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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사 게이트가 심각한 이유
    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17. 12. 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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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가 불거진 이후 그래도 구글에서 꾸준히 관리 중으로 보입니다 - 중간 중간 삭제되거나 블라인드 처리된 영상도 보이구요, 여전히 인기 키워드인 스파이더맨 이나 엘사 등을 이용한 콘텐츠는 많아 보이긴 하지만요.


    해당 이슈가 심각한 이유라면 아무래도 아직 자각 능력이 아직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해로운 내용물을 은근슬쩍 보여주면서 그에대해 무감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마약같은 영향을 끼친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소위 말하는 글루밍 (glooming : 길들이기) 효과를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주입시켜 폭력, 마약, 성적코드 등에 알게 모르게 익숙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옛날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보면 속옷 모습이라던지, 말도 안되는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 등이 묘사되기는 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해학, 재치, 일상 속 있을 수 있는 모습 등 개연성이 있다는 점과 주체가 되는 내용이 (예를 들면) 폭력이나 속옷묘사가 아니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엘사 게이트에서 문제된 영상 대부분은 거의 공통적으로 인기 캐릭터들의 행동, 모습에 특이한 코드가 심어져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제작자들 관점에선 가장 크게 문제시된 소아 성애적인 성향이 많이 돋보였다고 하고, 단순히 스크린 영상 흐름면에선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캐릭터들을 통해 그런 의도를 슬슬 내비치면서 아주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끔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줬다고나 할까요?

    더 문제였던 점은 이게 그냥 단편성으로 끝나는게 아닌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비슷한 부류의 영상물이 끊임없이 이어져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이 됐다는 점이 아닐까 해요, 물론 악랄한 제작자들은 영상도 뿌리면서 광고비도 벌고, 그 돈으로 비슷한 내용물의 영상을 캐릭터들만 바꿔가며 꾸준히 생산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고 봅니다.

    부모들 책임을 거론하기엔 이 문제는 조금 어려운 점이... 유튜브 같은 플랫폼은 지금 아이들에겐 보모나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장난감보다 스마트폰이나 가벼운 패드류를 먼저 접하게 되는 세대들이다 보니 부모들에게도 고마운 존재였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류의 영상물들이 교묘하게 불편한 장면들을 삽입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 부모가 같이 보면서 매번 체크를 했다면 더 일찍 이슈화 됐을 것 같은데 전체 영상에서 랜덤한 포인트에서 문제 장면들이 노출이 되다보니 부모 입장에서도 쉽게 알아채지 못한 점도 크지 않나 생각 합니다.

    아직은 진행중인 엘사 게이트, 앞으로 이런 류의 파렴치한 준범죄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말란 법도 없고, 부모 입장에선 꾸준히 아이들이 보는 채널들을 체크하고 관리도 해 줘야 할 듯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들도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게이트로 번지게 된데엔 이용자들의 목소리와 요구보단 광고주, 비즈니스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 (= 대형 광고주들의 집단 게재 거부 사태) 힘이 더 컸다고 보이거든요.

    교육과 사회 가치, 양육에까지 자본주의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는 현재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는건 비단 저 뿐 만은 아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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