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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사용기 ① 소리편 - 메이주 HIFI DAC Pro사운드 포럼 2020. 10. 7. 09:11반응형
사실 노트20의 사운드는 전작 노트10의 사운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게 없어보여 (그리고 노트10의 사운드는 노트9의 사운드 대비 큰 차이가 없었죠) 소리만 보고 노트20을 선택할 이유는 적다고 생각들어요, 다만 안정성과 프로세싱, AP 차이 때문에 외장 DAC를 사용할때 노트10 보다 안정성이 확실히 다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엔 유선 이어폰의 사운드는 어떤지 DAC를 물려 한번 들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사운드는 노트20이나 노트20U나 차이가 없으니 혹시 노트20을 알아보고 있는데 음악 감상 용도를 생각하신다면 노멀 노트20도 괜찮을 듯 합니다. :)
::: 좋은 품질의 유선 사운드
외장 DAC를 연결해 정말 정말 오랫만에 슈어 SE530을 꺼내 들어봤어요! 연결엔 메이주의 하이파이 DAC Pro가 도와줬습니다 :)
참고로 이 메이주의 외장 하이파이 DAC은 USB-A-to-C 커넥터에 끼워 PC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외장 사운드 카드로 작동하면서 내장된 헤드폰 앰프로 소리를 부스트해 기본 내장 사운드 카드보다 훨씬 좋은 사운드를 즐기실 수도 있어요!
보컬의 어쿠스틱이 확실히 체감되고 ㄷㄷ 거리가 매우 가까이 있어서 현장감이 장난이 아닙니다;ㅁ; 이건 SE530의 스테이징이 좁은 것도 한 몫하지만 이 DAC의 물리적인 해상력이 좋은 것도 있고 자체 (헤드폰) 앰프로 사운드가 더 부스트돼 볼륨 업 효과도 같이 나타난 것 같아요. 앰프로 소리 자체가 커지면서 더 섬세한 감상이 가능한데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저해상도 MP3 등의 음원의 부족함도 그만큼 잘 드러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잠시 생각해 보니 최근 갤럭시 플래그십 기기들이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했는데 이 칩셋이 혹시 외장 DAC 케이블과 (종류가 꽤 될테니까요) 호환성 이슈가 있는건 아닌가 의심이 드네요. 사실 공식적으로도 삼성에서 발매한 자사 DAC 케이블을 사용하길 권장하기도 했었는데 이게 메이주의 DAC 케이블보다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 호환성에 문제 없다면 메이주의 제품을 추천하고는 싶네요.
::: 무선 사운드와의 차이
가장 차이나는 점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메인 볼륨이 1.5배 가까이 커진 느낌이예요, 돌비를 키면 그 차이는 더 증폭돼 들려옵니다.
그리고 여유있는 프로세싱 덕에 잔향감과 사운드의 힘이 아주 인상적인데 이건 같은 곡을 듣고 있으면서도 TW 무선 이어폰으로 느껴보지 못했던 부분이고, 심지어 LDAC 고급 코덱을 쓰는 소니의 WH-1000X 시리즈 헤드폰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점이여서 확실히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네요!
그리고 작동 안정성이 노트10때 보다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 발열도 거의 없고 (어댑터 머리 부분에서 아주아주 적은 열은 감지 됩니다), 노이즈도 없고, 작동중 이상 현상도 없네요! 오버 부스트된 저음 처리도 확실하고 EQ에 반응성도 좋은 편이예요, 고급 이어폰을 다룰수록 더 차이날거라 생각이 드네요.
또 유선 모드에선 [음질 및 음향 효과]에서 기본적으로 강제 ON 세팅되어 있는 [UHQ 업스케일러]도 키거나 끌 수 있습니다만.. 실제 듣는 사운드에 영향은 거의 없는 듯 싶어요; 대역폭 향상 때문인지 저해상도 음원에 대해선 효과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또 재미난 특성은 돌비 ATMOS가 유선에서 더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 같다...는 점이었어요! +_+ 무선 환경에선 끄고 사용하기에 신경 안쓴 기능인데 이번 노트20 시리즈에 들어 스피커 모드에서도 꽤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에 유선에선 어떨까 궁금해서 켜봤는데 저음 부스트와 공간감 향상, 소리 방향성 구분 등 확실히 좋은 쪽으로 체감할 수 있게 잘 다듬어진 것 같아요! 제대로 다듬어서 스피커 모드에서도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줬음 좋겠습니당 ㅎㅎ
::: 유선은 확실히 장점이 있다!
유선으로 신호를 처리하니 랙이 걸릴 이유가 없어 리듬 게임 등에도 문제없이 대응하고 거추장거리는 선만 개의치 않는다면 확실히 무선보다 모든 환경이 나은 셈입니다;ㅁ; 이어폰 선에 마이크까지 달렸다면 전화 대응도 문제 없겠죠.
무선 환경에서도 확실히 들려오는 소리였지만 고음질 지원 이어폰과 결합한 고비트 대응 DAC가 뿜어내는 사운드는 현장감과 소리의 질,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 등 여러모로 전의 그 사운드와는 차이가 났으며 여전히 무선이 넘볼 수 없는 한계와 차이를 재확인 시켜줄 뿐이었네요.
이 사운드를 밖에서도 (무선 환경만큼, 그리고 노캔 환경만큼) 편하게 들을 수 있다면 무선 솔루션이 설 자리는 없겠죠? 결국 절충이 필요한데 이 소리 품질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에겐 너무나 큰 매력이기도 하니 LG의 쿼드댁 대용을 찾고 계신다면 퀄컴 AP를 사용하는 올해 노트20이나 S20 라인업을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해 봅니다.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 S20 FE도 사운드는 큰 차이가 안날 확률도 있으니 외장 케이블 하나 챙겨서 디지털프라자 등지에서 한번 소리를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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