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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싸움, 시장이 어떻게 바뀔까? SKT vs KT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1. 2. 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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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아이폰이 복수 제공될 예정이지요? 소문만 무성했던 SKT가 출시 하냐, 안하냐 줄다리기 끝에 CDMA 버전도 아닌, 3G 아이폰4를 그대로 KT와 함께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여름쯤 발매하게될 아이폰5(가칭)도 역시 KT와 동시 공급할 예정에 있습니다.


    기사 : SKT, 애플과 '아이폰' 출시 계약 완료


    ... SK텔레콤이 애플과 '아이폰' 출시 계약을 마쳤다. 지난 해 아이폰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한 마케팅 비용이 3,000억원을 넘어서며 차라리 출시를 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3일 통신 및 단말기 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애플과 아이폰 출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애플과 아이폰 출시 계약을 완료하고 곧 아이폰4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아이폰5의 경우 KT와 SK텔레콤이 동시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SKT도 아이폰에 대한 고충이 컸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에 아이폰4를 발매하면서 아이폰5까지 KT와 경쟁하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굳혀 가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된 배경을 잠깐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버라이즌의 CDMA 버전 판매 추이를 지켜 본 후 손해는 아닐 것이라는 비즈니스 계산도 포함된게 아닐까 하는데요.. 아이폰 견제용 마케팅 비용 문제도 그렇지만,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의 경쟁력이 이제 아이폰과 대등하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폰이 안좋다고(.. 정확히는 이런 내용은 아니었지만, 골자는 이 내용이었던 셈이죠) 세뇌 수준의 기사와 언론플레이를 일삼던 SKT가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냥 출시한다는 건 이야기가 안 맞으니까요.

    삼성도 연이어 호평과 꾸준한 관심, 판매율을 유지중하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애플과의 싸움에도 한층 더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이번 갤럭시S2의 경우 이통사의 백업?, 과거의 심한 언론플레이 같은 거 없이도 부딛혀 볼 만큼 성장한 걸로 보여지니... 꼭 SKT 독점에만 눈독을 들일게 아니라 이제 복수 출시가 거의 확실시된 아이폰5(가칭) 처럼 대 놓고 모든 이통사를 통해 출시/견제할 수 있게 된 셈이라 도리어 판은 더 넓어졌다고도 볼 수 있지요 - 역으로 삼성이 이번엔 KT 선 공급이라는 카드?를 들이밀지도 모르겠네요. ^^ 어차피 아이폰5 전에 갤럭시S2가 먼저 발매될 테니, 삼성은 다시금 선판매 전략이 먹힐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SKT의 외도?는 이미 예상되어졌던 바이기도 합니다. KT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군 늘리기, 모토롤라와의 협력 등, 이미 KT에서도 SKT가 실제 아이폰을 발매하던 안하던 만반의 복수 사업자 제공에 대한 대비는 해 온 셈이죠, 게다가 이번 넥서스S의 동시 발매를 봐도 KT도 같은 플랫폼 시장에서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임을 충분히 보여준 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매할 아이폰4는 시장에서 간보는 격이랄까요? 본격적인 공세는 차기 넘버인 아이폰5 부터 시작할 겁니다 - 일단 SKT에서 애플 제품을 처음 출시한다는 의미가 크고, 이걸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한차례 가늠 할 수 있고, 차기 버전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겠고, 애플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필요한 점 등을 두루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다른 기사를 하나 더 살펴 보면, 이 같은 싸움에 있어서 SKT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기사 : SK텔레콤, 아이폰 전격 출시


    ...SK텔레콤의 2,500만 가입자 저변을 고려할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클 전망이다  ...  우선 SK텔레콤이 확보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군이 아이폰4를 대거 선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   아울러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 역시 SK텔레콤으로 급격히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지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다량 SK텔레콤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





    개인적으로는 저 내용이 틀리진 않을 것 같은데 (특히 LGU+ 에서 SKT로의 이동 건!)... 그렇다고 꼭 저 시나리오 대로 갈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게... 일단 아이폰 만의 스마트폰으로서의 장점이 안드로이드 계열의 선전으로 많이 희석되었고, 스마트폰의 선택권도 기종 별로 많이 늘어나서 갤럭시S,아이폰4 등에 주로 집중되던 경향이 올해엔 더 넓게 분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1) 기존 아이폰4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의 아이폰5(가칭)
    2) 기존 갤럭시S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S2
    3) 그 외 모토롤라, hTC 등의 강력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라인업
    4) 피쳐폰 급 가격과 비슷해질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의 대거 창궐 조짐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바다폰?, 팬텍라인업 등??)
    5) PS게임과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채용 스마트폰 대기중
    6) 현재까진 이통사의 지원이 보이지는 않는 대기중의 마이크로키아(...)의 윈폰7 라인업


    .. 등을 손꼽아 볼 수 있겠네요.

