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민감한 내용 이기도 할 겁니다. 버라이즌향 아이폰을 향한 기존 AT&T 고객 이탈 정도를 예상한 기사 입니다. 새해 첫 포스팅인데, 무척 암울한 기분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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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아이폰이 곧 발매할 것 같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블룸버그를 통해 애플 비즈니스와 꽤 관계가 깊은 익명의 누군가가 귀띔을 해 준 모양 입니다.
Verizon iPhone이 "아마도" 다음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CES2011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더욱 흥미로운 내용은 출시 사실 보다.. 이 새 아이폰을 향해 얼마나 많은 AT&T 고객이 이탈할 것인가를 예측한 분석가들의 자료였습니다. 꽤 빠른 분석이지요!
보고서에 따르면 어림잡아 1백만에서 최대 6백만에 이르는 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뉴욕의 한 분석가를 인용한 블룸버그의 기사를 잠깐 보면, 이 사람은 그 중간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 대략 230만명이 이탈할 것이라고 말하며, AT&T는 이번 년도에 약 880만대의 차기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AT&T의 2010년도 판매량은 1,560만대 였습니다). 버라이즌은 1,33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중 1,000만대가 버라이즌이 직접 개통한 수치이며, 나머지가 다른 이통사로부터 이동한 수치가 되겠습니다.
물론 여기엔 여전히 위험한 변수가 여럿 있습니다.
1. 버라이즌의 서비스/이용료 수준은 타 이통사보다 비싼 수준 입니다. 아이폰용 요금제가 얼마나 매력있게 제공될지는 기다려 봐야지요.
2. 버라이즌향 아이폰의 차이점 - 과연 CDMA 버전이 스탠다드 아이폰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3. AT&T가 싫어서 떠나는 고객들이 많겠지만, 차기 아이폰을 기다리며 참거나 (6개월 후 나오죠?) 혹 4G 데이터 허용 등과 같은 정책을 기다리거나 하는 등 숨고르기만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4.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AT&T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이 나타나서 고객을 더 묶는데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5. 아니면 AT&T가 서비스를 아예 개선하던가...
여기서 1번과 2번은 AT&T가 어쩔 수 없는 외부요인이지만, 3번 부터 5번 까진 그들의 의지에 따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해를 줄일수 있는 직접요인이 되는데요.. 4번으로 대충 입막음을 시도하다간 더 크게 구멍이 날 수도 있겠죠. AT&T는 정공법으로 서비스 질을 빨리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될 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겠지만, 얼마 안 남았습니다.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의 관계가 우리나라 SKT와 KT와의 관계하곤 차이가 좀 있지만.. 지금같이 여러 문제를 두고 직접 투자 및 개선, 개혁 보다 서비스 축소 방향으로 이미지 깎아 먹고 있다간 언제가 되서 KT가 이용자들에게 팽 당하게 될지 모릅니다.
기사 : CNet. Verizon iPhone may cause up 6 million AT&T defections
정리 : creasy 2011
헉! 이 글이 베스트에 오를 줄이야; 새해 첫 선물 정말 감사 드립니다!!
^_^;;
앞으로도 더욱 정성을 담은 글로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