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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뷰티풀 데이즈, 사실상 종영 수순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18. 12. 4. 19:32
실패에 대한 분석을 꽤 잘해놓은 기사 같아요, 제목이 자극적인 점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시스템 적인 문제가 크다고 느껴집니다. 멀티플렉스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업영화와 극장은 돈을 더 벌 수 있게 된 것 같아도 관객입장에서나 영화인 입장에선 사실 손해보는 경우가 좀 크지않나 싶어요 - 독립영화, 저예산영화의 경우 더 이런 구조에서 빛을 보기 힘든 경우겠죠. 기사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여러 요인들이 있음을 알 수 있네요 - 극장들은 교차상영으로 스크린을 내주지 않고 그나마 상영시간도 늦은 시간 아님 아침 시간 등으로 배정, 독립영화 형태가 아닌 상업영화로 진입하고 했지만 실패한 점, 원우먼 무비라고 이나영 혼자 홍보까지 고군분투했다는 점 등.. 총체적 난국이었음을 알 수 있어요 (독립영화 형태가 되면 어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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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화면,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 - 뷰티풀 데이즈Review/미디어 2018. 11. 28. 08:02
(스포일러 조금 있어요) 거의 원우먼 영화라고 볼 수 있을만큼 배우 이나영이 큰 존재감을 가지는 독립영화, '뷰티풀 데이즈' 입니다. 네, 제목만 보면 꽃같은 아름다운 나날을 연상시키는 제목이지만... 현실은 지옥과 같다고나 할까요, 정말 마음아픈 영화였어요. 큰 주제는 탈북자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지만 저는 가족의 의미랄까요? 그런 면도 많이 느껴졌는데요... 타인이긴 하지만 어떻게 서로를 받아들여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 듯한 면이 엿보여서 인상적이었고 시종일관 차갑고 어둡고 퇴폐적인 분위기였지만 따뜻함이 스며있는... 마치 '야, 세상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는 듯이 아주 조금 토닥여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루는 소재가 소재인만큼 '황해'같은 거친 영화가 연상되실 법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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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재개봉 예정!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18. 11. 25. 09:19
'보헤미안 랩소디'가 귀를 즐겁게 해줬다면 이번엔 눈을 즐겁게 해 줄 '러빙 빈센트'가 다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0^ 그가 남긴 수 점의 그림들 행적을 쫒아가며 그의 미스테리 속 마지막 1년을 조명해 보는 수제 애니메이션 영화인데 작년 개봉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몰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봉 예정일은 12월 13일로 잡혔네요. 포스팅 : - [리뷰] 러빙 빈센트, 가을이 지나가기 전 꼭 추천하고픈 영화! - 러빙 빈센트 비하인드 스토리! 이번 개봉작은 '비하인드 에디션'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요 - 추가 씬 내지는 제작하면서 코멘트를 추가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단순 재개봉이라도 한번 더 보고 싶어지는 작품! 무언가 추가된 버전이라면 더더욱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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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영상, 강렬한 스릴, 서치!Review/미디어 2018. 10. 22. 14:13
액션보다 연출의 힘!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추적물! 내가 알고 있는게 정말 알고 있는 걸까?디지털 시대의 한없이 가벼운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스포일러 있어요) 독립영화의 귀재같은 영화가 또 나왔네요! +_+ 놀라운 신예 감독 아니쉬 차간티의 연출은 얼핏보면 지루해 보이나 영화를 볼수록 그 화면 속 모니터에 같이 물아일체돼 감정까지 아버지와 같이 몰두하게 되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조명하는 문제가 생긴 자식과 이를 대하는 부모로서의 입장 차이, 이를 온라인에서 가볍게 가십거리 정도로 바라보는 대중들(남의 불행을 자기의 인기 or 어그로를 끌기위한 수단으로 소모한다던지, 눈에 띄고 싶어 기회로 이용한다던지...)에 대한 신랄한 풍자, 부모로서 자식을 '정말로' 알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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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가을이 지나가기 전 꼭 추천하고픈 영화!Review/미디어 2017. 11. 29. 20:02
(스포일러 없어요)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감탄하고 나온 영화입니다; 러빙 빈센트! 무려 5만 6천 장에 달하는 수려한 유화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5여 년 간에 걸쳐 한장 한장 그린 유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세계 최초 손으로 직접 그려낸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죠. 작품 배경의 기반이 되는 이미지는 실제 고흐의 작품들에 근거해서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효과는 기본적으로 로토스코핑 (Rotoscoping) 기법으로 처리해서 (실제 배우들의 움직임을 촬영한 다음 프레임 단위로 그림으로 옮겨 담는 기법) 수작업 같지 않은 느낌도 들긴 하지만, 스크린에 비춰지는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 만으로도 정말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