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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미디어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웅들에게 바치는 위대한 헌정사

 


 



(스포일러 없어요)


서로서로 상처를 보듬어주는 모습, 영웅은 무조건 강하고 영웅다운 면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종의 기대부터 클리셰를 철저하게 깨부시는 히어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어요, 단 한명만 빼고요.



영화는 '캡틴 마블' 쿠키 영상에서 곧바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의외의 장면들이 나오는만큼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최종적으로 안식을 찾는 한 명... 누군가에겐 죽음이 최종 안식일 수 있겠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진정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했을 수 있겠고... 이 영화는 최종적으로는 한명에 집중하긴 하지만 11년 마블 캐릭터 모두를 - 특히 그 중 오리지널 멤버에게 예를 표하는 - 수렴하는 영화였습니다.



뒤늦게 조인한 캐릭터들은 앞으로를 위한 미래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한 주연 6명에겐 그야말로 과거의 영웅담같은 전설을 남긴 영화였어요. 참고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전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훌륭한 스타일과 입장의 뒤바뀜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언맨 3'와 '캡틴 어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를 보시길 권장 합니다. 그리고 여력이 되신다면 ABC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 시즌1'을 한번 보시길 정말 추천 드립니다. :)



모두가 예상했던 시간 여행 비스무리한 것 나오긴 하는데 저는 이 영화가 가졌던 정신과 미래와 과거를 동시에 비추며 캐릭터들 내면의 정서와 상처를 조명한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 더군다나 이 방식은 지금까지 이들이 주연이였던 솔로 무비들의 재해석 내지는 무게감을 더해줘서.. 누군가에겐 상처를 치유해주거나 오히려 더 덫나게 하는 씬들도 나와 눈물이 고였더랬습니다 이런 점들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영웅 이야기지만 철저하게 사적인 이야기이기도 한 아주 독특한 영웅담이였어요 - 저는 스타일, 이야기, 심리 묘사, 인물들간 흐르는 정서와 아픔을 조명하는 방식과 오버하지 않는 감정 묘사 등등 히어로물이라고 우습게 볼게 아닌게 이건 인간 드라마로 봐도 (하긴 11년 간의 모든 작품을 총망라한 것 같은 작품이다보니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 않아요..) 무방할 만큼 드라마의 비중이 큽니다, 덕분에 클라이맥스도 더 감동적이었던 같아요.


특히 토니가 누군가에게 막 퍼붓는 그 감정이 참, 뭐랄까 시대 배경 상으론 6~8년 쯤 된 거죠? 골이 깊고 그 아픔과 상실감 이런 감정이 많이 와 닿았어요 - 11년간의 마블 MCU의 무게감과 정서가 그 각개 작품들을 꿰뚫고 토니 본인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이었달까요, 그 무게감을 짊어진 또다른 인물 스티브 로저스 또한 그 반대로 바톤을 이어받아 끝까지 작품을 지탱한 모습 또한 토니와는 대조되는 영웅상이었습니다.


이야기 개연성은 무리 없이 잘 흘러갔고 앞으로 캐릭터들의 새로운 케미가 정말 기대된달까요, 그 첫 타석을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엔드게임의 에필로그겸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