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드로잉 오늘의 산책풍경 전시회

 

  + 오늘의 산책풍경 컬러링북 출간기념 박명주작가 개인전 @ 망원 XXPRESS

  + 사진은 작가님의 허락 하에 촬영을 하였습니다.

  + 작품 이미지들의 상업적 사용, 배포, 변형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모소드로잉 박명주 작가님의 개인전! 장소는 망원역에서 가까운 XXPRESS.

 

 

더 사적이고 소소한 보통날들, 그리고 그런 작은 것들이 가져다주는 큰 감정들을 담아 작품을 그려 나가셨다고 하는데요.. 사랑, 희망, 기쁨, 감사함.. 매일 살면서 놓치는 사소할 법 하지만 절대 소소하지 않은, 누군가에겐 삶을 쥐어줄 수도 있을 만큼 큰 감정을 담담하고 포근하게 담아 우리에게 비춰줍니다.

 

박명주 작가님은 작년에도 한차례 책을 내시면서(산책풍경) 전시회를 개최하신 적 있는데 그때와도 또 다른 감성과 터치가 느껴져 새롭게 느껴졌어요.

 

 

포스팅 : [2023/6/28] 모소드로잉의 산책풍경 구경가기!

모소드로잉의 산책풍경 구경가기!

 

 

이번 전시회의 테마도 산책하며 만난 풍경을 다루는 산책풍경이긴 한데 앞의 "오늘의"가 의미하는 것 처럼 딱 지금 이 순간 왔다가 사라질 수도 있는, 지나쳐버리기 십상인 순간 감정을 예쁘고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사물들, 건물, 길거리, 식물.. 그냥 평범할 법한 것들에서 느껴지는 반짝임과 톡 튀는 투명한 감성을 화폭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 감상하는데 재미있었어요!

 

전시 라인은 크게 세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어떤 날들, 작은 발견, 한강 모먼트. 특별한 날이 아니라 그냥 어떤 날 무심코 다가왔던 감정을 주로 다루신 것 같아요 ㅎㅎ 개인적으로 저 중 한강 모먼트 라인이 정말 좋았어요, 산책을 즐겨하진 않지만 걷는 건 좋아해서 같은 길이라고 해도 그날 그날 느낌이 다른데, 그런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 섬세하고 예쁜 감성이 참 좋았어요.

 

 

 

[어떤 날들]

 

 

어떤 날들에 담긴 작품들이예요, 아홉점이네요~

 

 

망원동 고유 분위기를 살린 집들이 실사 보는 것하고 다른 감정이 들어요, 가끔 외국인이 찍은 서울 사진을 보면 지금껏 봐왔던 서울이 맞는지 그런 생긱이 드는.. 그런 경험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ㅎㅎ

 

 

내려다본 동네는 지난 전시때도 봤던 그림인데 딱 알아볼 수 있어 반가웠어요! 알록달록 색감이 개인적으로 그리스같은 느낌도 났었어요.

 

 

토마토 기르기는.. 생각보다 어려워요;ㅁ; 같은 토마토지만 설익은 연두색 ㅎㅎ 부터 막 익어가는 샛노랑 토마토, 농익은 빨간 방울토마토까지 한 폭에 예쁘고 탐스럽게 잘 그려넣으셨어요 ㅎㅎ

 

 

 

[작은 발견]

 

 

모서리를 기점으로 작품 한 점이 더 있는데 그걸 지나쳤네요;ㅁ; 설명을 보면 작은 것들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그런 예쁜 감정을 담은 코너입니다. :)

 

 

코너 중앙에 있는 행복찾기 이 한 폭이 제 시선을 끌었어요! 다양한 녹색 바리에이션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이 되었는데, 클로버들이 자연 속 풀 숲처럼 조화롭고 예쁘게 빽빽하게 엉켜있어요! 저는 다양한 색들의 모임보단 비슷한 계열이 모여 이룬 그림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요게 참 너무 예뻐보였어요. 아, 참고로 작가님께서 당연히 네잎도 있다고 하셔서 한참을 찾았는데.. 의심드는 녀석을 찾긴 했는데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여려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0+

 

 

그리고 또 예뻐서 한참을 본 "빛나는 유자" 작품입니다. 오렌지? 귤?이랑은 정말 다른 느낌이 드는 유자입니다~ 캔버스의 질감이 잘 느껴지는 하늘도 정말 예쁘죠?

 

 

그리고 옆 면에 걸려있는 "봄의 빛" 작품이예요 - 그림은 작은데 정말 겨울 느낌 드는 차가운 감성이 좋았어요. 막 싹트기 시작한 새싹들.. 아직 눈 내리는 차가운 겨울이지만 식물은 아랑곳없이 싹을 틔우는 강인함이 보이죠.

 

 

 

[한강 모먼트]

 

 

마지막 코너 [한강 모먼트]입니다. 한강 주변을 테마로한 작품 모듬이예요.

 

 

개인적으로 이 코너의 작품들이 배경에 제일 공들인(?) 정밀하게 표현하신 작품들이었던 것 같아 흥미로웠어요, 스타일이 달라진 느낌? 그런데 그 폭은 여전히 모소 작가님의 손길이 느껴지고 있었구요.. 

 

제가 제일 끝 쪽 작품 사진을 못 남겼어요 ㅜㅜ 다른 분들도 열심히 감상하고 계셔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달까요? ㅜ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어요! 잠깐 설명해 주셨는데 물감에 펄을 섞어 감상하는 각도에 따라 빛반사로 반짝반짝 정말 예뻤던 작품이었어요, 카메라로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담아내긴 거의 불가능하지만 부분부분 질감과 그 반짝임은 캐치를 한 것 같긴 하네요.

 

 

캔버스의 질감과 물감의 농도, 그리고 보색의 대비와 펄의 반짝임...! 마음에 안 들 수가 없죠?? ㅜㅜ 노을진 한강변이 참 예쁘네요!

 

 

이상 작품들은 작가님의 지금까지의 저서들/작품 모듬집 세권을 통해 색칠하기 컨셉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 특히 이번 전시회의 제목인 "오늘의 산책풍경"은 아직 온/오프라인 서점에선 만나볼 수 없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_+

 

 

유료 엽서 모듬이예요, 작은 사이즈가 아니여서 (A5 크기 정도?) 콜렉터에게도 유용할 듯 하죠.

 

 

그리고 구석 구석 놓여진 예쁜 아이템들! ㅎㅎ 지우개 깎아 만든 자동차도 넘 귀여웠고,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에 올리시면 해바라기 엽서도 증정해 주신다니, 방문하셔서 한장씩 겟템 하시길~

 

 

박명주 작가님의 오늘의 산책풍경 전시회는 11월 3일 일요일까지 열리며 (마지막 날은 2시간 일찍 마감해요), 친절하신 작가님이 전시기간 상주하실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에 예쁜 작품도 감상하시고 작가님도 만나보시는..아니 영접하시는 기회 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_+

 

 

 

산책풍경 by Mosodrawing

주소 : XXPRESS /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99 1층
기간 : 10/28(월) ~ 11/3(일)
시간 : 11:00 ~ 19:00
         (마지막 일요일 : 11: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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