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이나 컴퓨터 천재인 스티븐 워즈니악. 스티브잡스와 애플 컴퓨터 회사를 공동으로 창업하고, 개인용 PC의 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Apple II를 만든 사람이지요.
최근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에서 구글OS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 보다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며 결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기사가 뜨면서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국내 기사를 참조하여 데 텔레그라프에 (De Telegraaf) 실린 내용을 요약한다면;
- 애플의 스마트폰은 약점이 거의 없다, 품질 면에서만 본다면 아이폰이 최고.
- 하지만 안드로이드 휴대전화가 더 폭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아이폰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기기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라는 모토와 함께 적용 범위가 훨씬 넓다.
- 스마트폰 경쟁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최종 승자가 될 것.
기사 : 워즈니악 "안드로이드가 최종 승자 될 것"
과연 저 내용이 참일까? 인가젯에서 자주 코멘트를 달곤 하는 그이기에 진위를 확인 하기위해서 인가젯이 직접 그에게 연락을 취해 내막을 알아 봤다고 합니다. 이하 관련 소식 입니다.
Engadget.com 기사 : Exclusive: Woz misquoted! 'Almost every app that I have is better on the iPhone'
워즈니악은 데 텔레그라프 기자에게 긴 분량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보이스 커맨드 데모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설명하면서 'Joe's Diner 음식점에 갑시다' 라고 안드로이드에선 직접 보이스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며, 애플의 경우 '최근 인수한 SIRI社와 Poly9 을 통해 지원 될거다'라는 말이 오고갔는데.. 스티브 워즈니악씨의 말은 '그게 전부' 라는 주장입니다. (헉;)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훨씬 좋았다" 따위의 말은 전혀 한 적이 없으며, "거의 모든 앱이 안드로이드 보다 iOS에서 좋다" 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읽어본 내용에 따르면" 가벼운 조로 안드로이드가 더 대중화될거다(인기가 많아질거다) 라는 예지하는 식의 말은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건 "'안드로이드가 지금의 윈도우즈처럼 시장을 크게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또 여전히 삐꺽거린다'라는 내용이지 여기서 전 안드로이드를 무시하는 식으로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아무리 꾸며 말한다 해도 'iOS 보다도 좋다'라는 의미도 아니구요" 라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음... 낚시 신공이 전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어쨌든 워즈니악은 중립된 입장에서 양 OS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글을 쓰면 인수한 회사를 통해 '기능이 곧 보충될거다'는 논조가 '더 폭 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구글이 이긴다'로 점프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