런 상황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성능도 성능이지만 요즘은 이같은 노이즈 캔슬링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업계가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인데요.. 삼성의 경우, 지난 버즈 라이브 이래 저음 위주 캔슬링 세팅을 유지하면서 고음도 조금 더 튜닝을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여전히 안전을 최우선하는 방향은 고수하고 있어서 완전 차단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이같은 세팅이 마음에 안든다면 차선택은 소니나 보스가 더 낫지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렇다고 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세팅이 그렇게 허술한 것도 아니여서 버스내 소음, 음악 소리가 안날때 희미하게 들리는 안내방송이나 벨소리 등, 음악을 들을때 확실히 방해요소들을 제거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 AI/딥러닝으로 이 부분도 더 개선해 가면 더욱 만족스러운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커널형은 기본적으로 수동형 소음 제거 역할을 하곤 하는데요... 이는 귀 구멍을 틀어막으며 귀 내부에 압박을 주는 단점도 있어 귀에 맞고 안맞고를 떠나 아예 착용하기 힘든 사람도 있죠. 꼭 어디가 아파서가 아니더라도 귀에 맞지 않는 경우가 사실 더 많을 법 하네요 - 저도 갤럭시 버즈 1세대는 딱 한시간 정도만 착용할 수 있더라구요; 그 이상 끼고 있으면 반드시 내이에 통증이 생겨 빼내야 해요, 그게 아니더라도 귀에 압박이 있어 공기도 통하게 해주는게 편하기도 하구요.



이런 제약으로 소음없는 세상은 바라도 귓 속에 뭔가를 끼워 넣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녀석이 이 버즈 프로가 아닐까, 며칠 사용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귓구멍에 편안한 노이즈 캔슬링. 주변 듣기, 통화에도 친화적이면서 필수 위험한 소리는 조금이라도 들리게 의도한... 마치 오픈형 버즈 라이브에서 귓구멍을 살짝 메우도록한, 그런 버전이랄까요. 그래서 이 유닛 단독으로는 통상 커널형 이어폰이 가지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기대하긴 힘든 면이 있습니다.


당연히 살짝이라도 일단 귓구멍을 메우니 오픈형에 비해 기본적인 소음 차단 효과와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데요.. 들어보면 섬세한 부드러운 소리 성향은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주변 소음은 '쏴~' 하는 화이트 노이즈 없이도 주변 소음은 대부분 차단시켜주는 소리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에선 매우 효과적이었는데 지하철에선 어떨까요? 우선 2호선을 중심으로한 2011년의 한 지하철 소음도 측정 연구 결과를 잠깐 예를 든다면 2호선 사당-방배 구간과 종합운동장-신천 구간 피크 레벨이 높은 편이고 특히 65dBA에 가까운 고음역 소음이 들려오는 곳이라 버즈 라이브로 이 구역을 통과할때 정말 힘들었었는데 버즈 프로는 이를 90% 가까운 수준으로 차단해 주네요, 소음으로 아픈 귀를 최소한 잡음이 들려오더라도 편안하게 캔슬링해주니 놀랐었어요. 2호선보다 소음도가 높다고 알려진 5호선을 자주 이용하신다면 확실히 버즈 프로의 노캔은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주변소리듣기 & 대화감지



[대화감지]는 내가 말을 하고 있는지를 이어버드가 알아채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인데 이 기능이 정말 좋아요! +_+ [주변소리듣기]는 말 그대로 노이즈 캔슬링을 취소하고 주변음 듣기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인데 이 두 기능이 정말 부드럽게 연계돼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음용으로 내부 마이크 2개와 외부 마이크 1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VPU라고 보이스 픽업 유닛이라는 기술도 탑재돼 본인의 목소리와 그 외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네요, 그래서 내 목소리만 조금 내도 바로 [대화감지]가 작동해 이어버드를 빼지 않고도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주변소리듣기]의 감도도 조절할 수 있어 소리를 어느정도 확대해 들을 수도 있어요. 꾸준히 통화 품질이 발전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윈드 노이즈도 소니의 WF-1000X TW 시리즈를 사용할때 불편했던 부분인데 이번 버즈 플러스는 맞는 이어팁을 사용한다면 확실히 차단됨을 알 수 있어요, 버즈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윈드실드 기술이라는게 탑재되었다고 하는데 며칠전 갑자기 돌풍이 불때 버즈 프로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크게 감소됨을 느꼈습니다.



::: 갤럭시 버즈 프로, 소리와 편안함, 소음을 함께 만족시키는 TW 이어폰



편안함과 안전을 배려한 정숙함, 웨어러블 답게 귀에서 빼지 않고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신경쓴 점 등, 삼성이 버즈 라이브 대비 또 한단계 발전한 이어폰을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청음하면서 버즈 라이브도 (구조상) 부족한 노캔임에도 그 편안함과 오픈형이라는 태생 때문에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커널형을 그에 못지않게 편안하게 만들어준 데에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ㅎㅎ


이걸 기반으로 프로 2세대나 라이브 2세대가 나오면 어떻게 바뀔까.. 삼성에게 시급한 점은 다른 점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귀에 맞게 하는, 호환성? 범용성?을 발전시켜야 하지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작업 결과 제 귀 형태에 맞지 않게되는 수도 생길 수 있겠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통증 없는 편안함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