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들러 디지털 펜 - 연필, 그 자체!

연필 사용기! ㅎㅎㅎ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거 같아요!

그립감이 정말 연필 그 자체인데,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그리운 느낌이 든달까요? 정말 정겹고 아날로그 감성이 제대로 느껴지는 예쁜 제품이에요.

(이것은 연필??)

처음 노리스 디지털 S펜이 공개되었을때 S펜에는 늘 붙어있던 기능 호출 버튼이 없어서 놀라시거나 우려하셨던 분들도 계셨었고, 이 버튼도 사용성이 낮은 편이 아니여서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의외로 펜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 오히려 쓰기/그리기에 더 집중하게 된달까요? 쥐었을때 버튼의 돌기 그런거 없이 매끄럽게 잡히니 말 그대로 글 쓰고 그릴때 쓰는 펜! 딱 그 느낌이여서 없는 편이 사용성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연필 쥐고 쓰듯 사용하면 됩니다~ +_+

여기서 잠깐 지난번 잠깐 봤던 HM-5100 블투 S펜과 살짝 비교해 봅니다.

HM-5100의 실제 정체는 가늘고 짧아서 그립감이 안좋은 일반 S펜을 절반으로 토막내 강제 수납한 어댑터 같은 녀석이여서 필기감과 그립감을 논한다면 길이와 두께만 펜 같아진 물건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인체공학적인 고민도, 크기/무게 고민도 없이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고려해서 (그것도 완벽하지도 않았지만요 ㅜㅜ) 만들어진 녀석이라 긴시간 사용감은 많이 안 좋은 편이었습니다 (일반 모나미 볼펜을 어댑터 삼아 노트5나 노트7용 S펜을 넣어 사용해도 이녀석보단 훨씬 편안한 녀석이 될겁니다 ㄷㄷ).

덤으로 배터리 등으로 인해 무게감이 뒤쪽으로 많이 쏠려 있다는 점은 이 HM-5100의 사용성을 해치는 아주 큰 단점이라고 보는데 (피로감이... ㅜㅜ), 노리스 디지털 S펜은 기능은 아무것도 없이 전통적인 연필의 무게감과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서 오랜 시간 쥐고 사용해도 편안함을 그대로 유지 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손에서 안 떨어져요! ㅋㅋㅋ

끝부분에 지우개 기능이 담겼다면 좋았겠다 생각도 들었는데, 이것도 무게 밸런스 때문에 제외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지우개 달린 제품이 지우개 없는 클래식 연필하고 그 달라진 무게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걸 보면 (지우개 달린 모델이 그쪽이 더 무거워져서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전자 지우개 기능을 넣었다면 전체적인 밸런스와 무게에 변화가 있었을 테니.. 정말 필기구 역할에만 충실히 맞춰 나온 녀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목적을 충족하고도 남는지라 불만은 없네요 ㄷㄷ

저에겐 갤럭시 탭은 없고 요 연필의 호환성을 알아보기 위해 모처럼 노트1과 노트3를 켜 봅니다!

둘 다 완벽히 사용 가능 합니다 - 행여 펜이 작동 안한다면 S펜이 기기에 꼽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펜을 분리하신 후 사용해 보시길 바래요~

펜의 감도와 스펙이 궁금한데 아직 공개를 안한건지 못 찾아봤습니다, 포장에 적힌 기기 호환 리스트 사진만 올려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펜촉!

네! 집게로 잡아 뺀 다음 다른 촉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펜촉은 0.7mm 로 노트7용 팁과 같은 규격이고, 이보다 2배 정도 두껍긴 하지만 노트5용 팁하고도 호환됩니다. 아마 갤럭시 탭S3/북용 S펜 여분 팁과 무난하게 교환 가능할 것 같아요! (없으시면 센터에서 별도 구매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정리하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따라올 수 없는 그립감과 편안함! 디지털 악세사리지만 그런거 다 떠나서 다가오는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그 그리운 촉감! 이거 정말 좋아요! ㅜㅜ

그림 안 그리는 사람도 그림 한번 그리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 안 쓰는 사람도 이거 쥐고 막 글 써보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아이템! +.+ 요약하면 이런 평가가 가능 하겠네요!

PS) 그리고 노리스 디지털 S펜의 실체는....

스테들러 노리스 S펜은 의외로 간단한 구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