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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빙하가 녹으니 나타난 역사의 한 조각

 

 

 



(Photo by Bernard BARRON / AFP) (Photo by BERNARD BARRON/AFP via Getty Images)


사진은 2020년 7월 9일 프랑스 알프스의 샤모니 근처 보송 빙하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최고봉 몽블랑 부근에서 수습된 신문으로 1966년도의 인도 내셔널 헤럴드 신문으로 헤드라인 부분에는 인디아 최초 여성 총리인 인디라 간디 선출에 대한 내용이 있네요.


1966년 1월 24일 인도 봄베이(뭄바이죠)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비행기 한대가 몽블랑 중앙 부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실려있던 신문들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비행기 편 이름은 에어 인디아 보잉 707 'Kangchenjunga'라고 합니다.


이 신문 지면 외에도 20일과 21일자 신문들도 몇 부 더 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찾은 사람은 보송 빙하 근처에 있는 카페-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매니저라고 합니다 - 이 근처는 사고 잔해나 유물 등이 곧잘 발견된다고 하네요.


CNN 기사를 잠깐 옮겨 봅니다.



프랑스 알프스에서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된 물건으로 거의 50년 전 신문입니다, 인도 내셔널 헤럴드로 년도는 1966년 입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보송 빙하지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얼음지역으로 서유럽에선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 정상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귀한 물건을 찾은 카페-레스토랑 매니저 모팅은 여러 물건들을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많은 신문 조각들을 발견하는건 드물다고 말하며 레스토랑 내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봐선 뮤지엄이라도 열 계획도 있는 듯 합니다.


참고로 인도의 내셔널 헤럴드는 1938년 설립된 신문으로 지금은 지면발간은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다른 소스에선 내셔널 헤럴드 외에도 이코노믹 타임즈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인디라 간디는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로 1950년 세워진 인도 공화국의 초대 총리이자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인도의 독립을 이끌어낸 자와할랄 네루의 딸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 셈인데 세번째 총리로 역임하였습니다 - 1966년에서 77년까지, 그리고 1980년에서 84년까지 두차례 총리를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끝은 좋지않아서 1984년 암살 당하며 (뉴델리에서) 사망했습니다.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도 하고 옥살이도 하는 등 꽤 힘들게 살기도 했다는데 총리가 되고나선 독재를 펼치기도 하고, 반대파를 탄압하는 등 여러 논란도 있었고 (그 와중에 핵 실험도 강행했다고도 하죠) 종교 이슈와 얽히며 결국엔 최측근에게 암살당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보잉 707 Kangchenjunga편은 1966년 1월 24일 몽블랑에 추락하면서 117명이 전원 사망합니다. 또 다른 비행기 "Malabar Princess"도 1950년 추락하면서 48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빙하 수면 위로 가끔 파편이 떠오르곤 한다는데요, 금속, 전선, 랜딩 기어 등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이보다 놀랍진 않을 듯 합니다 - 2013년에 산악인이 발견한 금속 박스로 "Made in India"라는 사인이 새겨졌고 그 안엔 에메랄드와 루비, 사파이어가 가득 담겼었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비행기가 이 갚진 보석 상자를 옮기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