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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의 해양 포유류 위협, 그다음은?
    사회 & 환경/공유하는 환경 2018. 9. 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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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PA-FREE 제품이니 안심하세요~" 라는 설명 많이 보셨죠?


    BPA는 비스페놀A 라는 성분으로 플라스틱 제조나 캔 등에 코팅물질로도 쓰이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알려져 있어요 - 다른 악명 높은 물질로는 프탈레이트, 파라벤과 PBDEs, 소각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다이옥신류도 여기 포함돼요. 프탈레이트는 PVC제품이나 화장품, 접착제와 페인트, 방향제에도 들어가서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이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마치 인체의 호르몬같은 구조를 하고 있고 체내에 들어가면 이 호르몬을 대체해 당연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대표적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남성의 여성화 (정자수 감소나 여유증 등)나 여성의 경우 유방암 증가와 초경같은 2차 성징을 일찍 앞당기는 등의 영향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고 계속 연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야생 동물에게도 비슷한 영향을 끼쳐 수컷의 생식 능력 저하로 멸종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BPA-Free라고 해도 환경호르몬으로 부터 안전한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 심각한 비스페놀A의 부작용을 피해 대체물질을 사용했어도 이 물질들이 여전히 동물의 생식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건데요 ㅜㅜ 대표적인 대체물질인 BPS, BPF 등의 물질도 생식기능에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자 수는 줄고 비정상적인 난자 수가 늘어났다...고 하네요), 사람에게도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오래되거나 손상이 생긴 플라스틱 제품에서 이런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하니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더 신경써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플라스틱 물질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그 속 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해요 - 미세 플라스틱과 더불어 이런 환경호르몬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기사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멸종'이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닐 듯 합니다;ㅁ;


    연구진이 이번에 새로이 발견한건 야생 돌고래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됐다는 사실인데 소량도 아닌 그 농도가 사람에게도 발견되는 수준의 정도로 검출됐다는 사실이라며 어떤 경위로 돌고래들이 이 물질에 노출됐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해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만든 플라스틱이.. 인간을 거의 조물주나 같은 위치로 올려준 이 물질이 - 플라스틱은 195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죠 - 이제 돌고 돌아 역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BPA를 대체하는 물질들이 BPA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악영향을 인체에 미친다면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최근 BPA만 피한다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나타내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PA를 대체하는 물질들도 동물의 생식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물리적인 손상이 생기거나 노후화된 징후가 나타난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경우 비스페놀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상에서 플라스틱 제품으로부터 나오는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인해 인간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 바다에서는 해양생물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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