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 결국 매각 신세로 전락

재팬디스플레이가 애플과 폭스콘에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전체는 아닌 것 같고 LCD 부문을 넘기는 데에 협의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미 작년 7월 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하며 매각 협상은 2020년 3월 중 결정/완료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보면 참 고구마 먹는 느낌이 마구 드는게..;ㅁ; 시장이 OLED로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중인데도 여전히 LCD를 고수하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도 꼼꼼히 횡령 사고까지 일으키는 등 그간 삼성 등 경쟁업체 견제용으로 꾸준히 투자해 온 애플만 바보가 되는 모양새가 됐달까요..

한편으론 JDI에서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해 오는 2020년 중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는데 이 디스플레이의 투명도가 무려 87%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통상 유리의 투명도가 60~70% 정도이고 LG의 투명 디스플레이의 투과율이 약 40% 선인데... 이 정보의 신뢰도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달까요? 이 외에도 mLED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갈수록 몸값을 불리려는 블러핑이 아닐까 하네요.

국내에선 JDI의 현 상황에 크게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보이죠 - 워낙 중국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그리고 정보 보호를 위해) 계속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019년 한 해 중국 디스플레이 비율은 약 39%로 한국의 25.4% 보다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죠. 삼성은 몰라도 LG는 많이 힘든 상황이라 잘 헤쳐나가길 바랄 뿐이네요.

기사 : "삼성·LG 타도" 외친 日 디스플레이..7년 만에 매각 신세

JDI, LCD 공장 애플·샤프에 매각될 듯..韓은 中 거센 추격 직면

일본 디스플레이의 자존심 JDI(재팬디스플레이)가 결국 매각 신세로 전락했다. ...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JDI의 몰락을 보며 중국 업체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한국의 턱밑까지 쫓아왔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