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ThinQ, 3월 22일 출시!

LG의 G8 ThinQ가 90만원에 출시 예정이네요, 그간 그렇게 가격을 낮추라고 곡을 했는데 이제서야 낮추네요.. 그런데 애매하게도 안착한 가격대가 현재 가장 안팔리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 S10e와 같은 가격대네요.

음... 참 버스 떠나가고 뒷북 치는 모습이랄까요, 좀 더 일찍 용단을 내렸더라면 힘들더라도 뭔가 더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을지 모르겠는데 가격은 낮은 성능 가격대에 맞추고 성능은 프리미엄급이다라... S9 세대까진 가격대에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S9 이니까 단순히 'LG폰'이라는 인상이었지만 S10에 와서 낮추니.. '어, 낮은 성능의 S10급인가?' 라는 다소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게 느껴집니다;ㅁ;

카메라 업그레이드 외에도 트루 톤 기능과 CSO를 사용해도 붐박스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신규 기능도 대거 추가됐는데 라이벌 기기 S10 시리즈에 들어간 새 기능 만큼의 매력이 덜 느껴진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온스크린 지문 인식 센서와 무선 충전 공유 기능의 편리함, 노치를 사용하지 않고 화면비를 늘리고 디자인에 변화를 준 점 등 오히려 가시적으로나 내용면으로도 '비싸도 새롭다'는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어요.

반면 LG G8의 경우 소리 업그레이드 쪽에 여전히 치중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사운드 좋은 시도라고 생각 됩니다!) 이제서야 스테레오 기능을 넣어주는 등 소비자들의 기대치/의견 보다는 자사 기준에만 맞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 물론 이런 노력이 쓸모 없다는 건 아닌데 소비자보단 회사 입장에서 새로운 걸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되묻고 싶네요.

가격 조절은 해도 한참 전에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와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가뜩이나 적자중인데 그 폭이 더 늘어나는 건 아닐지.. 어쨌든 스냅 855를 달고도 가격을 거의 동결한 셈이니 이제 가격을 낮춘 LG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LG가 꼭 잘돼서 시장을 같이 키워가주면 정말 좋겠습니다.

기사 : LG 'G8씽큐' 출고가 89만원..'가성비'로 갤S10 잡는다

'G8 씽큐' 출고가는 8일 국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10'보다는 15만원 가량 낮다.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128GB 모델 기준 105만6000원이다.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온 일명 '카툭튀'도 없다. CSO 덕분에 전면 수화부의 리시버 구멍까지 없어 매끈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