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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폴드, 그리고 폴더블 전쟁 시작?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9. 2.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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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6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 기술이 이뤄낸 성과의 이면엔 사용성과 활용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는 편입니다.



    비슷하게 갤럭시 노트의 펜의 활용도에 아직까지도 이견이 있다는 점과 이 갤럭시 노트가 '펜 기기'로서라기 보단 '대화면'의 활용성 덕을 많이 봤다는 의견이 많은 걸 봐서도 (그래서 노트9부터는 펜에 더 힘을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하드웨어만 준비됐다고 그에 따른 사용성과 시장성이 자동적으로 확보되는 건 아니라 자칫하면 이제 첫 포탄을 터트린 폴더블 폰 시장이 그냥 신기술 자랑으로 끝날 수도 (특히나 비싼 가격 덕에 더 그럴 수 있죠) 있습니다.


    여기엔 태블릿이라는 상품군이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한 몫 합니다 - 큰 화면은 미디어/콘텐츠 소비에 좋지만 그 외 활용성엔 계륵 같아서 생산성 위주로 본다면 그냥 속 시원하게 노트북으로 가는게 낫죠. 그게 아니라 단순히 미디어 소비용이라면 저가에 더 큰 화면의 패드를 사면 30만원 수준으로 해소 가능할 듯 하구요. 안드로이드 등의 OS도 여전히 약한 느낌이라 더 그 활용도를 못 찾고 있는 느낌인데 폰이 펼쳐져 태블릿이 된다 한들 콘텐츠 소비 용도 외에 딱히 사용처가 없는 것도 현실이라...


    물론 일부 (저 같이) 사무용도와 사진 뷰잉 등 태블릿도 곧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 수 있기에 갤럭시 폴드 같은 모델이 폰+탭+휴대 목적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는 있지만 문제는 그 가격이죠 - 예를들어 갤럭시 노트 + 윈도우 버전 갤럭시 탭이 200만원 선이면 해결되는데 굳이 250만원 돈을 주고 안드로이드 기기를 하나 사서 윈도우 탭같이 사용하려 한다... 다소 무리가 있는 결정이겠죠?


    기기를 제조하는 삼성이 이런 걸 고민해 줄 필요는 없지만 기기를 사용하는 목적을 단순명료하게 어필할 수 없다면 기기의 매력도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 콘텐츠 업체와의 고민이 필요할 수 밖에 없지 싶습니다.



    이번 MWC 2019에는 삼성 외에도 중국 업체들도 대거 폴더블 기기들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기기들 대부분이 삼성 기기와는 다른 바깥쪽으로 접히는 구조라 다른 카테고리라고 봐도 무방할 기기들이긴 한데 어쨌든 '접힌다'는 관점에선 같은 부류라 더 이상 혁신성을 내세울 만한 요소가 거의 없어진 스마트폰 시장에선 앞으로도 이 폴더블이라는 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폴드에 대해 CNN은 "게임이나 한곳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기 위해 큰 화면을 찾는 소비자들은 독특한 컨셉에 이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주머니 안에 있는 접은 폴더블폰이 두껍거나 불편해질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구부릴 수 있으면 떨어뜨렸을 때 더 부서지기 쉽지 않은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폴더블폰으로 이용가능한 콘텐츠 확보도 병행해야 한다. 넓게 펼친 화면에서 보고 즐길 게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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