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블렌딩, 더치로 내려보다!

커피가 떨어졌어요오... -0-

"THIS IS EMPTY!!!"

주섬주섬 기기랑 원두를 챙겨 보는데.. 뭐가 있나 했더니!

앗, 이것은!? 요 사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근 30년 묵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올드 페이버릿 블렌딩 원두가 아닌가!? 우리나라엔 문재인 대통령이 늘 배합해 간다는 이유로 최근 문 블렌딩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버로 그것이 아닌가~ +_+

ㅎㅎㅎ 마침 잘 됐습니당, 한번 맛 보고도 싶었고 친구 선물도 줘야 해서 얼른 내려 보기로 합니다! +_+

요 블렌딩은 네가지 원두 조합으로 이뤄져 있어요 - 콜롬비아 4 : 브라질 3 : 에티오피아 2 : 과테말라 1 비율로 알려졌는데요.. 개인적으론 에티오피아랑 과테말라 원두를 참 좋아 하는데, 여기엔 살짝만 들어가 있어서 독특한 향미와 캐릭터를 줄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원두를 갈갈갈~ 분쇄하고 더치로 내립니다 (준비 과정 사진은 안찍었어요 ㅋㅋ).

오늘 내릴 3개의 마이더치에 원두를 담고, 탬핑 살살살 해 주고, 물 붓고 트레이에 안착 하고 이제 기다립니다! +_+

이렇게 한 40여 분 지나니 드디어 추출 시작이 되고... 커피가 막 모이기 시작 합니당

커피 떨어지는 소리, 분위기, 향기.. 넘 좋아요 ㅎㅎㅎ

커피 바스켓과 서버 사이 공간이 깊어서 커피가 떨어질땐 똑~ 똑~ 똑~ 하고 소리가 난답니당 ㅎㅎ 이 소리가 너무 예뻐요!

새벽 내내 내려오고 다 모였습니다 ㅎㅎ

제가 쓸건 갓 개봉했던 500ml 생수병에 담아 고이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 병은 예쁜 페트병에 옮겨 담아 선물 보낼 채비를 합니다~

이쁘게 스티커로 꽃단장한 더치병 ㅎㅎㅎ

맛은 어떨까 낼 다시 꺼내 보겠습니다! +_+

PS) 문재인 블렌딩 향이 좋아요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