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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I/O 2012, 자신의 영역을 착실하게 개척해 가기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2. 6.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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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있을 Big4 발표중 3번째 주자 구글의 신제품 컨퍼런스가 오늘 자로 시작되었습니다. ^^

      

     

     

     

    애플과 비교해 보면 완성체에 가깝다고 보여지는 애플의 iOS 에 비해 아직 더 뛰어야 하는 안드로이드 이기에 이번 발표가 더 재미있게 다가왔을 지는 몰라도 다소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수준에서 소프트웨어를 끌어 올리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최근의 애플은 한창 하드웨어를 통한 혁신을 꾀하는 것 같은 인상이 짙어서인지 구글의 움직임이 더 무섭게 다가왔달까요?

     

    지난번 삼성의 갤럭시 S3 발표회에서도 은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삼성은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반면, 구글은 역시 소프트웨어에서 만큼은 자기네 역량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끌어 내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정말 만들어 내는걸 즐기며 일한다는 느낌이려나요..

     

    거기에 강력해진 지금의 하드웨어 기반이 받쳐주니 더 날개를 단 셈이 되었습니다. 특히 구글 나우와 구글 플러스의 개선, 기반이 충분히 준비되었을때 손 대기 시작한 콘텐츠 사업 전개 등 개인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삼성의 경우도 하드웨어 끝판왕에서 소프트웨어에 눈을 뜨고 있는 중이라 긍정적인 의미로 기대하고 있긴 한데... 구글은 이제 소프트웨어 회사를 넘어 거대한 무선 기반 플랫폼 회사로 자리 잡아가는 느낌이여서 (검색 플랫폼(웹) / 앱 마켓 + OS 제조(스마트 에코 시스템) / 구글플러스 SNS + 클라우드 + 콘텐츠 플랫폼 + 음성인식 및 지도 정보 등 정보 플랫폼) 이 플랫폼이 없는 삼성으로서는 앞으로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아 은근 어두운 생각도 잠깐 들었었습니다.

     

    애플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수년 전 부터 인수/작업을 시작한 시리 음성인식 서비스에, 올해 자체 지도 솔루션을 추가하고 서비스 + 플랫폼까지 갖춰 가고 있고, 단순 쇼핑몰이었던 아마존이 전세계 자사 체인과 연동해 콘텐츠를 중심으로한 콘텐츠 플랫폼 회사로 재탄생 중에 있고, 구글 또한 한층 강화된 음성 검색 솔루션과 SNS 기능 강화 등을 이뤄 가며 자신들의 플랫폼 영역을 강화 하면서 거기에 맞춰 하드웨어 실험과 알맞는 기기들을 내 놓고 있는데, 삼성은 아직까진 하드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당연히 이것도 중요한 플랫폼이긴 하지요!) 에만 집약되어 있어서 이를 뒷받침해 줄 플랫폼이 크게 부족하다랄까요..

     

    삼성도 타이젠이나 과거의 바다 등을 통해 OS 플랫폼을 키워 가고 있고, 기존 피쳐폰 경험 및 폰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어떻게 보면 흉내내기 수준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긴 하지만 S 보이스 같은 음성인식 기술도 손 대고 있고(삼성의 음성인식 기술 적용 및 연구는 꽤 오래 전 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 와콤 기술 내지는 자사 기술을 통한 펜 입력 기술 등에도 투자 하고 있으니, 게다가 소프트웨어도 계속 실력이 늘고 있으니만큼 꼭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기엔 이르긴 하지요.

     

    정작 이번 컨퍼런스 키노트를 보면서 한가지 절실하게 느꼈던 점이라면 사실 '삼성이 부족해! 애플과 구글은 신이야!' 그런게 아닌, "왜 우린 클라우드의 혜택을 입을 수 없는걸까..." 하는 아쉬움 이었습니다.

     

    iOS6 도 그렇고 이번 젤리빈도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도 그렇고 "세상의 스마트 솔루션은 클라우드다!" 에 올인하는 분위기인데다 그를 기반으로 하거나 해당 기술을 십분 활용하는 응용 기술들이 계속 주류로 나오고 있는데 우린 "아직도..." 라는게 문제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같은 문제점을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 되 묻기도, 삼성이나 LG 같은 거대 전자 회사에 따지기도, 이통사에 화풀이 할 수도(... 음 이건 좀 하고 싶네요 -_-;;; 기업이건 사용자건 통신비나 낮춰 줘서 사업 도입 부담이나 줄여 주던가 말이죠 -_-;;; ), 힘을 실어줄 플랫폼 제공자도 없고 걍 발만 동동 굴러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달까요? 여담으로 개인적으로 살짝 기대 하고 있는 회사라면... 카카오톡! 이 있지만.. 이쪽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신 환경을 가지고서도 이렇게 뒤쳐지게 된건(?) 아무래도 정신 보다는 물질을, 돈을 더 추구하는 데에 따른 부작용/폐단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삼성의 입장에서도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성장, 내지는 전담 사업체를 꾸려 가고 싶긴 할 것 같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직접 하려 하지는 말고 차라리 유망 플랫폼 기반 회사를 키우거나 같이 파트너로서 서로 도와서 동반 성장해 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언제가 되었건 구글도 분명 자신만의 기기+OS+서비스 플랫폼 등을 자사만을 위한 제품으로 내놓기 시작할텐데, 그렇게 되면 단순히 하드웨어 제공 벤더 밖엔 안될테니 말이지요.

     

    이번에 내 놓은 넥서스 Q 나 구글 글래스가 그 시험작 내지는 프로토타입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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