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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삼성, 계속되는 적과의 동침 아니면 파혼?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1. 2. 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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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애플 관련 정보 입니다. 애플은 MWC나 CES 등의 전시회에 참여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행사장에 있건 없건 여전히 강력 합니다. ^^


    며칠전 한국경제신문을 통해 애플이 삼성전자에게서 78억 달러의 부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기사 : 삼성전자 최대 고객은 애플…올 78억弗 부품 구입할 듯


    ...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낸드 플래시 등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사들일 것이라는 분석 ...



    애플과 삼성 모두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딱히 기사 내용에 무리가 있다거나 거짓이라고 단정짓기도 뭐한.. 실제 비즈니스 흐름 상 바른 행보처럼 다가온 내용이었습니다.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삼성이 이번 갤럭시탭 10.1을 준비하면서 자사의 듀얼코어 엑시노스 CPU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NVidia의 테그라2 듀얼코어 CPU를 사용한게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 갤럭시S2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요를 맞추기도 벅찰 수 있을테니까요..

    애플은 이 말고도 NAND 메모리와 LCD도 구매할 예정이기에 삼성이 섣불리 이같은 큰 손을 홀대 하기도 애매할 법한 내용이죠. ^^


    한편, 다른 소스를 잠깐 살펴보면 애플이 이번에 보다 중립적인 입지를 가진 회사/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 특히 애플이 설계하는 걸로 알려진 A CPU 시리즈에 민감해 하는 편이라며 이번 A4의 후계기인 A5칩을 삼성이 아닌 다른 중립적인 회사에 위탁 생산을 맡길지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기사 : Apple reportedly to hand processor orders to TSMC


    Digitimes에 따르면 현 아이폰4에 사용되고 있는 A4 CPU 뿐 만 아니라 아이폰5(가칭)에 사용될 A5 CPU도 삼성이 아닌 대만의 TSMC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ARM Cortex-A9 기반의 애플의 A 시리즈는 삼성이 독점 제작해서 납품하고 있었는데.. 이미 작년 한순간 삼성의 생산량 초과로 A4의 일부를 TSMC에서 수주한 기록이 있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둘의 경쟁 속에 기술 유출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애플 입장에선 보다 안전한 공급처를 원한다.. 그런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역시 애플과 TSMC 모두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부품 공급 업자이기 전에 어엿한 애플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인 삼성.. 애플의 스마트 기기가 잘 팔릴수록 삼성에겐 이익이지만, 한편으론 자사의 제품이 그만큼 덜 팔리는 셈이니 좋아라 할 수도 없는 상황, 하지만 현 애플에게도 최대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한 삼성이기에 애플의 한 수도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현재 대만 TSMC는 세계 1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입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선 넘사벽;같은 존재로 삼성과 글로벌파운드리스(GF), 인텔이 이 TSMC를 두고 올해 격렬한 파운드리 추격전을 벌일 태세인데, 애플이 TSMC로 넘어가면 삼성에겐 단순히 애플 생산량을 줄였다는 점에서의 타격 보다 삼성이 세운 올해 반도체 사업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 중요한 코어를 빼고 나머지가 기분 좋은 거래로 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는군요.

    애플에겐 어떨까요? 사실 바이어 입장인 애플은 삼성에게 눈치 안 받고 원하는 부분만 발주 넣고 할 수도 있을테지만... 비즈니스 관계라는게 그렇게 똑 부러지듯 작용하지 않기에 애플에게도 사실 껄끄러운 상황이긴 할 겁니다 - 분명 그만큼 다시 돌아오는 손해?가 있을 테니까요. (생산량에 대해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던가;;) 작년 인트린시티를 인수하면서 자사 내에서 CPU 설계를 할 수 있을테니, 생산이 문제인만큼 위탁 맡기면 될 내용이기에 애플이 고민해야 할 건 누구에게 생산을 맡기느냐인데.. 그게 함부로 옮기기가 쉽진 않을 걸로 보이긴 합니다.

    다 떠나서 정말 애플이 이동한다면, 삼성과의 관계는 정말 경쟁자 구도로 아예 굳혀져 버릴지 모르겠습니다 (아아... 나에 대한 애정이 식었어. T^T) - 단순히 주문량을 줄였기 때문에 애정이 식어서; 라기 보단 애증이랄까요? 반드시 하나가 하나를 넘어 서야 하는, 이전 보다 강경 구도로 전환될지 모르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정황은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서의 계속되는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이런 어려움?도 만드네요. ^^


    정리 및 코멘트 : creasy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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