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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볼만한 또다른 MCU 마블 무비!Review/미디어 2019. 3. 7. 06:26반응형
(스포일러 없어요)
정말 무난한 평소의 마블 스타일의 또하나의 영화... 인데 이걸 기자들과 페미/PC를 부르짖는 일부 사람들이 망쳐놨네요, 덤으로 주연 배우인 브리 라슨의 평소 이미지 관리 문제도 여기에 크게 한 몫을 한 것 같아 안타까운 영화가 된 느낌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봐도 팝콘 영화로서도 좋고 인간 찬가 영화이면서 화려한 색감이 다른 마블 영화와 차이가 나네요. 비슷한 색감이라면 토르 1/2에서 느껴지는게 있었고, 액션을 제외한 극의 흐름은 너무나 무난해서 오히려 Phase 1때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캡틴 마벨과 마블의 기원을 그리고 있고 무엇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도 이어지는 것들이 있어서 그 배경에 친숙한 느낌도 들 법 하구요..
하지만 전 보면서 계속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가 떠올랐더랬습니다 - 액션도, 스타일도 캡틴 아메리카 1편보다 나은데 그 진행 과정과 연출 등은 저에겐 또다른 캡틴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때 스타일의 히어로물을 본 듯한 감성... 마치 남자를 여자로 대체한 이젠 올드 스타일의 전형적인 히어로(인) 물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도 페이즈 1의 말미 영화였죠 (마지막은 어벤져스로 이어집니다). 이번 '캡틴 마블'도 페이즈 3의 말미 영화이기도 합니다 (역시 어벤져스 4편과 이어지구요).
이 영화를 마블 MCU 연계성 관점에서 바라보면 두 영화의 다른 점은 우선 캡틴 아메리카 1편이 스티브 로저스의 인간미와 그 희생을 스토리와 서사에 정말 잘 담아낸 영화였다면 캡틴 마블 1편은 너무 각각의 캐릭터성에 치중해 다음 시리즈를 위한 포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가 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어지는 끈은 매우 가늘어서 사실 첫 크레딧 영상을 빼면 이 영화는 그냥 제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직행해도 무방할 정도로 쉬운 영화여서 너무 어벤져스 마지막편을 의식해 볼까 말까 고민할 필요는 없는 영화라고 생각 됩니다. (엔드게임 나오기 전 첫번째 쿠키 영상에 대한 스포일러나 영상을 보고 가시면 무리 없을 듯 합니다. +_+)
개인적으론 브리 라슨은 연기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액션도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기력과 표정등 불만 전혀 없구요, 액션에서 다소 둔감한 움직임,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차후 시리즈/프랜차이즈가 나아가면서 이 또한 개선되리라 생각하구요, 후반부 액션씬은 - 아니 전반적으로도 - 곧잘 비교 대상이 되곤 하는 '원더우먼'보다는 훨씬 낫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무난한 한편의 액션 영화지만 나름 내면엔 여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보여 이 점이 은근 재미있었어요 -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와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에선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과 그에 대항하기 어려웠던 사회 분위기를 그렸다면 '캡틴 마블'은 '여자들도 할 수 있어요! 힘내자구요!' 라고 저항 느낌 보단 격려하는 느낌이여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름 메시지가 없는 건 아니었네요! +_+
개인적으론 인트로와 씬 스틸러 구스에 큰 감명을 받아서... ㅜㅜ 이 둘을 또 만나볼 수 있을지... 정말 슬프기도 했고 또 이렇게 말 많기도 하지만 즐거움과 격려하는 시리즈의 바탕을 마련해 주신 故스탠 리 옹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만약 이 영화에 점수를 메긴다면 - 남녀 대립문제 이런건 순전히 배우 문제로 치고 페미와 PC문제로 시끄럽게 하는 건 매스컴 문제로 치부하고 - 저는 토르2 정도 수준의 영화에 액션은 강렬한 한 방은 있지만 인상에 남는건 아니고 (덕분에 n회차 관람이 있을까.. 다소 의문입니다) 그냥 저냥 무난한 수준의 영화? 5점 만점에 저라면 2.5점 정도... 개인적으론 이 영화보단 퍼스트 어벤져나 원더우먼이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 참, 파워 레벨에 대해 조금만 글을 추가 하자면.. MCU 내 최종 각성하고 도끼를 잡은 토르와 견주어볼만한? 아니면 비전 수준? 정도 되는 강력한 캐릭터의 탄생을 보자니 이 점은 '뭐.. 타노스도 우주 어딘가 있다 갑자기 나타난 최강자인데 아군도 뭐 이런 어디 숨어있는 에이스가 있어서 이상할 건 없지~' 이런 느낌으로 아주 이상하게 버무려진 것 같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으로 생각되는 점이라면 역시 주연 배우인 브리 라슨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배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를 그냥 버리긴 너무 박한 그런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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