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아이폰4가 기존 고객만 대상으로한 선예약 시작 개시 2시간 만에 지금까지 발매한 자사 향 스마트폰 예약율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버라이즌은 정식 예약을 받기 전에 2월 4일 부터 특정 자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선예약을 받았는데, 시작부터 서버에 부하가 걸리면서 2시간 만에 기록을 돌파, 결국 서버 문제까지 발생, 잠시 선예약을 중지하기 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새벽 3시 부터 5시 까지 예약을 받은 수량이라고 버라이즌은 전하고 있습니다.
월가 및 몇몇 분석가들은 버라이즌이 정확한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아마 100,000대 내외가 아니겠는가 하는 의견과 함께 이미 버라이즌 고객의 약 35% 가량이 아이폰4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2월 4일 기준 선예약 물량은 이미 모두 팔려나간 상태여서 주문은 더이상 받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은 수요일 9일 오전 3시 부터 개시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발매는 목요일 10일 오전 7시 부터 2,000여개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토어에서 진행 합니다.
(소스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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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의 일이 완전 남의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 합니다. 이미 몇몇 국가에선 (캐나다..) 아이폰을 복수로 공급하고 있는 중인데, 왜 유달리 버라이즌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까요? 이유는 애플이 지금까지 1위 이통사에 아이폰을 공급한 적이 없기 때문이며, 또한 그 공급에의 파급력을 알 수가 없고, CDMA 라는 새 통신방법을 이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을 (멀티 가능?)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4가 발매하기 전 까지 버라이즌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 전체 안드로이드 채용 스마트폰 사용율은 애플의 iOS (아이폰) 사용율과 거의 비슷한 비율을 유지 합니다 - 그만큼 AT&T에서의 아이폰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죠. 전체 안드로이드 OS 기기의 절반 가량을 버라이즌에서 소화 하고 있습니다. AT&T 에선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는 스프린트, T-Mobile 등지에 비해 약 1/4 수준 밖에 안되니 AT&T 에선 애플의 아이폰이 절대적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지요 ("아이폰 없는 AT&T는 필요없어!!" .... 인가요??).
여기서 이제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점은 (미국 시장)
1) 물량으로 맞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항해 단일 기기인 아이폰4가 얼마나 인기몰이를 할 것인가?
2) 기존 AT&T 에서 옮겨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3) 실제 통신 서비스 수준이 AT&T와 어떻게 차이가 날까?
일부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과 애플 측은 아이폰 제품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통화품질 문제가 2위 이통사인 AT&T의 탓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비록 통신망은 다르지만,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과연 얼마나 다를까 하는 건 앞으로의 AT&T의 생명력하고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죠.
만약 저게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난다면 (= AT&T 때 보다 통화가 낫더라), 실제 발매때 옮겨오는 사람 수 보다 앞으로 버라이즌으로 이동해 오는 사람 수가 많이 늘어나겠죠, AT&T에겐 장기적인 문제로 발발할 겁니다.. 이제 와서 더 투자할테니 옮겨가지 말아달라 할 수도 없는 상황, 아이폰으로 잘 나갈때 더 투자를 해 뒀더라면 좋았을 텐데 후회해도 너무나도 늦는 상황...
현재 버라이즌향 안드로이드 기기중 최고라고 한다면 (앞으로 발매할 것 말고;), 모토롤라의 Droid-X와 삼성의 갤럭시S의 버라이즌 향인 Fascinate가 있겠는데.. 여기에 비슷한 세대의 아이폰4가 가세하면 어떤 싸움이 될지 귀추를 주목하게 하고 있죠 - 물론 거의 같은 세대 제품이라도 저들은 발매된지 수개월 되었지만, 첫 반응과 꾸준함을 통해 시사하는 바가 있겠죠?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게 왜 중요한지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특히 KT.
1) SKT가 아이폰을 공급하게 되면 어떤 분위기일까?
2) AT&T 같이 투자보다 현실과 돈에 집착하여 앞날을 망치는건 없는지?
