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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덤 VS 창궐, 같은듯 다른 조선 K-좀비물!
    Review/미디어 2020. 4. 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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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없어요)



    조선시대에 알 수 없는 괴질이 발생해 궁을, 더 나아가 전국을 휩씁니다. 이들은 병을 옮겨 상대를 뛰어다니는 좀비-괴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배후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가들이 있구요... 거기에 이 난세를 왕이 아닌, 왕세자가 구하게 됩니다. 이게 이 두 편의 영화-드라마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게다가 두 작품의 감독 이름도 같아요! ㅎㅎㅎ 동명이인입니다 - '창궐'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전에 '공조'를 연출했었고, '킹덤' 시즌1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터널'을 연출한 적이 있는데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도, 인물 심리를 다루는 방식도 크게 달라 보이죠.



    두 편의 작품은 창작물이지만 공통적으로 권력에 대한 욕망을 그리고 있고 그에 따른 파멸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권력으로 얼마나 인간이 이기적이되는지도 보여주고 있어요.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법은 두 작품이 차이가 납니다 - '킹덤'은 다소 전통적이고 당시 시대상 전형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는 반면, '창궐'에선 좀 더 적극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상을 투영해 보여줍니다. '킹덤'과 '창궐' 두편 모두 권력과 암투에 몸을 담근 여성들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고, 의녀 서비나 덕희처럼 고통받는 민초 모습도 잘 그리고 있어요.



    실은 '창궐'에 나오는 좀비는 야귀라고 좀비와는 다른 무리라고 하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요즘 유행하는 재빠른 좀비와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참신함의 부재도 이 영화의 큰 아쉬움인데요, '킹덤'에선 계속 발전하는 역병을 다루기에 더 관심을 끄는데 이는 단편 구성의 영화가 아닌 연속 드라마 포맷이라 더 길게 시간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꼭 장단을 가리기엔 애매한 점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K-좀비하면 아직 기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산행'과 '서울역'이 있네요, 이 영화의 시퀄이 '반도'라는 타이틀로 조만간 공개 예정이죠. 이 영화, 애니메이션은 현대를 조명하고 있지만 '창궐'과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기에 더 이색적이고 관심을 끈 건 사실입니다.


    (논란이 있었던 1기에서의 부진(?)을 메우고 호연 평가를 받고 있는 중전 계비 조씨. 개인적으론 1기에서도 나쁘지 않게 봤어요)


    드라마지만 제작비 대비 정말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큰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는 '킹덤' 그러나 몇몇 배우들의 연기 논란도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창궐'은 개인적으론 밀도가 낮은 스토리와 이를 풀어가는 방식도 클리셰 덩어리라 흥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보였습니다, 대신 액션에 치중해 빈 칸을 채우려한 것 같았으나... 이 또한 저는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요.



    아직 '킹덤'에선 액션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시즌1 기준)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킹덤'에서 액션이라는 부분이 부각될만한게 있을지 지켜볼 법 하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 '킹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엔 너무 이른 지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양상만 보면 '창궐'보다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죠.



    '창궐'은 클리셰가 영화 전체의 큰 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너무 익숙한 테두리내에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뻔한 결말과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서 보다보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틀이 이미 머릿속에 그려지다보니 이게 큰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액션 말고 인물들에 더 초점을 맞췄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찌보면 결국 그게 '킹덤'이었겠지만요).



    '킹덤'은 이번에 시즌2가 공개되면서 (이번엔 박인제 감독 연출이죠, 3월 13일 공개됐습니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즌3도 무난하게 제작될 것 같은데 제작 확정을 위해 이번 시즌2의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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