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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 초창기 개발 모델 유출 & 사연
    뉴스 & 컬럼/모바일 2012. 7. 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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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애플의 아이패드가 세상에 첫 모습을 나타낸, 그리고 태블릿이 포스트-PC, 즉 PC 이후 세대의 세상을 열기 시작한 역사적인 해 입니다. ^^


    처음에는 이 아이패드가 아이폰의 확장판이라며 폄하하는 반응도 많이 보였던 것이 사실 입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세상, PC 이후를 꿈꾸며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잡스의 아이디어를 모두가 공감한 것은 아니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서서히 적응해 갔고, 지금도 꾸준히 태블릿 제품들이 세상에 선 보이며 사람들에게 여러 편리한 기능과 즐거움을 주고 있지요.


    놀라운 사실은 이 아이패드가 사실은 그냥 아이폰의 아류로서 태어난 아이디어 제품이 아니라 훨씬 더 깊은 탄생 배경이 있다는 점 입니다.







    ::: 스티브 잡스, 태블릿에 대해 말하다


    이미 고인인 스티브 잡스는 사실 아이패드를 2000년 초 부터 구상하고 계획했다고 회고했었습니다, 거의 10년 전 부터 생각을 해 왔다는 이야기인데, 본래 만들고자 했던 것은 패드 제품, 사각형 틀 안에 화면만 떠 있는 태블릿이었으나.. 정작 세상에 튀어나온 녀석은 아이폰이었지요. ^^ 그 후 3 여 년의 시간이 흘러서야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원했던 태블릿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0년 열렸던 2010 All Things D 컨퍼런스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개발 비화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비밀을 하나 말씀 드리죠. 이 모든건 태블릿에서 시작했습니다.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고 그 위에 멀티 터치로 손가락으로 입력이 가능한, 그런걸 줄곧 생각했었습니다. 사내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죠.. 6 개월쯤 지나니 꽤 쓸만한 디스플레이를 가져 오더군요. 그리고 난 곧장 UI 팀원중 한 명에게 줬어요. 고무줄처럼 스크롤링을 하기도 하고 다른 것도 시연을 하더군요, 그러고 전 "아! 우리 이거 폰으로 만들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태블릿은 일단 뒷 일로 남기고 iPhone 에 먼저 작업을 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from All Things D 2010)



    자사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게된 계기는 이것 말고도 한가지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 바로 모토롤라와 공동 개발한 iTunes 폰 프로젝트 Motorola ROKR 입니다.




    ::: 애플의 첫 전화기에의 도전


    몇년 전 애플은 모토롤라와 조인트 벤쳐로 일부는 폰, 일부는 아이툰즈를 가지는 폰으로 개발할 목적이 있었는데, 이게 생각만큼 잘 되질 않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2005년 9월 ROKR 을 공개했을때 그는 이걸 iTunes Phone 이라고 불렀습니다. 애플은 당시 이 기기의 모토를 "아이팟 셔플을 당신 전화기 속에!" 로 잡고 있었지요. 그닥 어필하지 못했지만요 (당시 테크의 한계였을지도요, 시연 동영상을 봐도 음악 재생 끝/중간에 폰 기능 연동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느리거나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하는 등) 오작동하거나 하는 경향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 위 동영상 3:02 쯤 부터 확인 가능 합니다).





    ::: 아이폰은 그럼 언제 만들기 시작한걸까


    2010년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내용과 2005년 아이튠즈폰 ROKR의 사례를 보다보면 왜 아이폰인가에 대한 답이 보입니다 -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애플의 태블릿에 대한 그간의 작업 결과물이 사실상 ROKR 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즉 아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



    그럼 애플은, 스티브 잡스 언제부터 아이폰 개발을 시작 했을까요?


    위 자료들로 미뤄볼때 가장 가능성 있는 기간은 아마도 2004년 하반기에서 2005년 초 사이 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2008년 Tech 사이트 Wired 에서 2005년 2월 경 애플과 AT&T가 (당시 Cingular) 서로 미팅을 가진 바가 있다며 회고한 적이 있습니다 - 잡스는 이 회의때 그당시 매우 강력했던 모토롤라를 배제한 파트너십에 대해 의견을 묻는 등의 논의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애플과 삼성 격돌! 그리고 모습을 보인 프로토타입


    디자인 문제로 (이제는 기술 문제로도 번져있죠??) 2011년 이래 아직까지 다투고 있는 애플과 삼성. 재미있게도 이 디자인 소송 덕분에 우리는 현재 아이패드의 모델이 된 프로토타입 (일명 035 목업) 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죠!





    애플 측에서 진술할 당시 Ive 에게 어떤 3차원 목업 모델의 사진들을 보여 주었는데요, 이건 당시 태블릿 제품 컨셉 개발 단계에서 애플이 제작했던 사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프로토타입, 초기모델, 내지는 035 목업으로 볼리우고 있습니다. Ive 에겐 해당 목업을 본 적이 있는지, 봤다면 언제인지 등을 물었습니다. 당시 아이브의 진술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 따르면 처음 그걸 봤을때 기억은 흐릿 하지만 봤습니다, 제 생각으론 아마 2002년 에서 2004년 사이였을 겁니다. 그걸 봤다는 건 기억하고 있고, 우리가 아이패드가 될 첫 태블릿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었을때 그와 유사한 모델들도 아마 봤을 거라 생각 합니다.






    이하 이미지가 법정에 제공된 아이패드의 프로토타입이 된 모델의 사진들 입니다.









    사진이 흐릿하게 나온건 아마 출력물을 사진으로 다시 찍어서 제공 되었다거나 그런 사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재미있는 점이라면 프로토타입 모델에는 사과 마크의 홈 버튼이 안 보인다는 점과 두께가 많이 두껍다는 점, 그리고 프로토타입이라고 해서 애플 로고를 못 붙이는 건 아니라는 점이랄까요? 



    그리고 이 사진들에 대한 컬러 사진들도 공개 되었습니다. (7/19일, 한국시간으로 어제/오늘)







     




    두께가 상당 합니다 - 아이패드2의 대략 3배 정도 되는 듯 한데요, 거의 1 인치 정도 되네요.



    다시 보니 화면도 11인치 급이 아닐까 하네요.





    Report from Network World 2012.07.18 & 19 / Reviewed & comment by creas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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