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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버즈 프로 첫인상 ②
    사운드 포럼 2021. 1.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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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버즈 프로, 버즈 라이브 만큼 그 구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많이 느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그런 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 궁극의 편안함! 일상에 스트레스를 지우다!


    소음을 지우는 것 뿐 아니라 착용시 스트레스까지 지워주는 이어버드라고 말하고 싶어요.


    커널형의 대표적인 단점이 바로 착용감과 귀를 틀어막으면서 발생하는 이압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는 이를 해결하고자 디자인 단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즈 프로는 그냥 커널 구조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추가한 그런 개념이 아니라 이것도 버즈 라이브처럼 인체 공학적 설계로 나온 녀석입니다 - 이를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 귀 모양과 전작 버즈 라이브와의 관계를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 버즈 프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착용 방법. 기존 이어폰의 모양과 감각과는 크게 다른 방식이여서 화제가 됐었죠, 귀 아래쪽 기준으로 수직으로 꽂는 (그리고 귀바퀴에 걸어 고정) 느낌으로 착용합니다.



    이번 버즈 프로는 여느 커널형 이어폰처럼 귓구멍에 직접 꽂는것 까진 차이가 없는데 대신 동그라미 표시한 귀 안쪽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합니다.



    버즈/버즈 플러스의 옆에서 바라본 모습과 버즈 프로의 옆모습 사진입니다. 버즈 프로는 정확하게 옆으로 맞춰 세우기가 힘든게 착용방식도 다르고 더 둥근 형태라 돌아갑니다;


    저 유닛을 착용하는걸 귀 단면도에 대입해 볼께요 :



    우리 귀의 모습.. ㅎㅎ 버즈 라이브는 외이도에 직접 닿지않고 바깥 귀바퀴를 활용하고 있어요, 단면을 그려넣는다면 일자 막대처럼 보이겠죠? 이번 포스팅은 귀 구멍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테니 버즈 라이브는 생략할께요. 버즈 프로는 귀에 꽂고 옆으로 살짝 돌려 저 원 안의 공간에 볼록 튀어나와 있는 커다란 부분을 밀착시켜 착용합니다, 그래서 유닛이 정확하게 세워지지 않고 돌아갑니다;ㅁ;


    대충 사이즈 맞춰 합성해봤어요. 모든 사람에게 이 도안이 맞는 건 아니예요, 어디까지나 두 유닛이 어떻게 귀에 착용되는지를 간단히 보여주기 위한 목적입니다;ㅁ;



    먼저 버즈 플러스는 이런식으로 외이도에 노즐을 삽입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저 노즐에는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이나 많이들 사용하는 폼팁을 먼저 착용하겠죠. 그리고 귀마개 끼듯이 이어버드를 안으로 밀어 넣는 구조입니다. 귀에서 겉돌지 않고 꽉 막아주니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가집니다 - 말이 거창할 뿐, 그냥 틀어 막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상태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구동하는게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구조는 사람에 따라 필연적으로 귀에 통증이 올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구멍을 막기 때문에 이압에 취약한 구조구요, 잘못하면 기침이나 심하게 코 풀때 압력 때문에 고막을 다치거나 중이염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중이염.. ㅜㅜ). 또 열기 배출이 안되니 땀이 쉽게 차거나 두통 등 사람에따라 다양한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노즐의 두께는 그리 두껍거나 깊지 않아 귓구멍에 통증이나 압력을 유발하진 않지만 사용하는 팁이 나에게 맞는가, 이 구조가 몸에 불편하진 않는가가 편안함의 기준이 됩니다. 저도 버즈의 경우, 한시간 정도 착용하면 귀 안쪽에 통증이 느껴져 꼭 쉬곤 했어요 - 그렇다고 실리콘 팁을 쓰자니 벙벙거리는 착용감에 괜히 귀 내부로 압력만 가해줘서 도저히 못쓰고, 잘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프로 팁은 버즈 유닛이 무거워 덜렁거리고 ㅜㅜ 센서 문제 때문에도 포기하고 아파도 TW 팁을 사용했는데요...


