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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인가 암흑인가, 마성의 필립스 SHE9800!
    사운드 포럼 2010. 10.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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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스 SHE9800

    필립스의 상위 레벨 이어폰 SHE9800 입니다. 현 최상위에서 2단계 아래 기종인데, 기본적인 골격은 다이나믹 구조에 커널형을 택하고 있는.. 전형적인 세미커널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PS) 뛰어난 유닛을 만나서 모처럼 불타올라 리뷰 했습니다! 덕분에 데스메탈이라고 하는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소리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0/10/10 - [Review] - SHE9800의 놀라운 사운드




     

    ::: SHE9800 구성 살펴 보기



    보급형 기기와 다르게 박스가 다릅니다 - 더 크고 내부도 그에 맞게 구성했습니다. 포장을 풀고 사용하는데 편리하고 플라스틱 조각이 많이 나오지 않는 구조를 택했네요.




    빼내면 간단한 내용물이 나옵니다 - 이어폰 본체, 케이스 그리고 실리콘 이어 팁. 단촐해 보이지만 이어폰에서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



    디자인, 박스포장에 맞춰 내부 정렬도 잘 되어 있는데요... 선재도 저런 작은 플라스틱 부품으로 고정하게 두어서 빼내는데에도 어렵지 않고, 잘 고정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SHE9750에서 채용했던 이어폰 본체를 덮는 실리콘 젤 구조를 개선해서 실리콘 재질이 아닌 고무 재질로 귀에 닿는 부분을 덧대어 아픔이 덜 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SHE9750의 경우 귀에 닿는 부위를 실리콘 젤로 감싸서 그 부분이 자극 없이 보다 부드럽게 착용되도록 했는데, 그 목적에선 성공했다고 볼 수 있었지만 주변 먼지를 너무 많이 머금는 재질 상의 특성 덕분에 청소가 어려운 구조여서 불편함도 동시에 지니고 있던 녀석이었는데 이번엔 거의 같은 디자인에 그 부분 재질을 고무로 만들어 부착시켜서 먼지가 많이 뭍어나는 문제를 해소했습니다.



    이어폰 선이 연결되는 부분은 모두 탄성이 뛰어난 고무 재질로 감싸서 충격 흡수/완화 내지 단선에 대처하기 좋은 구조를 택했네요. 선과 이어폰의 사운드 드라이버가 연결되는 부분은 알미늄 구조로 단단하게 마감해서 외관이나 내구성 강화에 신경 쓴 모습이 엿보입니다.
     
    선 재질은 꼬임이 적은, 탄성이 좋고 길이 조절만 적당히 하면 선이 주변에 부딪히며 전달되는 소리인 터치 노이즈도 없앨 수 있습니다. 선 자체는 만지면 노이즈가 발생하는 재질이긴 한데, 무게와 탄성으로 극복하고 있네요.



    왼편/오른편 구별을 위해 왼쪽 선 연결부엔 돌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늘 그렇듯 필립스의 이런 배려는 참 좋아 보입니다. ^^



    이어폰 선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무 재질로 된 작은 위치조절기도 달아 놨네요. 상하로 이동해서 선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고정성이 좋아 그 자리에 딱 고정되네요.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좋은 편의성과 선 재질에도 많이 신경을 써 준 모델입니다.

    상위버전인 SHE9850은 밸런스드 아머추어 구조를 택하고 있는 반면, 한단계 아래 버전인 9800은 다이나믹 진동판 구조를 택했습니다 - 업계에선 고가 리시버에 보다 섬세한 소리를 재생해주고 기술적으로 보다 고가인 밸런스드 아머추어 구조를 많이 선택하는 추세인데, 9800은 다이나믹 형을 선택 했네요.



    통상 다이나믹 이어폰처럼 바깥쪽 유닛에도 소리가 나고 귀에 끼워 넣는 노즐에서도 소리가 납니다 - 세미커널형 구조로 바깥에선 중음과 저음을 재생하고 그 앞 노즐에서 고음 영역을 재생 합니다.

    이 형태의 장점이라면 완전한 커널형 이어폰보다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 있는데 반면 그만큼 차음성이 떨어지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필립스의 그녀 SHE9800은 차음성은 다소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SHE9800의 소리를 느껴보자!



    이번 필립스의 그녀는 보급형이 아닌 하이엔드 타입입니다. 덕분에 필립스에서도 이것 저것 많이 신경쓴 구석이 눈에 띕니다 - 외관과 패키징도 그렇지만, 가장 큰 구별점은 역시 소리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고음은 섬세하고 알맞게 퍼지는 저음과 함께 부족한듯하면서도 딱 적당한 정도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음의 해상도와 힘은 떨어지는 편이나 분위기가 모든걸 커버 합니다. 타악기와 리듬악기의 비트가 생생하고 높은음의 비트가 통상 분위기와 소리를 지배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러나 한방한방 파워가 부족한 편이여서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합니다.

    중음은 풍성하진 않으나, 디테일과 부드러움이 잘 살아 있어서 편안한 청취감을 전달해줍니다. 안정적인 중저음과 아주 넓은 중고음이 눈에 띄는데요, 그래서 처음 사용하면 고음 유닛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소리 전달력과 함께 유닛의 취향을 고려해보면 저음 타입 유닛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음의 깊이가 좋고, 풍성하고 강합니다. 이전 모델 SHE9750처럼 아주 강력하진 않으나 빠른 페이스에, 그에 맞게 따라가면서도 그만한 양의 저음을 뿜어내는건.. 감상하는데 정말 매력 넘치고 재미있게 해 줍니다. 통상 저음악기가 좋은 반응성과 함께 전면에 나서는 편이기 때문에 빠른 음악을 들으면서도 저음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정말 딱! 추천해 드리고픈 기기 입니다.







    필립스영 카페 덧글 이벤트 진행중! 자세한 내용은 카페 공지를 보세요!

    http://cafe.naver.com/philipsyoung/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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