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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디자인 전략을 바꾼다, 잘 될까?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1. 10. 26. 04:30반응형
기사 : 삼성전자, 디자인 전략 전면 수정한다
애플 공세 계기.. 콘텐츠 집중·디자인리더십으로 맞선다
삼성이 디자인 전략을 수정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며칠 전 떴었지요, 한번 읽어 봤습니다. 현재 삼성과 애플은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특허권을 두고 세계적으로 공방전을 펼치고 있으며 서로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지요.
이미지 출처 : 디자인맵[designmap] 'IP포커스-IP트렌드'
개인적으론 이 특허전 관련으로는 (둘 다 진흙탕 싸움닭이라고 보고 있지만) 삼성 쪽에 표를 좀 더 주고 있는데요.. 이것과는 별도로 '삼성이 애플 디자인을 베낀건 아니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애플이 주장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침해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 3Gs 의 디자인을 참조 이상으로 카피했다는건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겁니다 - SW 적인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 (즉,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다가오는 부분 등) 도 있지만, 박싱 디자인 부터 여러 가지가 탐탁치 않은 건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애플의 아이폰이 완전한 창조?냐면, 그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요는 모든 것이 하나로 결부되었을때 다가오는 느낌이 어떤가... 가 아닐까 합니다 - 그런 점에서 바라보면 삼성의 갤럭시 초창기 라인업은 다소 카피 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든 건 사실일 듯 합니다, 적어도 벤치마킹 이상의 무언가를 가져갔다고나 할까요.
이 기사는 삼성이 디자인 전략에 메스를 댄 다는 내용의 기사인데.. 사실 내용을 보면 별 내용이 없습니다. -_-;; 그래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정리해 보고 싶어서.. 요렇게 포스팅 해 봅니다.
... 삼성전자는 그간 디자인 전략의 초점을 '조형 디자인'에서 '인터페이스(UI) 디자인'으로 이동했는데 이 두가지를 아우르면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색하는 단계에 왔다는 의미다. ... 삼성전자는 앞으로 정보기술(IT) 산업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옮겨가는 추세에 따라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
이 멘트는 이 기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조형, 즉 외관에 더 많이 신경 쓰던 디자인 관념에서 UI 로, 즉 어떻게 폰을 쓰느냐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사실 금방 드러나는 부분도 아니고, 일정 수준에 다다르기까지 시간도 걸리는 부분 입니다.
.. 그러니까, 예전부터 디자인 타령은 해 왔다니까요...
삼성은 지금까지 디자인을 껍데기와 하드웨어 디자인에 더 치중해 왔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감성이 아닌, 엔지니어 공돌이 마인드의 제품을 만들어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사람의 사회성 등을 더 깊게 고찰하고 아우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튀어 나온 녀석들이 요런 클론 녀석들... 이때와 비교해 본다면 삼성 많이 바뀐 편이지요.
꼭 부정적인 느낌 보다는 언젠가는 밟았어야 할 수순이 왔다고나 할까요, 그걸 깨우쳐 준건 고맙게도 라이벌인 애플과 미우나 고우나 지켜보고 쓴 소리 해준 우리들 덕이 아니려나 생각이 살짝 듭니다.
아쉬운건 삼성 자신이 외압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더 나아가기 위해 겸허하게 자의로 나아간게 아닌, 얻어 터지면서 나아갔다는게 아쉽달까요..
...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사물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른데 본능적인 직관을 갖고 잠재적인 가치를 발굴하는 데 디자인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삼성전자가 디자인 전략에 손을 댄 것은 애플의 디자인 특허 공세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뭐, 외부 요인으로 인해 트리거를 당겼건, 자발적인 행동이 됐건 변화는 좋은 거지만서도.. 애플과의 법정 공세 때문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걸 삼성은 사실 반성해야 할 겁니다.
... "애플이 오랜 시간 치밀하게 많이 준비해온 것 같다"며 "(디자인 관련) 그런 것이 전략무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너무 나이브(순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
... 이 멘트만 보자면 참 할 말이 없어 집니다 - 저건 나이브, 순진하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도둑놈이었다고 말해야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애플도 삼성의 특허 공세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건 애플 사정이고, 삼성은 겸손하게 자신의 잘못은 반성하면서 배울건 배우고, 고칠 건 고치고 해야지 저런 억지를 부리며 되도 않는 'naive' 라는 단어를 쓰면 안되지 않나요, 삼성??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지만, 객관적인 자아 성찰, 반성도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 반성할 게 없다면 앞으로도 발전할 게 없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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