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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피꽃, 채원님을 만나다!
    Review/미디어 2019. 8. 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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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좋은 기회로 난피꽃, '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의 작가 중 한 분 이미란님, 필명 채원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어요! ^0^


    그러다 책 관련 이야기가 나와 마침 좋은 자리에 작가분께 여러가지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여기 소개 합니다! +_+ 난피꽃은 짧은 시들을 한 주제씩 모아 이야기를 만든 시 집입니다. :) 관련 짦은 리뷰를 아래서도 보실 수 있어요!





    이하 작가분과 가졌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



    (지난 출간기념 북토크 & 저자와의 만남 북토크때 사진)



    Q. 이번이 첫 시집이고 이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A. 기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서도 그랬지만 시 집을 봐 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Q. 시는 언제부터 쓰기 시작하셨어요?


    A. 쓰기 시작한건 아마 3년 전 쯤이었을 거예요, 쓰고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그 연이 시작됐어요. 쓰면서 읽고 수정하고.. 또 읽고 다시 수정하고... 그걸 반복하며 다듬고 하다보니 이렇게 연이 돼 책도 내게 되었어요, 정말 기회도 기회지만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더 좋은 글을 위해 노력해 볼까합니다.



    Q. 읽다보니 주된 감성이 이별, 슬픔, 헤어짐이 많이 읽혀요 혹시 어떤 사연같은게 있을까요? 매일 슬프신건 아니죠(웃음)


    A. 전혀요(웃음) 슬픈건 아니예요, 하지만 슬픈 감정, 이별, 헤어짐 이런 생각은 종종 하는 편이긴 해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을땐 한(恨)이 담긴... 뭐랄까, 슬픔보단 비통에 가까운? 그런 느낌의 내용이 많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그걸 알아채고 한동안 쓰지 않은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니 다른 글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 일상에서, 아니면 차 한잔 하다가, 이런 순간순간에 떠오르는 걸 최대한 잊지않고 글로 옮기곤 합니다, 늘 펜과 함께 해요.



    Q. 글 쓰시면서 힘든 점? 특별한 점?


    A. 사실 이번에 원고를 내고 많이 자책했었어요 정말 부족한데... 더 손볼데가 많은데, 지금 새로 쓰면 더 잘 쓸 수 있을텐데.. 하는 일종의 자신에 대한 책망에 가까웠어요, 부족함과 어설프단 느낌에서요. 그런데 읽어주신 분들이 괜찮다며 많이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또 책을 출간한다면 더 분발해서 좋은 작품으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점이라면.. 맞춤법! 제가 완벽주의 성격이 좀 있는지 여기에 많이 집착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를 보면 출판사도 그렇고, 유관단체들의 이 맞춤법 기준이라는게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난해할 때가 자주 있어요, 또 제가 원하는 표현과 이 기준이 서로 맞지않으면서 오는.. 압박감? 스트레스? 이런게 조금 있는 편이예요.




    Q. 시상(詩想)을 떠올리면 바로 펜을 잡으시나요? 즉흥적인?


    A. 바로 바로 떠오르는 대목들, 키워드 그런게 진짜 있어요, 그러면 바로, 최대한 빨리 그걸 적어 나가요, 일상속 뭐가 됐든 시상이 될 수 있어요! 예를들어 '간장계란밥' 같은 경우 정말 웃기게도?/재밌게도? 밥 짓는 중에 떠올라 쓴 시예요(웃음) 정말로 맛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시가 떠올라 바로 쓰기 시작했더랬죠.



    Q. 저는 '환상의 무도회'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이 시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면서요?


    A. 맞아요, 원래는 이 시의 마무리 부분은 책을 준비하며 새로 추가한 부분이예요, 반전이 되는 부분인데 그 부분이 없었죠.저도 새로이 추가된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곡 중 사라사테의 지고 이네르바이젠이 있는데 이 곡을 들을때 마다 피가 흥건한 발이, 바닥이 생각 나요. 집시의 노래잖아요, 저는 주반과 중반이 참 좋은데 이 곡이 정말 생각이 나요. 노래도 좋지만 그 아린 감성이 좋은 걸까요?


    Q. 지고이네르바이젠도 사실 끝부분의 밝고 정열적인 빠른 템포의 바이올린이 인기가 많잖아요? 정작 그 부분이 주목받는건 앞의 처절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말예요.


    A. 지고가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틀려진다고 해요, 전 그 부분에 중점을 두었어요. 음악을 듣고 제가 느낀거는 정말로 피를 흘리는 발을 한 집시의 여인이었어요 - 고뇌, 아픔, 고통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여인? 한편으론 저 같다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Q.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는 우산 스토리' 이 시도 참 좋았어요, 마침 비도 내리는 시즌이라 또 느낌이 좋았었나봐요. 혹시 사연같은게 있었나요?


    A. 이 시도 원래는 끝 부분이 없었어요, 이번에 새로이 준비하면서 보충한 부분인데, 그 귀여운 반전이 저는 좋았어요. 저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가 참 좋아요(웃음), 사랑인줄 알았는데 짝사랑을 랑이었다던지, 이별하게 된다던지.. 그런게 인생이고 이야기가 되잖아요?



    Q. 시를 보다보면 희생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와요, 아름드리 나무처럼 기꺼이 주고자 하는 그런 마음? 시가 예뻐서 읽다보면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이 나요. 확실히 여성적인 감성이 풍부한 느낌? 부드럽고 어딘가 아련한 느낌이고.. 다음 작품에선 또 다른 감성으로 만날 수도 있을까요? 이작가님의 다른 감정 세계도 같이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A. 그렇지않아도 작가분 한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요. 이번엔 사랑, 짝사랑, 슬픔 이런 감정이 많이 담겼는데 다음번엔 다른 감성으로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에 보면 여자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 말고 남자 쪽에서 느낄법한 여성적인 정서도 제법 실렸는데 다음 작품에선 '이별' 을 다룰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이번엔 40-50대 감성에 어울리는 감성을 좀 더 담으려 해요 이들 세대는 이미 많은 다양한 감정과 이별들을 겪었을 세대고 그 풍부한 감성을 한번 옮겨 보고 싶습니다.




    Q. 애착이 가는 시가 있나요?


    A. '아버지'요. 다른 시들도 애착이 있지만 이 시 만큼은 정말 제가 아버지를 보고 다시 한번 말해보고픈.. 아픔이 있어요.


    Q. 아버지, 가족에게 사실 '사랑해' 같은 감정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어요, 사실 저도 그런 편인데 이 시를 보고 느꼈던 때 늦은 진솔함? 그런게 많이 아리게 다가왔었는데 말씀듣고 저도 뭉클해 지네요.


    A. 제 첫 문단이 사실 이 시와 연관이 있는 부분이예요 :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말을 아끼지 말고 정말 입으로 표현하시길 바라요.



    Q. 끝으로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 있으실까요?


    A. "이별시를 계속 쓸거니까 이별하지는 마시고 예쁜 사랑하세요. 그리고 시는 시일 뿐." :)



    인터뷰는 여기까지.. :)


    직접 작가분을 뵈니 정말 신선했고 오픈 마인드이면서 새침하신 >_< 작가분이 정말 만나뵙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원님의 앞으로의 활동과 더 멋진 작품들을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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