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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죽음Review/미디어 2017. 6. 21. 16:53반응형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기념관 모짜르테움 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세워진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한 재단이 세운 기념관 입니다.
35세에 요절한 모차르트. 천재의 명성에 맞지 않는 그의 초라한 죽음... 의뢰받아 쓴 레퀴엠이 자신을 위한 장송곡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참고로 그 당시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여러 시신들을 한 곳에 몰아서 매장하는 관례가 있었기에 그의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당시 매장된 곳은 St. Marx Cemetery 였다고 하는데, 이곳은 공동묘지이긴 하지만 빈민자나 일반인들이 묻히던 곳은 아니라고 합니다 - 통상 일반 신분(?) 이상에서 귀족 신분까지는 아니었던 사람들이 묻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주요 차이점중 하나가 10년 이후엔 무덤을 파낸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귀족들이 묻힌 묘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1801년에 무덤을 파는 일을 하던 Joseph Rothmayer 라는 사람이 이 비엔나의 묘지에서 모차르트의 두개골을 찾았다고 한게 아래 사진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정말 저 두개골이 (아래 턱은 없었습니다;) 모차르트의 것인지의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고, 지금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국제모차르테움재단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Joseph Heicke가 묘사한 공동묘지를 향해 달려가는 모차르트의 관을 실은 마차. 대략 1860년대에 인쇄된 것으로 보인답니다.)
당시 모습을 지켜봤다고 한 Joseph Deiner의 1856년 회고록에 따르면 1791년 12월 5일 모차르트가 사망한 밤은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쳤고, 그의 장례식때도 그런 험한 날씨였다고 하는데요.. 비엔나 관측소가 보존하고 있던 당시 날씨 기록에 살펴보면 그와는 반대로 대략 3°C 정도로 안개가 자주낀 포근한 편의 날씨였다고 합니다 - 사실과는 별개로 훗날 여러 창작물은 저 묘사를 주로 차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사람만이 지켜 보는 가운데 그의 장이 치러졌으나 부인인 콘스탄체는 보이지 않았다고 회고록에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기념관(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에 있는 모차르트의 묘비. 물론 빈 묘비로 모차르트는 이곳에 묻혀있지 않습니다.
진위 여부는 모르겠지만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그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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