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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침입자
    Review/미디어 2020. 6. 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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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없어요)



    '침입자', '사라진 시간', '결백'.. 기대했던 6월 3인방 중 침입자를 봤어요. ('프랑스여자'도 관심이 가는데 이건 평이 더 않좋네요?? ㅜㅜ)


    음... 음... 일단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 정도.. 네, 후하게 주고팠으나 그러기엔 걸리는게 많아서 아쉬운 영화였어요 ㅜㅜ



    그럼에도 좋은 점을 손꼽아본다면 이시국에 어울리는 사회적 주제를 잘 차용해 버무린 점? 그리고 가족애... 그 외엔 이렇다할 추천 요소가 없네요 ㅜㅜ 이를 공포물로 보기엔 터무니없이 약하고 드라마 스릴러 정도가 맞는 느낌이겠어요.


    무엇보다 주연 둘의 연기력이 너무 튀고 (힘있고 열정적인건 좋은데 진짜 연기하는것 같아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이건 극중 인물들이 어떤 이유던 다른 아이덴티티가 있어서 극중 또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했으니 넘어가자면 넘어갈 수 있을지도요), 그 연출이 또 아쉬움이 큰지라 정말 시간이 갈수록 지루함? 지겨움?이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 구조도 문제였는데 일단 흐름은 기본적으로 빠른데 반해 풀어가는 속도와 사건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느려서 초중반까지의 팽팽한 긴장감이 중반 넘어서부터 급격하게 힘을 잃으면서 지루해 집니다; 너무 앞서 여러 장치들을 풀어놓고나니 후반에 쓸 카드가 급 적어진 느낌이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을 크게 잃어가고 마지막에 가선 그냥 마무리구나.. 하는 떨떠름한 감정만 남네요. 솔직히 긴장과 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사건도 너무 적어서 연기로만 중후반을 넘기기엔 연출과 이야기가 많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와중에 또 마지막은 왜이리 허술했을까요 ㅜㅜ 개연성도 없고, 감동도 없고.. 막판 뒤집기로 오픈결말을 노린 부분도 있었으나 그마저도 보는 제 입장에선 '이제와서 뭐가되든 상관 없잖아?' 식으로 느껴져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풀어나가는 방식, 사건 등을 진행하는 시나리오 배분, 배우들의 연기력, 인상에 남는 거 없는 음악... 물론 이 영화가 최악은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마케팅에 비해선 많이들 실망하실 것 같은 느낌이라 너무 기대하고 보지는 마시길 권하는 바입니다;ㅁ;


    심리적으로 몰아붙이는 부분은 정말 압박감이 심하게 들어 잘했는데 연출이 너무 작위적이고 ㅜㅜ 이후 매듭을 풀어가는데 개연성, 연출, 연기, 이야기.. 모두가 무너진 것 같아 이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송지효 배우분은 '신세계'에서 짧지만 정말 인상적인 연기로 눈에 들었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너무 안전하게만 달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 인물의 무게감이랄까, 그 직위에 있으면 위엄, 침착함 등 다른 면모도 보여줬을 법 했는데 끝에 갈수록 너무 심적으로 압박받는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그녀의 소질이 조금 아까워보였어요.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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