    버즈/버즈 플러스의 경우 센서가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1세대의 경우) 통화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많이들 불편함을 호소했었는데 저 이미지를 보면 그 이유를 조금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외이도와 연결되는 입체적인 공간에 저렇게 직각으로 이어버드가 꽂히니 센서가 사람에 따라 귀에 밀착되질 않았던 겁니다. 저도 센서가 먹히지 않아 누를때 버즈 유닛 자체를 엄지와 중지로 살짝 고정하고 검지로 톡톡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절대 착용한 상태에선 센서가 먹히질 않았었어요.



    이번엔 버즈 프로를 잠깐 볼께요. 버즈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노즐이 외이도 안으로 들어가질 않는다는 점이예요 - 노즐 자체도 짧고 겉에 실리콘 이어팁도 작고 짧게 만들어져 귀 구멍에 그냥 걸치듯? 착용합니다, 그리고 조금 돌려서 고정하구요. 돌리는 사이에 귀 안쪽의 아까 공간을 툭 튀어나와 있는 본체가 귀 안에 눌림없이 닿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패시브 노캔은 포기하더라도 꽉 막는 방식보다는 원활한 공기 순환과 이압 없이도 소리를 전달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꼭 막은 방식보단 덜 할 수는 있어도 기대만큼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해지며, 또 유닛이 확실히 바디에 밀착이 되니 센서 작동도, 통화시 보이스 전달도 더 순활한 효과도 얻게 됩니다!


    물론 이것도 귀 구조가 안맞는 사람은 제대로 안될 거예요.. 그러면 오히려 노캔 효과도, 착용감도, 귀에 걸쳤을때 안정감도 만족스럽지 못하니 차라리 다른 이어폰을 알아보시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엔 편안함과 이압이 없다는 점이 정말 충격이었고 오픈형의 그 느낌에 얹혀가는 느낌? 그런 느낌도 들어서 쾌적함도 큰 이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충 귀바퀴에 삽입되는 부분을 비교해 봅니다 - 저기에 이어팁을 꽂으면 버즈 프로의 경우엔 바로 착용이 되는 셈입니다, 옆으로 살짝만 비틀어주면 되죠. 버즈/버즈 플러스는 저기서 귀 안쪽으로 좀 더 밀어 넣어야 합니다. 그 사이 이압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센서류도 밀착이 안되거나 할 수 있겠죠. 버즈 프로처럼 얕게 꽂으면 제대로 차단도 안될 뿐더러 센서도 멀어지고 무엇보다 저만큼 튀어나와서 결국엔 귀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비슷한 구조의 소니 WF-1000XM3. 이 녀석은 버즈/버즈 플러스와는 또 다른게, 이도 바깥쪽부터 폼팁이 밀착하게 돼있어 확실한 PNC와 ANC 성능을 제공해 줍니다. 그런데 이게 통증이 버즈보다 덜했던 점은 팁에 비밀이 있습니다.



    이어버드 노즐에 끼우는 고무소재 연결 튜브의 크기는 둘이 비슷한 것 같죠?



    대신 이렇게 옆에서 보면 오디오 프로팁이 훨씬 풍성해서 메모리폼으로 이도 모양에 맞춰 터널을 자연스럽게 형성해 줍니다, 공기도 통하게 해주고 깊이도 있어서 유닛을 고정시켜주는데도 좋죠.


    WF-1000XM3도 디자인이 버즈 프로처럼 이도 밖 공간을 인체공학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대신 유닛을 고정하는건 전적으로 이어팁에 맡기고있어 귀에 걸리는 부하가 버즈 프로보단 많은 셈이예요. 대신 버즈나 버즈 플러스처럼 이도 깊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풍성한 오디오 프로팁은 이도 모양에 맞춰 폭 넓게 형태를 잡을 거구요.



    짧은 TW팁은 부드러움이나 충격 흡수는 거의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충전 크래들의 여유 공간에 맞추려 하다보니 팁이 짧아졌고 그에따라 내구성과 질감에 불편함이 있는 셈입니다. 이 팁은.. 저는 귀가 아파 정말 오래 못쓸 것 같아요 ㅜㅜ



    참고로 저 오디오 프로 팁은 버즈 프로와 호환되지 않아요. 저 돌기때문에 끼워 넣어도 결국엔 밀려 튀어나오더라구요; 서드 파티에서 맞는 호환 폼팁을 내주면 더 편안할 수도 있겠지만 노캔 기능도 마음에 들어 굳이 이동할 필요까진 없을 듯 하네요.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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