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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런던, Fly me to the Moon문화 & 라이프/Music 2020. 9. 26. 20:11반응형
줄리 런던, Fly me to the Moon.. 미국 태생 배우이자 재즈 가수 (1926-2000) 줄리 런던의 최애곡중 하나죠.
덕후들에겐 1995년 에반겔리온의 엔딩 곡으로 (하야시바라 메구미) 더 유명한 곡이기도 하죠 ㅎㅎ 하지만 이 곡은 달나라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들은 곡입니다!
원 제목은 'In other Words'라고 하고, 1954년 피아니스트 바트 하워드의 곡이었습니다.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미.소 우주개발 프로젝트로 달 탐사 등이 계획되면서 가사 일부였던 'Fly me to the Moon' 덕분인지 이후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곡 자체가 예쁘고 클래식한 느낌에 3박자의 곡이었는데, 프랭크 시나트라 외에도 여러 아티스트들이 각자 스타일로 다양한 곡들을 소개하기에 이릅니다, 이중 특히 1964년 도리스 데이 버전과 동년 발표한 프랭크 시나트라의 버전이 많이 유명하다고 하죠. 실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버전은 보사노바 스타일로 편곡된 조 허넬 버전(1962년)이라고 합니다. 이후 우후죽순처럼 여러 음악가들이 커버한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게 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은 빅밴드 스윙 편곡에, 라이브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어찌보면 딱 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같은 재즈지만 얌전하고 설레게 만드는 줄리 런던 버전과는 또 다른 감성이 있습니다.
시나트라의 이 곡은 퀸시 존스가 편곡한 곡으로 왈츠풍 3박자에서 4/4 스윙으로 편곡했는데 후에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했을때 우주 비행사중 한 명이었던 버즈 앨드린이 카셋 플레이어로 이 버전을 틀었고 이후 이 곡은 공식적으로 "인류가 달에서 처음 들은 곡" 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Fly Me to the Moon' 하면 줄리 런던 버전이 가장 널리 알려졌고, 전 세계적으론 위 아폴로11 이벤트도 있고 해서인지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네요.
저는 이 줄리 런던 버전을 영국에서 자동차 CF 삽입곡으로 제일 먼저 접했었는데요, 줄리 런던 버전의 이 곡은 1963년 발표된 리메이크곡입니다.
압도적인 아우라, 관능적인 목소리, 톡톡 튀듯 생동감있는 재즈 멜로디! 그럼에도 원곡의 그 보사노바 감성도 포근히 감싸안으며 다채로운 매력을 주고 있어요, 거기에 섹시한 그녀의 보이스가 화룡점정이랄까요? +_+
다른 버전보다 도입부부터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콘트라베이스의 저음 튕김과 곧 따라오는 현과 피아노의 조화.. 가벼움과 무거움의 대비를 유지하며 줄리 런던이 매력적인 고음으로 수를 놓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어필하는 목소리와 날카로운 현과 퉁퉁 튕기는 베이스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이예요!
스무스 재즈 (smooth jazz) 장르 베스트 곡으로 자주 추천받는 곡이기도 한데요, 팝 스타일과 크로스오버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정말 매력적인 곡입니다.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는 덤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시티 팝 장르와도 은근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곧 있으면 국민 명절 추석이죠?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인 가운데 맞이하는 두번째 명절인데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그래도! 1년에 한번 있는 올 가을 추석 연휴, 무탈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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