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G LTE 요금제의 초안으로 보이는 듯한 자료가 유출되었습니다.
(자료 : 불량의 AZ-IT)
이게 확정된 서비스 이용료는 아닐 것이라고 저는 생각 하고 싶은데; 최종 요금 안은 이번 추석 지나고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3G 요금제와 4G 요금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LTE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다는 점과 기본료가 대충 1만원 정도 인상되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세부 적으로 바라보면,
1. 기본통화 300분의 미묘함
직장인들이라면 300분 기본 통화량을 많이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데... 제시된 4G 요금제엔 300분 조건이 없고, 올마이티62(60,000원)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걸립니다 - 그렇다고 올마이티52(50,000원)의 250분으로 버티긴 제공 데이터가 800MB 밖에 안된다는 점도 발목을 잡으니, 결국 만원을 더 내고 올마이티62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 정말 꼼수 잘 썼다 생각 합니다 (물론 나쁜 의미입니다 -_-+)... 3G 요금제랑 비교하면 통화 시간은 50분 늘었지만 5,000원 더 내고 데이터는 무제한에서 2GB로 팍 줄어 든 셈이지요.
2. 애매한 800MB
1GB만 되었더라도 괜찮았을 법한 올마이티52 요금제... 200MB 차이라지만, 예비 데이터 용량으로 남겨두고 실사용 용도로 800을 쓰느냐, 800에서 150~200 가량 빠진 600MB 가량을 쓰느냐는 큰 차이가 납니다. -_-+ 정말 꼼수 대단하다고 생각 되네요... 대학생 등 통화량이 많지 않아 이 요금제를 사용하려 하는 이용자라도 데이터 용량이 부족하니, 모바일을 한껏 이용하는 젊은 층도 선뜻 이걸 선택하기 애매할 듯 합니다 (물론 WIFI를 적극 활용하면 많이 해소 되겠지만 말예요..)
3. 올마이티42 .... 이건 뭔가 -_-;
데이터가 300MB 밖에 지원이 안됩니다. 다음 요금제인 올마이티52에는 500MB를 더 주는데, 이 용량이라면 하루 30-1시간 웹서핑 하고 카톡 등 하고 하면 거의 다 찰 용량이라 정말 활용도가 애매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최소 500MB는 지원해 줘야 하는게 아닌지 불만이 생기네요;
4. 데이터 제공 증가량이 인색하다!
어째 올마이티62 이후 데이터를 제공하는 양이 1GB 밖에 추가 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올마이티1000 정도 된다면 5GB가 아니라 10GB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요?
SKT, LGU+ 모두 올해 7월 즈음 부터 4G 서비스를 시작 했습니다. LGU+는 1년 내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시작한 반면, SKT의 경우엔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약 23개 시) 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KT의 경우엔 현재 2G 서비스용으로 사용 중인 주파수가 LTE 사용 가능 주파수와 겹쳐지고 있어서, 이걸 LTE 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2G 서비스를 종료하려 발악(...) 하고 있는 중 입니다;;
뭐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는 LTE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LTE도 LTE-A 급이 되지 않는 이상 완연한 4세대라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긴 하지요, 현재 wibro도 lte도 모두 3.9 세대로 구분이 됩니다.) 와이브로를 가지고도 충분히 매력적인 4G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지금의 주파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고, LTE 서비스도 개시해야 겠지요.
실제 이 요금제로 간다면 저라면 그냥 와이브로에 EGG 단말기 물려 쓸 듯 합니다 - 와이브로도 속도 괜찮고 이 보단 조건이 좋으니까요. 남은건 LGU+의 요금제 안인데, 과연 어떤 수준으로 책정될지 기대 됩니다. SKT는 다시 재고하지 않는 이상 이 요금제로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힘들 듯 합니다. -_-;;
(image by Gizm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