CDMA 아이폰을 SKT가 들여올 일은 없을 겁니다 - 삼성과의 관계만 생각해봐도 그렇고 이미 갤럭시S와 차기 갤럭시S 등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이 붙어 있는 상황에 다음 버전의 아이폰이라면 모를까 이걸 들여오는 구상은 안 할거라는거죠, 하지만 만약 차기 아이폰을 두고 두 군데에서 들여온다면? KT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 3G 네트워크가 더 좋다? 이미 SKT가 투자 더 많이 하고 있는 상황에 장점이 되진 않죠, AT&T와 다르게 KT의 경우 그 정도로 막장 네트워크는 아니니까요..
- WIFI존이 더 많다? 투자는 좋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느낌은 없나요? 스마트폰을 인터넷 기기로 착각하시는 건 아닌가요?
- 정책이 소비자에게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준비하고 있나요? 인터넷폰 Viber도 막고, 데이터를 활용한 통화 방법도 제한하려 하고, SKT의 무제한 데이터 정책이 거짓이라 욕했으면서 KT는 얼마나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나요? 제가 보기엔 그보다 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게 지금의 KT인 것 같습니다. 무제한이면 무제한 답게 쿨하게 제공하고, 부족하다면 책임지고 투자해서 서비스 질 올리고 말입니다. -_-;
- 버라이즌도 이번 아이폰 발매하면서 소비자 약관을 살며시 수정했다죠? 상위 5% 데이터 사용자에겐 그 속도를 제한하고, 전송되는 이미지와 동영상의 품질도 더 압축해서 보내겠다는 내용으로 말이죠. 버라이즌이 그랬다고 자신들도 그렇게 할 거라면 한번 해 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정말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가 됩니다. -_-;; 현재 미국에서도 아이폰의 인기와는 별도로 저 부분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있고 문제 삼고 있습니다, 넷중립성과 함께 말이죠, 반발은 비단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현재 버라이즌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한시 제공 하고 있습니다).
- 4G, 차세대를 위한 준비는? LGU+나 SKT 모두 차세대 통신망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 KT는 별반 소식이 없네요? 작년에 보여줬던 (그나마) KT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이, 앞으로 변하겠다며 막 몸서리 치던 그 모습이 다 거짓이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 아이폰만 믿고 안주하다간 큰일 날 겁니다. 고객은 아이폰을 산거지 KT를 믿은건 아니니까요, 그 아이폰이 다른 이통사로 옮겨가면 KT와는 볼 일 없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생각난 걸 써보니... KT의 장점이 없어요;ㅁ;
-_-;; (누구 알려주실 분? 환영 합니다아;ㅁ;)
KT는 AT&T와 비교해서 기술적인 문제는 적은 편입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 적어 본 위 포인트만 봐도 KT의 마인드와 서비스 개선, 투자 문제이지 기술 문제는 없어 보이거든요... 생각만 고치면 1위와의 싸움에도 강력할 거라는게 제 생각인데, 왜 KT는 방향을 못 잡고, 이리 고객 등!쳐! 먹을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지.. 매우 안타 깝기만 합니다.
KT가 어찌되든 제가 알 바는 아닙니다. KT가 투자를 하던, 안해서 망하던 제가 좋아할 이유도, 슬퍼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구요? KT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있고, 그들이 있기 때문에 KT도 있는것이고, KT의 좋은 서비스를 통해 우리도 같이 행복해지면 좋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강해지는 KT와 SKT의 쌈구경도; 더 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 글도 적는 겁니다 (경쟁은 서로의 힘을 키워주는 필요악이기도 하기에...).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딱 생각 나는 순간 이네요. KT. 애플에게 잘하라는 게 아닙니다..
이제 9일 부턴 본격적인 예매 수순에 들어서게 되는 버라이즌 아이폰4. 미국에 어떤 파란을 가져 오게될지, 정말 지난 포스팅에서처럼 600만명의 대 인구이동이 있을지.. 발생하면 그건 정말 AT&T에 정내미가 떨어져 옮겨온다고 밖엔 설명이 안될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저 표도 그에 맞게 수정(업데이트) 해야 될 테구요.
과연 애플의 아이폰을 죽이는 건 '안드로이드 포맷'일지 '이통사의 품질'일지 그것도 기대가 되는 순간이라고 보여 집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