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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아이폰 발표를 보고서...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7. 9. 13. 08:46반응형
기존의 아이폰X는 10을 의미하는 로마자로 엑스가 아니라 10, 텐이라고 읽습니다. 이걸로 아이폰에 넘버링이 붙는 관례는 끝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9가 남긴 했는데.. 9.11 사태로 숫자 9를 은근 꺼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아이폰 텐이 나오면서 내년부턴 새로운 네이밍의 아이폰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지도 생겼네요!
이번에 판매될 아이폰들은 이 이미지로 대체 하고 ㅎㅎ 여기선 키노트를 보고서 느낌 점 몇가지만 적어 봅니다.
생각보다 강력하게 바인딩된 AR 기능
AR을 단순 게임 내지는 미래 지향 기술이 아닌, 실제 우리 삶에 폭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많이 고심한 부분이 엿보였습니다, 공돌이 집합같은 구글과 삼성의 VR 기술 관련과는 사뭇 내용이 틀려 충격을 좀 받았달까요?
단순히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하는데 멈추지 않고 카메라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 생체인식기술 그리고 보안기술을 종합한, 실제 생활에 응용 가능한 핵심요소로 키워냈네요!
물론 단순하게는 애니모지 같은 재미있는 기능도 볼만 했지만 전면 카메라에 결합된 생체인식 및 보안기술, 그리고 그걸 AP에 결합시켜 버린 애플의 고집과 상상력은 정말 단일 회사기에 가능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달까요? 삼성이 만일 기술이 있더라도 현재 안드로이드 체계에선 혼자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이젠을 더 키워서 애플이 하듯 새로운 뭔가를 만들거나 생태계를 꾸며 보려해도 역량 부족인 것도 있고.. 안드로이드 진영은 참 이래저래 은근 답보 상태인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이 있네요.
비단 특정 회사를 욕하려거나 비난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애플의 이번 발표도 완전히 새롭거나 기대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애플의 이번 발표가 삼성의 갤럭시 노트8 발표 보다는 좀 더 미래 지향적이었다는 점이랄까요? 그리고 구글이나 VR 선두주자라고 하는 오큘러스도 해당 분야에 있어서 애플보다 소비자에게 어필한 요소가 다소 적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오타쿠의 세계 같아 보였달까요?
이번 세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은 어떨까?
애플이 이번에 카메라 성능도 올렸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론 퀄리티 향상보다 머신러닝에 의한 촬영보조 (미리 앞서 촬영 타이밍을 예측한다던지, 조명을 분위기에 맞춰 세팅해줘 인물이 부각되게 한다던지 등등) 여기에 더 관심이 갑니다!
아이폰 8+에도 OIS가 있지만, 주 렌즈에만 장착된 걸로 보이는데 아이폰X에는 듀얼로 들어가는듯 합니다. 단순 스펙 업으로는 이 아이폰들이 전 세대에 비해 얼마나 진일보했는지 개인적으론 약간 회의감이 남긴 하는데 저 머신러닝과 스마트 조명 등의 기능은 갤럭시 노트8에서 보여준 단순히 기술적인 스펙 업에 비해 실 활용도 면에선, 그러니까 쉽게 찍고 그 노력에 비해선 훨 좋은 퀄리티를 남긴다는 면에선 더 긍정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애플, 당장 눈 앞 세대의 기능을 준비하는 듯한 구글?
팀 쿡이 강조한 것 처럼 앞으로의 시대엔 어떤 새로운 것이 등장할지, 거기에 대비해 만들어 봤다는 아이폰X.
기능적인 면에선 새로운 건 그닥 없어 보였지만,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실제 이번 변화를 차세대 아이폰의 기반으로 삼아 내부에서 부터 (칩 단위와 SW 단위) 변화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현재 삼성은 여기에 맞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내심 궁금해 졌습니다 - 6나노 AP, 자체 디자인 GPU, 자랑의 엣지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전부 변화 보단 기능향상에 가까운, 뭐랄까 기조가 없이 스펙 업 쌓기에 급급한 느낌이랄까요?
이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궁극적으로 애플에겐 "왜 그걸 하느냐" 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이 항상 같이 따라왔고 (물론 엉뚱할 때도 많았습니다! ㄷㄷ), 그때에 이르면 무섭게 스펙 업도 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느껴집니다 - 단순히 게임 용도로 만의 AR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AP 에서 멀티코어도 이제 안드로이드 진영의 멀티코어 성능보다 낫거나 비등하다는 점, 카메라에도 머신러닝을 적용시켰다는 점, 전반적으로 '융합'이라는 느낌이 더 단단해져 간다는 점.. 이런 점이 기본적인 차이점을 만드는 듯 합니다.
(더 이상 싱글코어도, 멀티코어도 아이폰에 앞선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엔 ARM의 책임도, 퀄컴의 책임도 없지않아 있을 걸로 보입니다)
물론 이건 삼성 뿐 아니라 구글도 안드로이드 OS에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 오히려 더 좋은 기능들도 너프해서 공식기능화 하는 이런 문제도 있다보니.. 애플의 타이트한 아이폰 하드웨어와 iOS, 그리고 미래를 위한 내부 설계까지.. 융합이라는게 뭔지 정말 잘 보여주는 회사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경쟁은 서로 좋은 것!
앞으로 삼성의 움직임, 그리고 구글의 움직임이 매우 궁금해 집니다 - 자극 받은 점도 있었을 거라 보고, 그걸 단순히 그냥 안드로이드 혹은 삼성폰에 적용하기 보단 애플처럼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먼저 있어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안드로이드의 10년 후는 뭘까? VR의 미래는 뭔가? 그와 별도로 삼성도 IOT 통합, 빅스비 활용도, 타이젠 내부 기능 강화라던지 등등 여러 부분들에 대한 첨예한 고민이 있지 않으면, 이내 아이폰X가 가격을 내리고 메인스트림으로 나올땐 무엇을 밀지.. 현재로선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든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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