    지난날 애플의 아이폰과 앱스토어가 스마트폰 종결자로 불리던 때와 달리 안드로이드도 충분히 강력해 졌고,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연합의 윈폰7이 대거 출시를 준비중에 있는 현재, SKT가 당시 KT가 누렸던 아이폰 효과를 얻기란 쉽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그만큼 이제 제조사들도 이통사 대비 힘을 얻었다고도 볼 수 있는게.. 이통사들도 전략적으로 제품을 잘 선별해서 적기 공급하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가 쉽진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그만큼 제조사도 좋은 제품을 가지고 좀 더 좋아진 입장에서 이통사와 협상?을 펼칠 수도 있게 된 것 같은 분위기랄까요...

    또 아직 감잡기 어려운 애플의 행보도 SKT에겐 부담을 줄 수 있지 싶습니다.


    7) 프리미엄 아이폰5(가칭)와 밸류형 아이폰(가칭),
        그리고 염가판(=재고떨이용) 아이폰4(& 화이트)


    SKT에게 있어선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게 초반엔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팔릴대로 팔린 아이폰4로 프리미엄 시장을 다시 선점?한다는 건 어차피 경우가 아니고 (살 사람들은 이미 다 샀다..고 봐야죠), 이젠 아이폰5와 삼성의 갤럭시S2 같은 경쟁품을 동시에 프로모션/지원해야 하는 이들 입장도 이런 집중해야 할 타이밍을 흐트리는 요소로 작용 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소문의 밸류형을 만든다면, SKT는 이 세가지 아이폰 제품군의 포지셔닝에 대해 머리아픈 고민을 해야 하겠지요 - 더불어 다른 갤럭시 파생폰과 이번에 런칭한 바다OS 웨이브폰 제품군도 고려해야 하구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한건 좋지만, 전략을 잘 세워야 할 듯 합니다.

    KT라고 편할까요? 갈수록 떨어지는 이들의 서비스 퀄리티에 비해 SKT는 그나마 개선해 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 무제한 요금제 같은것에 대해 아직 손 쓰는 바가 적고, 트래픽 부하를 감당하기 위해 계속 3G 증설하고 있고, 차세대 LTE 4G에도 빠르게 투자하고 있고요..

    KT는 아이폰을 가져 오면서 시장의 선구자 같은 역할을 했지만, 그걸로 그냥 끝냈다... 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 이후가 선구자로서 더욱 중요했을텐데, 미지근한? 어중간한 태도로 있으면서 도리어 서비스 질도 하락했고, 고객 마인드도 하락중이고, 처음 아이폰 도입과 개방의지에 환호하고 칭찬했던 이용자들에겐 이제 일종의 배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양쪽 다 일단은 시장 개편에 치중하며 간 보는 시기를 가져야 할 것 같으니... 일단 이번 2/4분기는 조정의 기간이라 치고, 진짜 싸움은 아이폰5가 들어올때 부터라고 (새 아이폰 출시가 늦어진다는 소문을 보면 아마도 3/4 분기?) 볼 수 있습니다 - 그 전에 삼성의 갤럭시S2가 발매될텐데, 이걸로 이 둘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게,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이미 양 사에서 꾸준히 지원해 왔기 때문이죠..

    아이폰의 경우는 SKT엔 없었기 때문에 아이폰 하나만 바라보고 KT로 옮겨간 사람들이 이제 SKT에서도 지원이 된다면, 분명 차기 아이폰을 노리고 다시 SKT로 돌아올 사람들이 매우 많을 수 있습니다 (이게 이제 양쪽 회사들이 하기 나름이겠죠.. 얼마나 매력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홍보 하느냐에 따른....).

    또 제대로된 스마트폰에 목말라한 LGU+ 고객들도 대거 SKT로 회유할 수 있습니다 - KT 하기에 따라 그쪽으로도 더 많이 유입될 수 있겠죠. 왜 KT가 아닌 SKT냐구요? 기왕 옮길거였다면 진작에 KT로 갔겠죠? 그때가 돼서 굳이 2위 이통사로 옮겨 갈 이유가 있을까요? -_-; 그 이유와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하는게 지금의 KT인데, 매력적인 제안을 못하고, 아니 의지를 안 세우고 있달까요?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갤럭시S로 인해 사실상 애플의 아이폰 보다 높아졌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시장의 방향을 점치는 아이콘은 점유율은 이보다 낮은 (그러나 여전히 Top 제품군에 속하는) 아이폰이 되었네요.

    아무튼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의 싸움만큼 크게 기대되는 SKT vs KT 입니다! 그리고.. 안습 LGU+... T_T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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