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
기생충: 흑백판, 컬러판과 확실히 다른 감성Review/미디어 2020. 5. 8. 12:41
(스포일러 있어요) '기생충: 흑백판', 원래는 2월 공개 예정이었는데 공개 며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무기한 미뤄졌다가 4월 29일 공개한 특별판이죠. 저도 이 버전을 5월 초에 보게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이 버전이 모두를 만족시킬지는 애매하단 느낌이 들어요. 참고로 내용은 컬러판이나 흑백판이나 동일하니 - 추가 장면이나 변경도 아예 없어요 - 원하시는 판본을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컬러판 개봉때 작성했던 리뷰 링크 입니다. :) 리뷰 : 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 흑백 버전이지만 전반적으로 녹색 톤을 띄는 영상미가 흥미롭고 이게 색조가 과하진 않고 부분부분 흑백 속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게 은근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
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
-
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Review/미디어 2019. 6. 7. 01:45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를 안보신 분은 나중에 보시길 바래요!) 계급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내 메세지로 생각해보면 그 투쟁을 이어가는 쪽은 사실 고위 계층이 아닌,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잘사는 계층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야 할 그 아래 하층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현재 사회에선 중.하층은 사는데 희망도 많이 빼앗긴 상태라 발버둥을 치고는 있으나 의욕도 다운된 상태에, 하는 일도 다 안돼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한 가족은 각자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진자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삶을 구성하지 못하고 불법에 편법에 거짓말에, 좋게 말하면 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
-
LG U+, 일일제한 규정 삭제 및 프로모션 기간 연장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9. 4. 12. 07:41
오는 12월 까지 데이터 무제한(무제한...?) 프로모션 기간을 24개월간 연장 조치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논란의 미고지 일일 사용량 제한 규정도 삭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팅 : LG U+도 속도 제한, 고지도 없었다! FUP에 따른 조항이었는데 소리소문 없이 적용될지도 모르겠고 실제 망을 독차지 하는 사람도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해 명확하게 어떻게 대체하겠다는 안건도 없이 일단 규정은 고치고는 있네요.. 덤으로 프로모션 기간도 24개월로 연장된다고 하니 현재 5G 가입자들은 최소 2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희망회로를 한번 불태워 봅니다? 기간제 무제한에 저 24개월 끝나면 마땅한 요금제가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마치 시끄럽게 구니까 일단 사탕이라고 하고 불만 가지지 말라고 쑤셔..
-
LG U+도 속도 제한, 고지도 없었다!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9. 4. 9. 13:23
...욕을 한바가지 해 주고 싶은 기분이예요;ㅁ; FUP를 적용한다고, 그 제한 정도를 반드시 고지해줘야 하는데 KT와 다르게 LG U+는 이를 숨겼네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말만 무제한이지 이건 언어도단이 되겠네요, 정말 실망이예요.. U+.. 이제 KT나 U+가 일일 50GB 정도 수준으로 이틀 연속 사용하면 해당 월 내내 2G 속도로 사용이 제한되니 100GB 한도 5G 통신이라고 봐야 옳겠죠? 그것도 월 8만원이나 내면서 말예요, 유플의 경우 화웨이 보안 리스크도 덤으로 달려오니 정말 유플 쓸 이유가 남아 있나요;ㅁ; 기사 내용 대로 초고화질 (FHD를 넘어선 UHD) 영상과 (5G 시대에 당연한 흐름이죠? 이런거 보려고 더 빠르고 대역폭 넓고 레이턴시 짧은 망을 사용하지, 그게 아니면 ..
-
도어락, 심리적으로 소름돋는 스릴러Review/미디어 2018. 12. 5. 12:22
(스포일러 없어요) 저 상황에 내가 있다면... 으아; 움직일수나 있었을까.. 극 중 대사처럼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리지 않았을까, 정말 그 공포감을 제대로 묘사하는 영화였어요 ㄷㄷ 완전 패닉에 빠질 심리묘사를 담담하고 대담하게 풀어 갑니다! 이야기 구조는 매우 단순함에도 그 바탕에 깔리는 감정은 복잡해져 가고 마치 약에 취한듯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모호한 느낌에 갖혀있다가 꿈인가 했던 것이 일순간 현실이 돼 감정적으로 패닉에 빠지는 그런 경험을 했어요;ㅁ; 흥미로운 점이라면 범인의 정체를 교묘히 잘 감추고 미끼를 던지고 있다는 점인데 미끼가 영 시원치않달까요 ㅎㅎㅎㅎ 그에 반해 정체를 파악하기 쉽지도 않아서 나름 스릴러로서 이야기 전개는 상당히 흥미롭고 그 사이사이 움찔..
-
음악 듣고 소름 돋은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천재?사회 & 환경/학습 & 교육 2017. 9. 6. 00:23
흥미로운 기사인데 정작 어떻게 천재적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조금 더 조사해봤는데 재미있네요~ 기사 : 음악 듣고 '소름' 돋은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천재다 (연구) 기사 : Why certain music gives you goosebumps - and why it's a very good thing 지난 9월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 '음악과 두뇌활동의 상관관계'의 놀라운 결과를 소개했다. ...즉, 음악을 듣고 소름이 끼친 사람들에게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청각 자극을 감정, 인지적 사고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처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수석연구원 매튜 작스(Matthew Sachs)는 "음악을 듣고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