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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는 건드리지 말자고? 안에 있는 가시 우리가 잘 판단해야
    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19. 8. 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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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참 어려운 일이자 사실 앞으로 미래의 열쇠라고도 생각이 들어요.. 문화.


    그리고 건드려야 할건 문화 그 자체가 아닌 그 속의 정치성이 우리에게 창뿌리를 겨누고 있는지를 가리는게 필요하지, 무조건 배척하고 강요하고 막는건 안맞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문화의 힘은 일찌기 일본도 잘 알아서 좀 다른 의미지만 일제강점기때 민족문화말살정책을 펼쳐 민족의 정신과 문화, 사상등에 영향을 주고 어린 세대들에게 일본식 사상과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행하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도 어려움을 끼친 바 있죠.


    얼마전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소녀상 전시가 거의 강제 중단되다시피 했는데 이에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문화계가 다소 충격을 받은 것 같은 기사들도 많이 나온 편이죠, 사실 많다기 보단 그 정도 밖에 안나온게 참 아쉽다, 멀었구나 싶기도 했었더랬죠.


    단지 이 기사의 말미는 참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예요 - '양국 문화에 친근감이 상당하다'... 표현은 맞을지 모르지만 지금같은 국내 분위기에, 일본 지도부의 마인드가 친근함으로 커버 가능할 정도로 희망이 보이진 않고 한쪽이 적대시 하고 있는 상황에 친근함으로 맞서는 것도 앞뒤도 안맞고 기사 논조가 마치 우리가 양보해야 한다 (뭘?)는 듯 읽히기도 하니까요.


    현재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문화 교류에도 이상이 생길 확률도 높다고 생각 합니다. 기사 의견대로 이들 일본 출신 아티스트들의 안전과 자유를 우리는 당연히 보장해 줘야하고 개개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 표출이나 위협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로 보장해 줘야 할 문제인데 그쪽 혐한세력 꼴을 보면 언제 우리가 공격/배척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에 공격성도 느껴진달까요?


    우리가 이들과 마찬가지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문화 상품도 상품이고 거부하고 수용할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으며 과거와 달리 이 문화 상품들이 특정 사상을 주입하는 건 아니니...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있다해도 이미 수용하는 우리가 구분하고 가릴 건 다 가려낼 수 있다고 믿기에 일본 문화를 어느 선까지 수용할 것인가는 개개인에게 맞겨도 좋을 듯 합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막거나 통제하려들면 그거야 말로 겁박이고 검열이고 선민사상에, 파시즘에 가까운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문화 교류는 그대로, 수용은 각자의 선택에... 지금하고 있는 불매운동도 개개인의 자유로 움직이는 것 처럼 알아서 현명하게 잘 처신하면 좋지 않을까요? 단, 무분별한 (물론 밉다는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폭력, 협박 등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나서서 상황을 악화시킬 필요도 없고, 일본내 혐한세력과 같은 수준의 인간이 될 필요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설이 퍼지는 것 만으로도 일본 예술가의 국내 공연은 위축될 수 있다. 문화까지 적대시하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그룹 '트와이스' '아이즈원'에 포함된 일본인 멤버에게 과한 악플을 일삼는 것도 상식 밖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에서 데뷔한다는 이유 만으로 일본 가수 루안의 기사에는 막무가내식 댓글들이 달렸다.


    이번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과 관련,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일본 언론도 많다. 일본을 자주 오가는 가요계 관계자는 "문화가 감정적인 것에 호소하는 분야지만, 최근 한일 관계에서는 이성을 가지고 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악의 한일 관계를 화해시켜줄 암묵적인 발판이 돼 줄 것이 문화다. 어른들은 정치적으로 반목하지만, 젊은이들은 양국 문화에 친근감이 상당하다. 문화는 한일 미래의 가교"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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