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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를 바라보는 이용자의 입장 & 4G 요금제 논란..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1. 9. 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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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LGU+와 SKT는 LTE 4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단말기나, 요금이 나와 있지 않아 시행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적정 수준의 이용료, 적정 수순의 용량이 제공되어야 할텐데, 현재 제안된 요금제로는 어느 한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양상 입니다 - 비싼 요금에 턱 없이 부족한 제공 용량. 거기에 정부의 입장과 이통사의 입장이라는 두가지 정치 논리와 맞물려 애매하게 단말기 사업자들까지 곁다리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사업자들은 이번 4G용 주파수 경매 건도 있고 지금까지 투자된 부분 때문에라도 요금을 다소 비싸게 책정한 면도 분명 있을 테고, 정통부를 해체한 이래 IT 와 이동통신과 관련해서 제대로 된 정책도 못 내놓고, 효과적인 중재도, 제안도, 요금 등에 대한 제어도 못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비싼 요금에 대한 압박이 큰 상황인데,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판국이지요.


     
    ... SK텔레콤은 막대한 LTE 망투자 비용과 3G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 등을 내세워 ‘오히려 싼 요금’이라고 주장하지만 방통위는 고개를 젓는다. 최근 물가 불안을 이유로 기본료 통신 기본료 인하를 추진한 방통위가 인상된 LTE 요금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 사정은 이해하지만 협의도 없이 인가를 내기 어렵다”며 “이용자 입장에서 살필 부분이 여전히 많은데 사업자들이 너무 앞서가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크게 보면 이슈는 3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요금 수준, 그리고 전송량 콘트롤 감당 여부.





    현재 3G 통신 수용 한계치는 거의 맥스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LGU+의 2.5G CDMA 망은 거의 인내심을 테스트할 만큼 가공할 속도를 종종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의 3G 통신망의 상황으로 바라보면 4G에서도 트래픽 폭탄을 맞는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나 3G에 비해 몇배가 빠른 속도로 데이터가 오간다면, 그 처리 양도 그 시간 만큼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되니 더 심각해질 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각자가 한발짝 씩 물러선다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 이통사는 요금을 낮추고, 무제한 요금제는 실행하되 제한 범위에서 시행을 하면 잡음을 줄여가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러면 이통사들은 당연 싫어라 하겠지요? -_-;;;



     
    1. 제한적 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한다.

    이동통신에서 무제한은 기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주파수는 무한정하지 않고 유한하다는 게 1차 문제인데, 이건 유선 처럼 선을 더 연결/증설한다는 개념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무선의 특성을 무시한 채 스마트폰에서 토렌트를 돌려 무한정 2G 영화 파일을 받는 다던가 하는 사용자의 행태도 문제가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 테더링을 한다던가, 그날 특별히 일정이 없어 온라인 동영상을 즐겨 본다던가 하는 것과는 다소 개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특정한 시간 대에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사용량에 제한을 둔다던가, 속도를 낮춰서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지 않게 한다던가 하는 식의 제한을 두어 실행한다면, 일반 웹 서핑이라던가, 용량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하고 싶은 이용자의 욕구도 만족시키지 않나 생각 합니다.

    2. 무제한 요금제가 안된다면 그 비슷한 정도의 용량을 제공해 주면 된다.

    1GB도 안되는 용량으로 한달을 지내라니... 더더군다나 3G보다 몇 배가 빠른 속도에서 그 용량이라면 빠듯함을 넘어서 크게 부족한 용량일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데스크탑 웹페이지 기준 포털 한 페이지가 3-600kb 정도인데,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들어간다고 해도 꼭 그런 페이지만 들어간다고 볼 수 없으니 따져 보면 800MB는 확실히 너무 적은 용량 이라고 봅니다 - 차라리 기본 제공 량을 8-10GB 정도에서 시작한다면 차라리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와이브로의 경우 평균 30GB를 선호 하는데, 그 정도가 좋다고 생각은 들지만, 사업자들이 벌써 죽는 소리 할까 두렵군요. -_-;;

    3. 요금 낮춰 주고 통화 시간 늘려주세요! ㅜㅜ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절대 싼 편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데 LTE 망으로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닐텐데(통화는 기존 2.5G/3G 망을 활용 합니다), 어째서 통화 시간을 줄였나요 ㅜㅜ 3G 요금 1,000원 할인 해 주고 5,000원 돈 더 올려 받으시는 거 좀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ㅜㅜ 정부도 확실하게 입장 표명을 해서 이 부분 관철 시켜 주셔야 그나마 '밥값했다(응?)' 말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결론은 많은 관심 있는 이용자들이 이용료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고, 데이터 제공량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무제한 요금제 부분에 대해선 찬반이 갈리지만... 기본적으로 무제한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펑펑 쓰라는 무제한이 아닌, '제한적인 의미에서의 무제한이다' 라는 공감대가 생성되어 있는 만큼, 헤비 트래픽 유저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방법이 맞지 않나(그렇게 QOS를 제어해 가자는 거지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주파수를 아껴 쓰자??).

    지금 요금제 안으로 LTE를 시작할 경우 서비스의 대중화도 늦춰질 것이고, 그 대안이라 할 수 있는 KT의 와이브로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결국 트래픽 분산도 안돼 느리게 되겠고, 무엇보다도 4G의 잇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빛을 못 보고 (또는 타이밍이 늦어 발현이 안돼) 돈 줄로 성장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것 입니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죽이고 당장 눈 앞의 이익만 쫒다가 다 놓치고 애플 같은 외국 업체들에게 또 한방 얻어 맞고 그제서야 소비자들에게 애국심 들먹이며 언플하며 하소연 하는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한 무제한 요금제가 통신산업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이통사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 솔직히 무제한 요금제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은 지금 보다 수년 뒤쳐졌을 것이며 - 하다못해 웹 표준의 중요성과 액티브X가 얼마나 우리나라 웹 환경을 피폐하게 해 왔는지 조차도 못 깨닫고 있을 겁니다.. 앱 시장과 소프트웨어에의 관심도 그만큼 더 멀어져 있을 것이고, 그만큼 관련 산업 발전은 더디고 세계 추세와 더 멀어지는 결과가 나왔겠죠. 지금에 와서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말 하는데, 그 시발점이 어디였을까요?

    당장 지금 모습만 봐도 LTE 요금제가 확정되지 못하는 바람에 기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지 않나요? 애플과 맞서 싸워야 하는 삼성으로선 차세대 이동통신 망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이번 아이폰5에 맞서려 하는데, 그에 맞춰 출시가 어려워 지고 있으니... 삼성으로서는 그때 맞춰 발매를 못하면 그 의미가 크게 퇴색이 되는 셈인데, 기업의 호불호를 떠나서 그것도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 LTE 서비스는 7월에 이미 시작했다고 했는데, 정작 사용은 불가능하니...


     


    지금 문제는 이통사들이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 지금까지 많이 많이 벌어왔으면 그만큼 투자도 하고 풀어야지 않을까요?

    지금 상황에선 LGU+가 차고 올라와도 좋을 듯 한데, 시장 지배자 역할을 하고 있는 SKT 눈치만 바라보고 움직이질 않으니, 그 또한 소비자로선 배신감이 든달까요? 준비된 사업자 입장에서 먼저 합리적인 솔루션과 요금제로 선수를 쳐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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