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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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내력이 있으면 잘살기도 쉬울까?Review/미디어 2020. 6. 7. 09:04
(스포일러 없어요) 미루다 미루다 어쩌다 보게된 드라마였는데... 많은 분들의 호평처럼 정말 빠져들며 본 드라마입니다, '나의 아저씨'. 곧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드라마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한국드라마 순위에서 5위권에 드는 드라마입니다! +_+ 출중한 능력을 지닌 잉여 인간군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판타지한 그런 모습이 아니라 정말 실제 우리네 모습을 가감없이, 능력이 있어도 여러 여건으로 인해 루저처럼 되고 있는 현대 젊은, 그리고 슬픈 중년의 모습을 처절하지만 설득력있고 그럼에도 한줄기 희망의 실가닥을 쥐어주고 드라마를 펼쳐 갑니다. 주인공인 이지안은 정말 불우한 환경에 처한 손녀(!) 가장으로 부모로부터 강제로 떠안은 사채를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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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문화 & 라이프/Music 2019. 11. 19. 07:28
1997년 발표한 곡으로 원곡은 1981년 라트비아의 'Dāvāja Māriņa meitiņai mūžiņu(마리야가 딸에게 준 삶)'이라는 곡입니다. 가사 내용도 원곡과는 아예 달라서 당시 소련 치하에서 역사적 아픔과 한을 빗대 부른 곡이라고 하죠. (곡의 분위기와 멜랑콜리한 감성은 심수봉 버전과 거의 유사하죠, 아이야 쿠쿨레가 처음 부른 노래입니다) 곡은 외국곡이지만 가사는 심수봉 여사 본인이 직접 붙였는데 덕분에 일부는 이 곡이 그녀의 오리지널 곡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꽤 된다고 해요. 심수봉 여사가 부른 곡은 보면 종교관과 아주 관계가 없어 보이지 않죠? 무조건적 사랑, 아가페적 사랑이 엿보이고,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품어 베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진솔한 사랑, 그걸 백만송이 피워가겠다는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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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Blueming (블루밍)문화 & 라이프/Music 2019. 11. 18. 19:43
미니 앨범 Love poem의 타이틀 곡인 Blueming... 오타가 아니고 꽃처럼 파랗게 피어나는 모습을 연상 시키는 단어네요, Blue와 Blooming. 곡 설명을 보니 '백만송이 장미'에 영감을 얻어 (사랑의 결실을 장미에 비유한) 만든 곡인 것 같아요. 일렉 팝 장르에 락 요소를 가미한, 가볍게 듣기 좋은 세련된 락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오리지널 곡하고의 관계는 없어 보이고 (외국곡의 번안곡이죠) 심수봉 여사가 직접 가사를 붙인 부분과 감성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네요 - 아가페적인 사랑, 정말 아낌 없이 주는 사랑을 (자신이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주고자 하는 마음? 그걸 세련된 리듬감과 재치있는 가사로 예쁘게 (한편으론 애절하게) 표현했네요! +_+ 한편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