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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위기 원인이 국민들 과소비 때문이라는 교과서
    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18. 12.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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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2년도 넘은 이전 기사... 박근혜 정권 시절 나온 기사네요, 그렇지만 지금도 일부는 소위 말하는 IMF 사태가 많은 국민들이 과소비를 해서 문제가 생겼다는 식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부도의 날' 영화가 비록 계몽하려는 듯한 태도가 비평에 오르기는 하지만 당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알고 두번 당하진 말자는 취지로 저는 받아들였었는데요...




    지금이야 IMF가 기업 편중 정책과 부동산 문제, 부실했던 금융권과 감시체제, 지금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언론인들 문제들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걸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기에 행여 IMF 사태가 다시 발생하더라도 제2의 금모으기 운동같은건 일어나지 않을거라.. 저는 생각 합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교과서들이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조금 더 조사해봐야 겠지만 영화 개봉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개하기도 하지만 (특히 조우진 배우가 분한 역은 당시 재정국 차관이었던 강만수를 모델로 한거라 보면 정말 화나고 분노를 유발하죠;ㅁ;) 딱히 그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이나 기사들은 맍지 않은게 아쉽네요.


    과거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단순하게는 앞으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과거 IMF 사태에서 우린 뭘 배웠을까 조금 생각하게 되네요.





    2004년까지 사용된 초등 5-2 사회과 탐구 교과서 22쪽에는 외환위기의 원인에 대한 주부의 인터뷰가 나온다. “과소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고…”, “유명 상표의 옷만 샀고 외국 제품을 많이 사용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교사용 지도서는 ‘경제적 시련을 겪은 까닭’이 ‘국민들의 과소비’ 때문이라고 가르치도록 안내하고 있다.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이나 ‘무분별한 기업 대출’ 같은 원인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장롱 속 돌반지까지 모아가며 사태를 해결한 주역이자 피해자인 국민이 졸지에 경제위기의 원흉이 된 것이다. 해당 내용은 지금 쓰이는 교과서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현행 교과서에도 노동자의 입장보다는 기업 중심의 서술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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